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동네친구들과 간단하게 치킨에 맥주 서너잔을 하고 집에 돌와왔을 뿐인데,
하루 일과가 고되었었는지 몸은 천근만근이 되어 이내 곯아 떨어졌습니다.
조금은 늦은 듯 아침에 눈을 떠보니, 화장실 문 쪽에 무언가 붙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빠 엄마 우리 행복하게사라요
사랑해요 류다현 류서현"
띄어쓰기, 맞춤법도 서툴지만 또박또박 눌러쓴 다현이의 편지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
이 단순한 문장은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너무도 당연한 하루의 일상이여야 한다는 것을
7살 밖에 안된 딸이 나보다 더 분명히 잘 아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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