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딸딸이 아빠

발등에 날아앉은 호랑나비 한마리

달려라꼴찌 2009. 6. 6. 19:00

 발등에 날아앉은 호랑나비 한마리

 

 

아이들이 에버랜드를 너무 좋아해서 가족연간회원권을 얼마전 갱신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주말이면 산책을 겸해서 아이들과 함께 에버랜드 가는 것을 일상화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시 오늘도 에버랜드를 다녀왔답니다. ^^

 

아이들은 에버랜드에서 특히 동물원과 꽃밭을 나들이 가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

특히 오늘은 곤충체험장에서 마음껏 나비를 보고 만질 수 있어서 행복해 합니다.

 

생각해보면 나는 다현이 나이때는 나비를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면 장님된다는 풍문때문에 무섭기도 하고  징그러워서 만지지도 못했는데,

다현이는 예쁜 나비의 날개를 고사리같은 손으로 잘도 쓰다듬어 줍니다.

에버랜드의 나비들은 사람을 그리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나비는 도망가지 않고 쓰다듬어주는 다현이의 손길을 그대로 느끼는 것 같습니다.

 

마음껏 나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난 후 엄마손을 잡고 길을 떠나려는 순간 다현이가 멈칫 합니다.

"엄마, 잠깐!!  내 발에....."

 

 

 

 

다현이 발등에 호랑나비 한마리가 날아앉았습니다.

다현이와의 교감된 즐거웠던 시간이 못내 아쉬웠는지 떠나려는 다현이가 서운했는지 발등에 날아앉아서 꼼짝않고 있습니다.

 

다현이도 행여나 호랑나비가 날아갈까봐 발도 못떼고 조심스럽고 신기한 눈빛으로 발등을 내려다 봅니다.

 

이처럼 아이들이 자연과 동물과 교감할수 있는 최소한의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에버랜드에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엄마, 아빠는 고단하지만 기꺼이 아이들 손잡고 자주 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