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치료

어금니 실금 (치아균열) 왜 생겼을까?

달려라꼴찌 2009. 10. 14. 12:19

어금니 실금 (치아균열) 왜 생겼을까?

 

치과에 출근하고 보니 40대 중반의 남자 환자분이

이른 아침부터 손을 오른쪽 턱에 괸채 찬물을 입에 머금고 대기실에 앉아 안절부절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분은 찬물을 입에 머금지 않으면 잠시라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치아의 통증이 너무 격심하여 괴롭다고 눈물을 글썽일 정도였습니다.

 

구강상태를 검진을 해보니 오른쪽 아래 어금니에 실금(균열)이 가 있었습니다.

이 균열이 진행되어 급기야 치아의 치수조직인 신경관까지 염증을 일으켜 그렇게 극심한 통증을 일으켰나 봅니다.

 

이런 경우는 응급상황이기에 일단 해당부위를 국소마취부터 해드렸더니..

한 5분정도 경과후 환자분께서는 드라마틱하게 편안해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신경치료를 위해 어금니 치아를 치료해 들어갑니다.

 

 

파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것이 어금니에 간 실금(균열)입니다.

신경치료를 위해 치아표면을 삭제하여보니 어금니에 간 실금은 더욱 또렷이 보입니다.

 

 

 

 

드디어 신경관 입구는 개통되었고 (빨간색화살표),

파란색화살표가 가리키는 실금은 신경근관 깊숙히 진행된 모습을 이렇게 눈으로도 확인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 환자분은 신경치료를 통해 염증으로 감염된 신경근관을 깨끗이 소독을 한 후,

빠른 시간내에 이 어금니를 금니나 세라믹치아로 씌워주어야 합니다.

 

잠을 못 이룰정도로 극심했던 통증은 오늘의 신경치료 첫번째 과정을 통해서 드라마틱하게 해소되었습니다.

환자분은 이제야 살 것 같다면서 의료진들에세 너무 고맙다며 연신 허리를 굽히며 인사를 하고 치과문을 나섭니다.

 

 

이렇게 여차하면 치아를 뽑을 수도 있는 이렇게 극심한 자발통을 일으키는 어금니의 실금(치아균열)은 왜 생겼을까요?

 

 

 

R 이라고 표시된 부분이 오른쪽 입니다.

이 환자분은 그동안 충치치료를 받은 적이 한번도 없을정 도로 튼튼한 치아를 타고 난 분입니다.

 

그러나 충치가 없어 치아가 튼튼하다고 자신하는 분들은 자만심에 크게 두가지를 실수하기 쉬운데...

첫째, 잇몸 관리가 소홀히 할 수 있어 풍치로 고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딱딱한 음식을 좋아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이처럼 치아에 금이 가는 치아균열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 환자분의 치아균열된 치아는 파란색 화살표의 치아입니다.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 듯 뒤쪽에 있어야할 어금니도 하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노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듯 위 턱의 대합되는 어금니는 교합되는 빨간색부위의 아래 어금니가 없으므로

자라내려와 주저앉아 있습니다. 즉 자동발치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결국 이 환자분의 오른쪽으로 실제로 기능을 하는 큰어금니는 파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치아 한개 뿐이었습니다.

 

즉,오른쪽 큰어금니에 치아는 한개뿐이고,

평소 치아가 튼튼하다고 자신까지도 했기에 하나뿐인 어금니로도 딱딱하고 질긴 음식도 자주 씹어서

해당 어금니에 과부하가 걸려 견디지 못하고 치아에 금이가 균열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40대 이후에 접어드는 분들은 이 두가지를 반드시 주의 하여야 합니다.

1. 6개월 정기적인 스켈링으로 잇몸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세요.

2.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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