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공간 뉴연세치과/행복한 치과위생사

술잔 건배하는 입모양, 원장 따로 직원 따로

달려라꼴찌 2011. 11. 26. 08:00

술잔 건배하는 입모양, 원장 따로 직원 따로



1년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치과의사로서 진료를 시작한지도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아직은 제가 직접 봐드려야할 환자분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하나의 사업체인 치과를 경영하는 원장 입장에서는 그 것말고도 할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하루하루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돌아온 저의 환영식을 겸해서 지난 11월 6일에는 전체 세미나를 가졌는데, 

그 때의 결론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30여명의 치과위생사 직원들은 기본을 잃지말고, 8명의 치과의사 원장들은 초심을 잃지말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 저의 모든 생각과 말은 행동은 그 결론의 실천에 집중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떻하면 기왕이면 재미있게 그리고 유머러스하게 지겹지 않도록 세미나때의 결론들을 상기시켜줄 수 있을까?

치과 진료후 직원들과 함께 반주를 곁들인 간단한 저녁식사 자리에서도 저의 그런 노력들은 계속 됩니다.



 

 

술잔을 건배하는 원장님들과 직원들의 입모양에 주목해주세요.

이런....저는 입술을 오무리고 있는데, 직원들은 김치~ 하듯 입술을 쫙 펴고 씨익~ 하고 웃고만 있네요. 

이거 이거 저희 치과는 건배구호도 제대로 못맞추는 콩가루 치과 아닌가 싶습니다?? ㅡ.ㅡ;;;



 


 

그 후 얼마 있어 가진 다른 지점 치과위생사들과 간단한 회식 자리에서 술잔을 건배하는 모습도 똑같은 양상입니다.

 

 

 

 

여기 회식에서도 원장들은 입술을 오무리고 있는데,

치과위생사들은 하나같이 김치~ 하듯 입술을 쫙 펴고 씩~ 웃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사실은 지난번 11월 6일 전체 세미나에서의 큰 결론 중 하나인...

저희 치과 8명의 치과의사 원장들은 처음 치과의사가 되었을 때의 초심을 잃지 말고,

저희 치과 30여명의 치과위생사들은 처음 치과위생사가 되었을때의 기본을 잃지 말자는 것에 대한

또 한번의 약속이자 다짐의 순간이었답니다.

그래서~!!!

일상에서 술잔을 건배하는 그 순간 구호도...

원장님들은 초심~!! 치과위생사들은 기본~!!

그러다 보니 원장님들은 초오오~심 발음하는 첫순간 입술이 오무라져 있고,

치과위생사들은 기이~본 발음하는 첫순간 입술이 쫙 펴지는 순간이 포착된 사진인 것입니다. ^^


그나저나 지난 1년간 금주로 처절하게 빼왔던 제 뱃살들이 술자리가 잦은 한국에 돌아와서 다시 원래대로 점점 불어나고 있습니다. ㅡ.ㅡ;;


현재와 미래의 비젼을 공유하여 우리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우리들은, 

처음 사회에 발을 딛었던 그 순수했던 순간의 기본, 초심의 자세를 잊지 않는데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