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치아이식

간단한 사랑니 자가치아이식 증례

달려라꼴찌 2015. 1. 30. 13:16

간단한 사랑니 자가치아이식 증례

 

 

 

 

 

제가 되도록이면 임플란트 대신 사랑니 자가치아이식 수술을 해온지도 15년이 넘었습니다.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자가치아이식 수술 케이스를 가장 많이 보유한 치과의사 중 하나가 아닐까 자부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수없이 많은 사랑니 자가치아이식 수술을 이렇게 오랜세월 해왔지만, 
사실 자가치아이식 수술만큼 치과의사로서 보람을 크게 느끼는 치료법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막 마무리된 간단한 사랑니 자가치아이식 케이스 하나를 소개해드립니다.

 

노란색 화살표 뿌리만 남은 어금니 발치해야 합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이 치아를 발치한 후 뼈가 아물기를 3-6개월을 기다린 후 임플란트를 계획하지만,

이런 경우는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 뼈의 양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악동 거상술이라는 뼈이식 수술이 부가적으로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라서 총 치료기간도 거의 1년 가까이 혹은 그 이상 걸릴 수 있고,
게다가 임플란트 1개만을 위해
추가비용을 더 지불하여야 합니다.
또 이렇게 우여곡절끝에 뼈이식까지 동반하여 심은 임플란트 단독치아 1개가 얼마나 튼튼하게 오래 쓸 수 있을지는 솔직히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이 환자분은 뒤쪽에 사랑니(빨간색 화살표)가 하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환자분은 노란색 어금니를 뽑고 빨간색 사랑니를 노란색 자리에 옮겨심는
사랑니 자가치아이식을 계획하였습니다.




성공적으로 사랑니가 상악좌측제1대구치가 발치된 위치에 잘 안착되었습니다.
자가치아이식된 사랑니는 원래부터 자기 자리에 자리잡고 있던듯 꼭 맞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사랑니 자가치아이식의 경우 대부분 추가적인 뼈이식이란 것도 필요 없었습니다.




자가치아이식된 사랑니가 잘 고정된 것을 확인하고 이 사랑니는 신경치료를 진행합니다.

 


 

신경치료가 완료된 자가치아이식된 사랑니는 크라운 보철로 씌워 자가치아이식의 최종마무리를 짓습니다.


이 환자분은 임플란트 대신 사랑니 자가치아이식을 함으로써,
1. 치료기간을 2-3개월정도로 단축하였습니다.
2. 자가치아이식도 수술도 제1대구치 발치와 동시에 진행하였으므로 두번 수술하는 번거로움을 피했습니다.
3. 상악동 거상술이라는 부가적인 뼈이식이 필요없으므로 치료비용도 1/3로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