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그리운 유년기

35년전 사진입니다.

달려라꼴찌 2008. 6. 25. 21:28

아버지는 월남전 참전군인이셨습니다.

한국에 두고온 가족들이 그립고 보고싶다며 사진이라도 한장 보내달라고 하셔서,

어머니께서는 온가족을 데리고 아버지 없는 가족사진을 찍었답니다.

 

울보에 땡깡장이 막내인 저는 사진 찍을때 터지는 플래쉬가 너무 무섭다고 떼를 써서,

저를 달래느라고 손에 과자 한봉지를 쥐어 주었답니다. 

 

35년전 사진...

오랜세월에 찢어진 부분도 남아있는 낡디 낡은 사진이지만...

어제 일처럼 생생히 제 머리 속에는 그 기억이 또렷이 남아있습니다...

 

그립습니다...그시절...그리고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