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하와이 크루즈 여행 - 어린 딸들과 여행할 때 크루즈를 선택하는 이유

달려라꼴찌 2014. 2. 22. 07:05

하와이 크루즈 여행 - 어린 딸들과 여행할 때 크루즈를 선택하는 이유




초등학교 1학년, 4학년 어린 두 딸만 데리고 하와이 여행을 계획했을때 제일먼저 제가 고려했던 것은 크루즈 여행이었습니다.

미국에 유학중인 아내를 외조하기 위해 가정주부로서 함께 건너갔던 미국생활 중 처음으로 디즈니 크루즈에 입문한 이래,

어린 딸들이나 저와 아내는 크루즈 여행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그 이후로 디즈니 크루즈만 6차례를 경험한 우리 가족은 해외여행시에 제일 먼저 검색하는 것은 바로 크루즈 여행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크루즈 여행이라 하면 황혼에 접어든 노인분들이나 하는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여행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큰데,

그동안 여러차례 크루즈 가족여행을 다니면서 제가 얻은 결론은 역시나 어린 자녀들과 함께 가는 해외여행이라면 

편안한 잠자리, 무제한 가능한 고급스러운 식사, 편안히 잠자는 동안 간밤에 다음 여행지로 이동이 가능한  

크루즈 여행이 단연코 정답이라는 것입니다.









1.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 하와이 크루즈

    숙박과 이동이 함꺼번에 해결이 가능하다


제가 선택한 하와이 크루즈는 노르웨지안 크루즈라인(Norwegian Cruise Line)의 하와이 전용 크루즈선인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 (Pride of America)호입니다.


노르웨지안 크루즈라인(Norwegian Cruise Line)이라고 해서 노르웨이 국적은 아니고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디즈니 크루즈와 함께 대표적인 미국 국적의 크루즈 선사입니다.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 (Pride of America)호는 디즈니 크루즈 매직이나 원더 정도의 크기로 

승무원 약 1000여명, 승객 약 2000여명이 승선하고 있고 14층 규모입니다.


노르웨지안 크루즈라인(Norwegian Cruiseline)의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 (Pride of America)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하와이 내에서만 상시 운영되는 크루즈선으로 

하와이 군도의 대표적인 큰 섬인 오하우,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와우이 등 4개섬을 매주 토요일에 오하우섬 호놀루루에서 출발하여 7일간에 걸쳐서 하와이 군도를 일주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디즈니 크루즈나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에서도 하와이 크루즈가 있긴 하지만 

1년에 두세차례가 있는게 고작이고 미국 본토에서 출발하여 며칠에 걸쳐서 하와이에 도착하면 약 4-5일정도 하와이 군도를 돌아보고 다시 미국 본토로 돌아가는 14박정도의 지루하고 긴 여정입니다.





노르웨지안 크루즈라인(Norwegian Cruiseline)의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 (Pride of America)호의 Itinerary

오아후 섬 호놀루루에서 출발하여 마우이 섬의 카훌루이, 빅아일랜드 섬의 힐로와 코나, 카우아이 섬의 나윌리윌리 항에 정박하고 다시 오아후 섬 호놀루루 항에 도착하는 여정입니다.


보통 하와이 여행하면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오아후 섬을 돌아보고 끝나거나 마우이에 잠깐 들르는 것으로 끝내곤 하는데,

노르웨지안 크루즈라인(Norwegian Cruiseline)의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 (Pride of America)호를 이용하면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입지 쩍하고 벌어지는 하와이의 진면목을 모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3개섬 마우이 섬, 빅아일랜드 섬, 카우아이 섬을 각각 2박씩 둘러보고 올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노르웨지안 크루즈라인(Norwegian Cruiseline) 홈페이지 http://www.ncl.com 을 통해서 직접 예약을 진행하였는데 이런 7박8일간의 하와이 군도 크루즈 여행이 4인가족 기준으로 이너캐빈 4500불, 오션뷰 5000불, 발코니 오션뷰 6000불 정도 소요됩니다. 

이것은 객실이 바다를 볼 수 있는 창문이 있는지 없는지, 베란다가 있어 객실 밖 창으로 나갈 수 있는지 없는지의 구분일 뿐이지, 크주즈의 식사나 투어 다른 액티비티들에 대한 차별은 전혀 없습니다. 

물론 이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면 비싼 가격이라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는 7박8일간의 호텔 체류비, 매끼니 무제한 식사 제공, 편안한 잠자리 동안 다음 여행지로의 이동, 처음 가보는 곳에 대한 현지 투어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 아이들만을 위한 다양한 무제한 프로그램들을 생각하면 더이상 큰 돈이 들지 않아 오히려 저렴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2. 무제한 제공되는 고급스러운 식사


크루즈 안에는 고급스러운 3-4코스 요리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어서 원하면 하루 세끼 모두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이정도 퀄리티의 메인요리라면 여행기간 동안 레스토랑에선 돈주고 사먹게 된다면 적어도 1인당 50불 내외의 코스요리입니다.

4인 가족이 하루 한끼니만 이런 코스요리로 식사를 한다면 200불 곱하기 7일, 약 1400불 가량의 식사가 포함된 가격인 것입니다.




무엇보다 아이들 입맛에 착착 달라붙습니다 ^^





크루즈에는 물론 뷔페식 레스토랑도 아침 점심 저녁은 물론 야식까지 하루 4끼니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진은 조식뷔페로 간단히 오물렛을 담아온 사진이긴 하지만 이런 뷔페 요리도 사먹게 된다면 1인당 최소 30불은 될 것 같습니다.

4인 가족이 아침과 점심 하루 두끼니를 뷔페로 먹는다면 240불 곱하기 7일, 총 1680불 어치의 식사가 포함된 가격입니다.


물론 이런 뷔페 레스토랑, 코스요리 레스토랑 말고도 24시간 중간중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식당도 굉장히 많습니다.

객실까지 직접 배달해주는 것 역시 물론입니다 ^^




여행 기간동안 오늘은 뭘 먹을까, 오늘은 먹는데 또 돈을 얼마나 써야 하는 걸까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신선하고 맛난 음식을 무제한으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3. 양질의 투어 프로그램


크루즈 여행의 가장 큰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처음 가보는 곳에 대한 각종 투어 프로그램이 굉장히 퀄리티도 높고 잘 짜여져 있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투어프로그램은 연령대별, 체력소모별, 소요시간별, 가족프로그램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프로그램인지 여부 등등으로 구분되어 자세히 소개되어있고 각각의 트어프로그램에 대한 전세계 사람들의 후기와 평가도 함께 겻들어져 있기 때문에 양질의 투어 프로그램을 바가지 씌우지 않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생전 처음 가보는 것에 대해 기대도 큰 만큼 두려움 역시 크기 때문에 이렇게 믿고 맡길 수있는 수준 높은 투어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은 크루즈 여행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투어프로그램을 선택하지 않고 크루즈에서 내려서 주변을 자유롭게 여행을 해도 상관 없습니다만,

저의 경우는 어린 딸들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투어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즐기는 편입니다 ^^


마우이 섬 첫째날, 마우이의 유명한 해변인 와일레아 해변에서 해수욕






마우이 섬 둘째 날, 혹등고래(Humpback whale)들이 무리지어 이동하는 것을 원없이 봤습니다 ^^





빅 아일랜드 첫째 날, 살아있는 활화산 지대 하이킹






빅아일랜드 둘째날, 돌고래 때들과 함께하는 고무보트 래프팅







카우아이 첫째 날, 씨펀(Sea Fun) 스노클링으로 어린 아이들을 보드에 태우고 안전하게 스노클링을 해주는 프로그램






4. 아이들을 위한 놀이학교


제가 어린 딸들과 함꼐 크루즈 여행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바로 이 것입니다.

모든 크루즈는 미성년자 자녀들을 위한 그들만의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데,

노르웨지안 크루즈라인(Norwegian Cruiseline)의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 (Pride of America)호에서는 

스플래쉬 아카데미(Splash Academy)라고 해서 미국 나이로 12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학교를 진행하고 있는데, 

다현이 서현이가 크루즈 여행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 바로 이런 놀이 학교이기도 합니다.





노르웨지안 크루즈라인(Norwegian Cruiseline)의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 (Pride of America)의 스플래쉬 아카데미(Splash Academy)에서는 아침7시부터 다음날 밤 1시30분까지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데, 

세계각국에서 온 12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나이대별로 나누어 

5-6명의 교육학을 전공한 선생님들과 함께 각종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합니다.


여기서 다현이 서현이는 세계각국에서 온 또래 친구들를 사귀면서 함께 일주일을 보내면서 서로간의 우정을 키우기도 하고 

크루즈 여행 후에도 크루즈에서 만났던 또래 친구들과 꾸준히 연락을 취하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놀이학교의 모든 진행은 영어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다현이 서현이가 영어 감각을 잃지 않고 유지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크루즈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놀이학교 프로그램은 다현이 서현이는 매일매일 꼬박꼬박 4-5시간씩은 참여하고 있으므로,

다현이 서현이만을 위한 7박8일간의 어린이 영어캠프 역할도 독톡히 하는 셈입니다. ^^ 

아이들에게 이런 진귀한 경험은 얼마 정도의 가치가 있는걸까요? 


흔히 많이 하는 어린이 영어캠프에서는 주로 한국인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실제적인 영어 몰입이 어렵다고 들었는데

크루즈는 아직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여행인지 그동안 7번의 크루즈 여행에서 만난 한국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일본인이나 중국인들도 거의 안보이더군요. 가끔 아주 가끔 일본인이나 중국인을 마주치긴 합니다. ㅡ.ㅡ;;;








이번 노르웨지안 크루즈라인(Norwegian Cruiseline)의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 (Pride of America)호 까지 포함해서

그동안 7번의 크루즈 여행을 경험했지만 단한번도 지루했다는 생각은 든 적이 없었고 

아이들을 데리고 하는 다음 여행도 역시 크루즈 여행을 최우선적으로 선택할 것이라는 결심만 더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하와이 여행처럼 엄마 없이 저 혼자 어린 두 딸만 데리고 여행하는 경우에는,

숙식부터 이동 그리고 투어까지 한번에 해결해주고, 아이들의 살아있는 영어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되는 크루즈 여행이 

역시나 정답이었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