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치료

치과의사가 제일 좋아하는 치과 치료는 무엇일까요?

달려라꼴찌 2015. 1. 24. 15:45

치과의사가 제일 좋아하는 치과 치료는 무엇일까요?

 

 


 

치과의사들이 제일 선호하고 좋아하는 치과 치료는 과연 어떤걸까요?

치과 치료비 하면 머릿속에 바로 떠올릴정도로 비싸다고 하는 임플란트일까요?
아니면 금이나 세라믹으로 씌우거나 때우는 충치 치료일까요?

치과의사들이 제일 좋아하는 치과 치료는 사실은 값비싼 임플란트, 금니나 틀니같은 보철 치료도 아닙니다.
치고의사들이 제일 좋아하는 치과 치료는 다름 아닌....
영구치가 나올때가 다 되어서
흔들거리는 아이들의 젖니를 뽑아주는 "유치 발치"입니다.

물론 치과의사들마다 조금씩 취향이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단연코 유치 발치를 제일 좋아합니다 ^^

 

그렇다면 저를 포함한 치과의사들이 왜 유치 발치를 가장 좋아하는 치료 술식 1위로 생각할까요?

이것은 택시 기사님들이 장거리 뛰는 승객들 보다는, 단순히 기본요금 이내로만 짧은 거리를 탑승하는 손님을 더 반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유치 발치는 건강보험이 되기 때문에 부모님들도 큰 부담없이 치과에 아이들의 젖니를 뽑아주러 옵니다.
그리고 치과의사는 그런 유치를 발치하는데 많은 경우에 있어서 눈깜빡할 사이에 정말 1초도 안되는 사이에

끝내버릴 수 있습니다.
물론 겁이 많고 징징 우는 아이라면 안아프게 뽑아준다며 얼르고 달래는데만 30분, 한시간 이상이 걸리긴 하지만요 ㅡ.ㅡ;;;


자, 그럼 치과의사가 아이들 유치를 발치하는 모습을 한번 볼까요?

하하 정말 눈 깜빡할 사이에 순식간에 아이의 유치를 뽑았습니다.
정말 발치하는데 1초도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순식간에 유치 발치하고 청구되는 치과 치료비는 과연 얼마일까요?

치과에 처음 오거나 오랜만에 온 초진 환자인 경우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초진인 경우 아이의 유치를 발치하고 내는 본인부담금은 4600원입니다.

약 한달정도 후에 건강보험공단에서도 1만 800원정도를 받으니,
아이가 무섭다고 징징 울면서 달래는데만 한시간 이상 걸리지만 않는다면,

경영을 하는 개원 치과의사 입장에서 본다면,
정말이지 시간대비 가성비가 유치 발치처럼 이렇게 좋은 치과 치료는 없는 것 같습니다 ^^;;;
게다가 후유증이나 뒷탈이 날 염려도 거의 없고 이보다 마음 편한 치과 치료 항목이 없습니다^^



어떨때는 정말 유치만 발치하는 치과의사로 살았으면 하는 행복한 상상도 해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런 유치 발치하는 환자는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지난 한달
동안 유치 발치하러 저희 치과에 찾아오는 아이들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게 함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