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딸딸이 아빠

너무나 놀라운 초등학교 1학년 딸이 직접 만든 입체 동화책

달려라꼴찌 2010. 9. 4. 07:36

창의력의 끝장, 딸이 직접 만든 입체 동화책

 

 

아이를 키우다보면 정말 깜짝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과연 나는 저 나이때 저런 정도까지의 창의력이 있었나 기억을 더듬으면 결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첫째 딸 다현이는 그림을 그리거나 가위로 종이를 오려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건 분명 저 닮았습니다. 저도 어릴떄 무언가를 만들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두각을 보인 적이 많으니까요. ^^;;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딸 아이가 순수하게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창작 그림책도 만들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입체 동화책을 만들어서 아빠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캐릭터나 대사가 팜업되어 튀어나오는 원리를 파악한 것도 놀라왔지만,

창작 동화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기발한 대목이 많아 이 놈이 정말 내 딸 맞나 하고 놀랄 정도였습니다. ^^;;;

 

책 제목은 '미나와 깨비'입니다.

미나와 깨비 두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풀어가려나 봅니다.

 

 

 

첫 장을 넘기면.... 

먼저 "예~ 네~ 예요~~" 하고 높임말 하는 미나가 팜업으로 튀어나옵니다. ^^

 

옛날에 미나라는 소녀가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미나는 높임말을 잘 해서 별명이 '높임말 소녀'였어요. 

그리고 높일말을 써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지요.

 

 

 

 

두번째 장을 펼치면....

"아니, 아니"  "싫어, 싫어" 하며 인상을 잔뜩 찌푸린 미나의 표정이 팜업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높임말 소녀'가 밥 한 숟가락 먹었더니, 

높임말 소녀가 "아니, 아니!" 하고,

높임말 소녀가 높임말을 안 했어요.

 

 

 

 

 

세번째 장을 펼치면....

물음표(?) 표시와 함께 사자, 토끼, 기린이 팜업으로 튀어나옵니다. 

 

숲 속에 사는 동물은 모두 궁금했어요.

"왜 '높임말 소녀'가 밥을 먹고 "아니 아니 소녀"가 되었을까?"

 

 

 

네번째 장을 넘기면....

무언가 맛나게 냠냠 먹고 있는 도깨비가 팜업됩니다.

 

그런데, 동물들이 왜 '높임말 소녀'가 '아니, 아니 소녀'가 되었는지 알아냈어요.

도깨비 깨비가 몰래 '높임말 소녀' 밥에 독을 넣은 거에요.

동물들이 깨비한테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이자

깨비는 착하게 되었답니다.

 

 

 

 

 

다섯번째 장을 펼치면....

대낮이 되어 환한 햇님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서 '미나'와 '깨비'가 팜업되어 튀어나옵니다. 

 

'아니, 아니 소녀'도 똑같이 좋은 음식을 먹었더니,

'아니, 아니 소녀'은 착한 '높임말 소녀'로 변했답니다.

그리고 '높임말 소녀'랑 '깨비'는 친구가 되었답니다.

 

 

 

 

 

다현이가 직접 만든 입체 동화책을 5살 동생 서현이에게 읽어줍니다.

언니 옆에 착 달라붙어 동화책을 진지하게 내려다 보는 서현이의 눈빛과 표정이  

언니가 만든 창작 동화책이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판타지인지 말해줍니다. ^^

 

어떤가요?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직접 만든 것 치고는 정말 창의력의 끝장을 보여주지 않나요? ^^ 

 

 

 

초등학교 1학년 딸 아이가 직접 만든 입체 동화책이 포토베스트에 선정되었습니다.

다현아, 앞으로도 창의력 넘치는 기발한 작품 많이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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