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딸딸이 아빠

대한민국을 소개해줘서 뿌듯했던 버블쇼 - 리버티 사이언스 센터

달려라꼴찌 2011. 4. 1. 08:30

대한민국을 소개해줘서 뿌듯했던 버블쇼 - 리버티 사이언스 센터




주말이 되면 아이들과 함께 어디론가 나들이를 나가지 않으면 좀이 쑤시는 인기 영합주의 아빠인지라,

뉴저지주 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만한 좋은 곳들을 소개 받아 한주한주 섭렵하는 낙으로 주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여기는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곳으로 뉴저지 주민들이 예외없이 만장일치로 추천한   

리버티 사이언스 센터 (Liberty Science Center) 입니다.

이 곳에서는 각종 과학현상과 원리들을 어린이들 눈높이에서 건설, 생태계, 의학, 통신에 이르기까지 잘 설명되어있는데,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체험해볼 수도 있는 액티비티들도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 뉴저지를 방문한다면 저 역시 강추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 





리버티 사이언스 센터 (Liberty Science Center)는 

뉴욕 맨하탄과 강 하나 사이로 인접해 있는 뉴저지주 리버티 파크에 위치해 있습니다.

맨하탄숲이라고 일컬어지는 뉴욕의 아름다운 초고층 빌딩들로 이루어진 스카이라인을 이렇게 즐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자유의 여신상이 바로 코 앞에 있습니다. 뒷모습이긴 하지만요 ^^

그러고 보니 자유의 여신상 뒷모습을 이렇게 가까이 보는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ㅡ.ㅡ;;;






리버티 사이언스 센터 (Liberty Science Center) 내에서는 비누방울 버블쇼를 공연하기도 했는데,

번쩍번쩍 광이 날정도로 머리를 깨끗이 삭발한 아저씨가 익살스러운 유머를 곁들여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한정된 공간에 공기가 갇혀있는 것이 버블이라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버블쇼를 진행할때 버블쇼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버블쇼가 처음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기획한 나라가 다름아닌 대한민국이라고 제일먼저 소개하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에 서울에서 펜양의 버블쇼를 보러갔을때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버블쇼를 기획했다는 말은 언뜻 들은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태평양 건너 대서양에 접한 미국의 한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버블쇼에서

세계최초로 버블쇼를 기획했던 대한민국에서 상당부분 노하우를 전수받아 선보인다고 

대부분이 미국인들인 관객들 앞에서 설명하는 것을 실제로 직접 들으니 왠지 뿌듯했습니다. 

역시 바다를 건너면 Korea란 단어에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애국자가 되나 봅니다. ^^





비누방울로 UFO를 만드는 장면입니다.






비누방울로 벌집모양도 만들었네요 ^^;;;






한 아이를 비누방울에 가둘 정도로 큰 버블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 봤던 버블쇼에 비해 이 곳의 버블쇼는 대체로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수준이었지만, 

아름다움과 판타지를 많이 강조했던 대한민국에서의 펜양의 버블쇼와는 달리,

이 곳에서는 리버티 사이언스 센터 (Liberty Science Center)란 이름에 걸맞게, 

버블의 과학적인 원리와 실생활에서의 응용분야들을 알기쉽게 설명해주는 데 보다 큰 중점을 둔다는 것이 차이점이었습니다.






버블쇼를 마치고 아이들이 거대한 비누방울을 불어볼 수 있는 체험도 곁들였는데,

바람을 불어넣느라 복어처럼 뺨이 볼록해지고 시선도 한군데로 집중된 둘째 딸 서현이의 표정이 참 귀엽습니다. ^^







그러나 버블이 커지는 모습을 지켜볼때는 아름답고 설레이지만,

불어난 버블은 언젠가는 이렇게 허무하게 펑~!! 하고 터지고 말 운명을 지닌 것을.....

아이들도 이번 기회에 잘 깨달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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