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는면 충치보다 더 지독하고 좀비같은 인접면 충치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
입안에 치아가 검게 보이거나, 찬물이나 단 것에 시리거나 통증을 느낀다면 치아가 썩어있을 충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씹는면 충치(교합면 충치)의 진행 과정
대부분의 충치는 치아의 씹는면(교합면)의 깊숙한 홈 사이에서 시작되며,
치아 내부 치수 가까이 충치가 진행하여 썩어 들어가게 되면 급속도로 충치가 퍼지는 양상으로 진행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교합면 충치의 진행을 막기 위해 소아청소년기에는 치아 홈 메우기 실란트와 같은 예방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런 예방치료와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시행한다면 씹는면 충치의 발생을 상당수준으로 막아주거나,
혹은 씹는면 충치가 생겼다 하더라도 조기에 간단한 치료로도 충분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육안으로 찾아내기 어려운 충치가 생기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충치는 전염성도 굉장히 커서 바로 옆 인접치아까지도 충치에 옮아붙은 경우가 많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크기도 작거나 멀쩡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신경치료를 받아야할 정도로 커다랗게 진행된 경우도 많습니다.
그 지독함과 무서움이 마치 좀비같다고나 할까요?
인접면 충치(Proximal caries)
치아 사이에 생기는 충치, 치아 옆구리에 생기는 충치, 즉 인접면 충치(Proximal caries)가 바로 그것입니다.
음식물을 섭취한 후 3분 이내 곧바로 칫솔질을 하기는 했는데,
치아 사이에 미세하게 끼어버린 음식물 잔사들을 미쳐 닦아내지 못한 탓이 가장 큽니다.
한번 음식물이 정체가 되면 치아 사이에서 부패가 진행되어 산(acid)을 형성하고, 이것이 치아를 녹여 삭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치아사이 인접면 충치는 치과의사들 조차도 놓치기 쉬운 충치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중등도 이하의 인접면충치의 경우라면 경험이 미숙한 치과의사들은 더더욱 찾기가 어려워 집니다 ㅠㅠ
그래서 이런 인접면 충치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치과용 x-ray 인 것입니다.
이렇듯 눈으로만 인접면 충치의 존재유뮤를 확인하는것 보다는 당연히 x-ray가 더 정확하게 충치를 발견할수 있으며,
특히 x-ray 중에서도 bite wing이라는 x-ray를 찍음으로써 인접면충치의 확진을 할수 있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치과에서 엑스레이를 자꾸 찍어보자고 하는 이유가 됩니다.
치아교정 치료를 받는 환자중에서도 환자 본인도 그렇고 치과의사도 그랬고 자신에게는 충치가 없는 줄만 알고 있었는데,
치아교정을 위해 작은 어금니를 뽑고 나면 양쪽 옆 치아면이 인접면 충치로 썩어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렇게나 무섭고 지독하고 좀비같은 인접면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칫솔로 하는 칫솔질 뿐만이 아니라 치실의 사용을 반드시 생활화 해야하며,
역시나 6개월 1년 사이 주기로 정기적인 치과 충치 검진을 지나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물론 이런 정기검진때 x-ray는 필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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