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가족여행 5일차 - 옥스포드 대학교 & 캠브리지 대학교 방문, 웨스터민스터 사원, 빅벤
옥스포드,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간 딸들의 반응
여기는 영국 전통의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교 킹스 칼리지입니다.
제가 가족 여행에 런던을 포함시킨 이유 중 하나는 옥스포드와 캠브리지 대학교를 딸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던 마음도 컸습니다.
재작년 미국에 있을때 딸들과 함께 아이비리그 대학교를 하나하나 탐방하면서
학교 교정에서의 인증샷을 찍고 학생회관에서 간단한 점심식사, 티셔츠와 모자 그리고 학교 배너를 선물로 사주었는데,
비록 어린 나이의 딸들이었지만 그 이후로 생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등 나름대로 동기부여를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유럽 가족 여행 일정에도 기왕에 런던을 방문 하는 것이라면 근교에 위치한 영국 전통의 명문
옥스포드 대학교와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방문하는 것을 반드시 포함시키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가족이 먼저 방문 한 곳은 케임브리지입니다.
케임브리지는 옥스포드와 더불어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학도시인데 런던 북동쪽으로 90키로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옥스포드에 이어서 두번째로 역사가 깊다고 합니다.
뉴턴과 다윈이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신입니다. 옥스포드에 비해 자연과학분야에서 비교 우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캠퍼스 안내판이네요^^
제일 먼저 눈에 띤 것이 수학의 다리입니다
케임브리지 캠퍼스를 유유히 흐르는 캠강을 따라 펀팅이라고 불리는 뗏목을 타고 관광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퀸즈대학의 수학의 다리는 퀸즈 대학내에서 캠강을 건너기 위해 1749년에 만든 것으로
단 한개의 못도 사용하지 않고 삼각형모양의 기하학적인 설계를 토대로 만들어진 목조다리라고 합니다.
수학의 다리의 유래에 대해 재미있어하는 서현이.... 이제부터 수학에 흥미를 갖을려나요? ^^;;;
수학을 제일 싫어하는 다현이도 수학의 다리에서 영감을 얻어 수학에 재미를 붙였으면 좋겠습니다 ^^
네, 여기가 캠브리지 대학교 퀸즈 칼리지입니다. 저 멀리 킹스 칼리지가 보입니다.
St. Benet's Parish Church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가장 오래된 Pub 이글...
물고기 얼굴을 하고 있는 메뚜기가 시계를 굴리고 있는 신기한 시계앞에서
케임브리지 거리 곳곳에는 해시계가 참 많이 있더군요
1400년대 헨리6세가 세운 킹스 칼리지로 가는 초입입니다.
킹스칼리지는 원래는 이튼스쿨 졸업생들만 받기 위해 설립된 학교라네요... 흠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기도 합니다.
킹스대학 교회
루벤스의 "동방박사의 경배'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케임브리지에 왔다^^
뒤편으로 킹스 대학 교회입니다.
앞으로는 캠강이 흐르고 펀팅관광을 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
전통의 명문 대학답게... 세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체로 대학 캠퍼스의 잔디밭은 누구나 다 들어갈 수 있는데 케임브리지는 잔디에 절대 못들어가게 경비가 삼엄하더군요.
게다가 가족사진 촬영을 위한 카메라 삼각대 설치도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데
삼각대로 사진을 찍으려면 라이센스 요금을 지불하라고 하더군요 헐~!!
케임브리지 대학교는 그 명성만큼이나 무한 자부심이 넘쳐 흘러 굉장히 깐깐하고 도도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들만의 리그라고 해야하나?
비록 오전 반나절의 짧은 방문이었지만 자유분방한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교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약간은 뻣뻣한 느낌의 케임브리지 대학교였습니다.
오후에 우리 가족이 방문 한 곳은 케임브리지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달려 런던 북서쪽의 옥스포드입니다^^
13세기에 설립되었으니 거의 1000년 가까운 역사의 세계 최고의 대학교이기도 합니다.
옥스포에에서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크라이스트 대학으로 영화 해리포터의 촬영지이기도 하고,
아인슈타인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루이스 캐롤의 출신교라고도 합니다.
와, 여기가 바로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옥스포드 크라이스트 대학의 다이닝룸입니다.
해리포터 작가아 옥스포드 대학교의 스승과 제자들이 함꼐 식사를 하는 전통에서 영감을 얻어 그 장면을 소설에 넣었다고 하는데
실제 해리포터 영화 촬영도 이 곳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옥스포트 대학교 크라이스트 대학의 다이닝 룸에는 곳곳에 이 학교 출신의 저명한 교수들 초상화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정말 해리포터 영화 속 장면하고 똑같더군요^^
옥스포드 대학교 각 단과대학의 문장들을 수놓은 다이닝룸의 스테인드글래스 창문
아빠, 난 옥스포드가 좋아!!
왜냐하면 해리포터가 금새라도 튀어 나올 것만 같아!!^^
분위기가 뻣뻣하고 경비도 너무 삼엄해서 라이센스료를 지불하지 않으면 삼각대 설치도 못하게 했던 케임브리지 대학교와는 달리
아이들은 옥스포드가 쏙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아무래도 영화 해리포터에서 본 장면과 비슷한 곳이 꽤 있기 때문이었겠지요...
래드클리프 카메라(Radcliffe Camera)
보들리언 도서관의 열람실입니다.
도서관 이름이 왜 카메라일까 했는데 카메라라는 말은 라킨어로 '방'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옥스포드에서 가장 높은 세인트 메리 교회
래드클ㄹ프 카메라 열람실 울타리에는 연인들이 걸어놓은 듯한 형형색색의 매듭들이 있습니다
누가 결혼하나?
여기가 그 유명한 옥스포드의 보들리언 도서관으로 들어가는 출입구입니다.
보들리언 도서관(Bodleian Library)는 영국에서 출판하고 있는 모든 도서들이 보관되어 있는 가자 큰 도서관으로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해리포터가 볼드모트와 싸우기 위해 책을 찾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걸 알아본 다현이와 서현이가 좋아라 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옥스포드의 또다른 명물 한숨의 다리(Bridge of Sigh)입니다.
학점 관리 때문에 너무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한숨의 다리인가요?
한숨의 다리(Bridge of Sigh)는 베네치아에도 있고 케임브리지에도 봤었는데 다리 생김새와 분위기가 비슷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것때문이 같은 이르이 지어진 것은 아니가 생각합니다.
자, 옥스포드에 왔으니 기념품으로 옥스포드 대학교 로고가 새겨진 따듯한 겨울 모자 ^^
캐임브리지와 옥스포드를 방문하고 저녁이 되어서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뒤쪽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보입니다.
웨스터 민스터 사원....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빅벤^^
아이들이 왜 이렇게 신이 났을까요?
옥스포드에서 해리포터를 만나더니 런던이 피터팬의 동화속 도시라고 생각했을까요?
아이들이 그림을 그립니다.
다현이가 그린 빅벤 ^^
서현이가 그린 빅벤 ^^
어느덧 밤이 깊어 빅벤과 영국 국회의사당 건물에도 불이 들어왔습니다.
오늘 하루 여러곳을 다녀서 피곤할 법도 한데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