에버랜드에 나들이 갔을때, 때마침 페이스 페인팅 하는 곳이 있길래 다현이 얼굴에 페이스 페인팅을 하였습니다.
페이스페인팅 그림을 선택하여야 하는데...
역시 다현이답게...희고 순결한 백조 두마리가 하트 모먕으로 서로 머리를 맞대는 그림을 선택합니다.
서로 맞댄 백조의 머리위로는 당연히 핑크색깔 하트가 숑숑 솟구치고 있구요...
하트모양... 핑크색깔....에 열광하는 다현이의 모습을 보면,
역시 나는 딸딸이 아빠가 맞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페이스 페인팅을 받는 동안 꼿꼿이 앉아서 매우 얌전히 한쪽눈은 오른손의 쥐어진 막대사탕을 바라보는 이 아이의 머리속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자뭇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뻐지기 위해서라면 장시간 이렇게 꼿꼿이 앉아서 참을줄도 아는 이놈을 보면,
자라서 이쁜 것, 꾸미는 것, 아기자기한 것에 열광하는 공주(?)님이 될 것만 같습니다.
잠깐 들른 마트에서 엄마, 아빠가 음료수를 고르고 있는 동안에도,
페이스 페인팅한 다현이는 거울속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고는 마냥 신나고 흐믓해합니다.
조금있으면 벌써 초등학교 입학인데,
올봄에는 다현이를 위해서 핑크색깔 하트모양이 슝슝장식된 예쁜 방을 꾸며주고 싶습니다....
하트모양, 핑크색깔을 좋아하는 천상 딸래미 아빠는 오늘도 책임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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