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가족여행 7일차 - 버킹검 궁전 근위병 교대식, 해러즈 백화점, 뮤지컬 찰리와 초콜렛 공장
우리집 공주님들 버킹검 궁전 근위병 교대식 관람
런던 가족 여행 마지막날입니다.
여왕의 도시 런던에 왔으면 버컹검 궁전에서 거행하는 근위병 교대식을 봐줘야했기에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 아침 일찍 나섰습니다.
버컹검 궁전 교대식은 이틀에 한번씩만 거행하는 바람에 우리 가족 런던 여행 스케줄과 맞지 않아
런던 여행 마지막날인 오늘에서야 비로소 시간이 맞을 수 있었습니다 ^^
버킹검 궁전 앞 빅토이라 메모리얼
우리집 공주님들 버킹검 궁전 근위병 교대식 관람을 위해 작고 예쁜 왕관을 썼습니다 ^^
버킹검 근위병 교대식은 11시부터 거행하는데 아직은 30분이 남아 있어서 사람들이 그리 많진 않았습니다.
슬슬 사람들이 좋은 자리에 모여들고...
저희 가족은 제일 정중앙 자리를 찜했습니다 ^^
버킹검 근위병 교대식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다현이와 서현이는 버킹검 궁전을 그림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여왕이 사는 궁전답게 장식 하나하나에 권위가 들어있습니다.
버킹검 궁전 근위병 교대식 관람을 위해 사람들이 계속 모여들고 좀더 잘 보기 위해
빅토리아 메모리얼 주변의 동상위로 사람들이 올라앉기까지 했습니다 ^^
날씨는 너무나 청명하고 좋았습니다.
변죽이 들끊는다는 런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가족이 여행하는 동안 런던은 단 한번도 비가 내리지 않고
이렇게 청명한 날씨를 보여주었습니다.
날씨마저 저희 가족의 유럽여행을 환영해주는 듯 했습니다^^
이윽고 버컹검 근위병 교대식 시작이 다가오자 경찰들이 사람들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버컹검 궁전 근위병 교대식 시작이 이막하자 사람들이 모두 일어서는 바람에...
키가 작은 서현이가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저는 서현이를 무등 태우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버컹검 궁전 근위병 교대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버킹검 궁전 정문 안쪽에서는 근위병 병사들끼리 무언가를 의식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다현이는 아빠의 가방을 딛고 일어서 관람하고 있고...
서현이는 아빠의 목에 무등을 탄채로 버킹검 궁전 근위병 교대식을 관람하고 있습니다.
목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지만 한번 서현이를 내려놓으면 기운이 빠져서 다시는 서현이를 무등태우지 못할 것 같아서
교대식 내내 단한번도 서현이를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정문이 열리더니...
근위병들이 나와 행진하고 있습니다
그 후엔 군악대들이 정문을 빠져나와 행진하는 것으로 화려했던 버킹검 궁전 근위병 교대식이 마무리됩니다.
와, 무려 한시간에 걸친 성대한 교대식이었습니다.
비록 저는 한시간 내내 서현이를 무등 태워서 관람하느라 목이 빠질듯이 아팠지만,
그래도 제가 편하게 관람하는 것 보다는 우리집 공주님들을 위해서 온 것이니
딸들이 더 좋은 위치에서 관람시켜주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버킹검 근위병 교대식이 끝나니 12시가 훌쩍 넘었고, 우리 가족은 허기가 져서 버컹검 궁전 앞자리 그대로에서
전투식량을 점심식사 대용으로 조리했습니다.
아이들은 불고기 비빔밥, 엄마 아빠는 치킨 및 해물 비빔밥^^
버킹검 궁전 앞에서 전투식량으로 점심식사하는 우리집 공주님들 ^^
햇살이 너무 눈부셔서 모자를 써서 예쁜 왕관이 가려진게 아쉽습니다. ^^
전투식량을 다 먹은 다현이는 버킹검 궁전 그림을 마저 그리고 있습니다.
다현이는 버킹검 궁전 그림을 그리고 있고, 서현이는 전투식량을 냠냠 먹고 있고 ^^
다현이가 그린 버킹검 궁전 완성!!
어떤가요? 비슷한가요? ^^
버킹검 궁전 근위병 교대식 관람을 마친후 우리 가족이 방문한 곳은 그 유명한 런던의 해러즈(Harrods) 백화점입니다.
이틀전에 삼각대를 분실하는 바람에 헤러즈 백화점에 삼각대를 구입하러 왔습니다.
가족사진 찍는 것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데 카메라 삼각대를 잃어버렸으니 얼마나 당황스럽고 화가 나던지요 ㅠㅠ
런던 해러즈 백화점에는 예술가들의 작품들도 많이 판매하더군요.
유리 왕자님과 우리집 공주님^^
유리 사과가 너무 예뻐요^^
얼마전 본 런던 뮤지컬 마틸다 관람 이후로 책읽는 것에 필받은 딸래미들이 런던 해러즈 백화점에서 득템한 것은
다현이는 시크릿 가든, 서현이는 오즈의 마법사 소설책 ^^
걸어다니면서도 책 읽으려고 합니다. 얼마나 오래 갈런지 ^^;;;
택시안에서도 책을 읽고 있는 서현이와 다현이.... 어지러울텐데... ㅡ.ㅡ;;;
우리 가족 런던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뮤지컬 "찰리와 초콜렛 공장"입니다 ^^
아이들이 책으로도 보았고 영화로도 보아서 익숙한 "찰리와 초콜렛 공장"은 런던 뮤지컬로 제작되어 초연 시작한지 몇달 안됩니다.
찰리와 초콜렛 공장 뮤지컬 티켓을 수령한 후 시간이 좀 남아서 저녁식사를 위해 인근 피자집으로 갔는데,
아이들이 아직까지는 책 읽는데 열중이군요^^
평소에도 이렇게 열심히 틈나는대로 책 읽으면 을매나 좋아^^
드디어 나온 치즈 피자, 페파로니 피자
와 런던에서 먹는 피자도 맛이 끝내줍니다. 피자 익스프레스 짱~!! ^^
맛있으니까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후다닥 먹어치웁니다 ^^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시 찰리와 초콜렛 공장 뮤지컬 극장으로 돌아와서는....
또, 뮤지컬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짬내서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얘들... 정말 책읽는 거에 맛들렸나?
마틸다 뮤지컬 보길 잘했네... 하면서 저는 흐믓하게 책읽는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드디어 무지컬 공연이 시작되었고....
와, 정말 대박 초대박입니다.
찰리와 초콜렛 영화의 큰 스케일을 비좁은 뮤지컬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했었는데,
정말 대박입니다. 영화와 거의 흡사할 정도로 무대장치가 화려하고 압권입니다.
식탐이 많은 남자아이가 초콜렛 호수에 빠져버리고 석션으로 빨리는 장면이나,
공주병 어린이가 다람쥐들에게 이끌려 단죄되는 모습...
그리고 윌리 웡카의 초콜렛 공장 난장이 일꾼들까지...정말 무대장치가 너무 감쪽같고 화려한 것이 초대박이었습니다 ^^
이렇게 해서 7일간의 우리가족 런던 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해가지면 특별히 할것도 없던 유럽의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뮤지컬로 대표되는 밤문화가 발달된 런던이 가장 괜찮았는데 딸아이들은 어땠을런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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