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가족여행 6일차 - 뮤지컬 마틸다, 해리포터 촬영지 세인트 판크라스 역, 밀레니엄 브릿지
런던 여행에 기대하는 아빠와 딸의 차이점
3년을 준비해온 가족 유럽여행을 계획하면서 파리나 바르셀로나 등 다른 도시들보다도 런던 체류기간을 더 길게 잡은 이유는
저와 딸래미들이 런던 여행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컸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는 런던 근교의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 그리고 스톤헨지는 딸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만큼 교육적인 효과가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딸애들도 해리포터 영화 촬영지를 방문한다거나 옥스포드 케임브리지 그리고 스톤헨지를 방문하는 것 모두 굉장히 좋아했지만 딸들은 그보다도 런던 여행을 학수고대하면서 기대렸던 이유는 따로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런던 뮤지컬입니다.
런던 뮤지컬 중에서도 딸애들이 그렇게 좋아했던 책과 영화인 "마틸다" 그리고 "찰리와 초콜렛 공장"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마틸다" 뮤지컬입니다^^
아무래도 자기들이 제일 좋아했던 책 내용이랑 거의 똑같고...
게다가 같은 귀여운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다 보니 자신과 동일시하게 되고
런던에서 즐기는 다른 어떤 것들 보다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런던 가족여행 6일차에는 딸 아이들과 런던 뮤지컬 "마틸다"를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일정은 특별한 것이 없으므로 호텔에서 늘어지게 늦잠을 잔 후,
저는 아침 겸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전기로 가동되는 해외 여행용 코펠이 있길래 하나 구입해서 가져왔는데 참 요긴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
스프 넣고 계란 두개 풀고...^^
아이들 밥 먹이고, 아내는 빨래방에 밀린 빨래하러 다녀오고
오후 2시정도 되어서 슬슬 뮤지컬 마틸다가 공연되고 있는 케임브리지 씨어터로 향했습니다.
이 역시 2-3달전쯤 괜찮은 자리를 미리 예매했습니다.
딸들이 런던 여행에서 제일 학수고대했던 "마틸다"
공연이 끝나면 내용은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지만, 마틸다 공연장인 케임브리지 씨어터에서의 인증샷은 영원합니다 ^^
얼마나 기다렸던 마틸다 뮤지컬 관람인가.....
아이들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
닥치는 대로 책을 읽죠....
바로 이렇게 책읽기를 좋아하는 마틸다의 모습에 다현이와 서현이는 자신들과 동일시하는 것 같습니다 ^^
아... 빨리 공연이 시작되었으면....^^
매점이 오픈하기를 기다렸다가....
결국엔 다현이 마틸다 소설책.. 서현이는 뮤지컬 마틸다 CD 득템했습니다^^
다현이는 자기가 읽은 마틸다와 내용이 얼마나 다른지 자세히 읽어보고 싶다며 기분이 한창 들떴습니다.^^
마틸다 책을 득템한 다현이는 잠시라도 틈만 생기면 책장 한장한장 읽어나갑니다.
아마 이번 런던여행의 가장 큰 수확 중의 하나는 아이들이 책읽는 습관을 완전히 들인것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마틸다 뮤지컬을 본 이후로는 아이들이 정말 틈만 나는대로 잠들기 전이라든가 기차나 비행기로 이동중에는 반드시 책을 한권 꺼내들고 열독을 하더군요^^
마틸다 공연장 모습입니다.
책을 많이 읽는 마틸다답게 책장에는 책들이 엄청 많이 꽂혀 있고,
요맘때 또래 아이들이 좋아라하는 나무블록으로 한가득입니다 ^^
공연내용 역시 기대했던대로 굉장했습니다.
어린 꼬마애들이 어찌 이리도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부르는 것일까요?
정말 다현이 서현이가 런던 여행에서 제일 학수고대 기대할만한 뮤지컬이었습니다^^
런던 여행에서 제일 기대했던 마틸다 뮤지컬을 관란한 후 런던 킹스크로스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 왔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곳이죠?
바로 해리포터의 촬영장으로 유명한 세인트 판크라스 역입니다 ^^
이 역에서 해리포터는 호그와트 급행열차를 타기 위해 9와 3/4 플랫폼으로 들어가죠^^
서현이가 호그와트 그리핀도르 목도리를 휘날리며 9와 3/4 플래폼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
다현이도 호그와트 그리핀도르 목도리를 휘날리면서 9와 3/4 플랫폼으로 들아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가족 모두 9와 3/4플랫폼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
다현이 서현이 해리포터 촬영장이었던 세인트 판크래스 역에서 득템한 것은 호그와트행 급행열차 티켓^^
해리포터 촬영지를 찾아간 김에 이번에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서 볼드모트의 제자에 의해 무참하게 무너진 런던 브릿지인
밀레니엄 브릿지를 방문하기 위해 세인트 폴 대성당으로 왔습니다.
밀레니엄 브릿지는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바로 템즈강으로 이어지는 다리입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 앞에서 일단 전투식량 한그릇씩 뚝딱 ^^
날이 어두어지자...
일레니엄 브릿지를 건너봅니다.
은은한 세인트 폴 대성당의 야경이 멋집니다.
밀레니엄 브릿지에서 바라본 템즈강... 타워 브릿지와 유럽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런던 샤드 빌딩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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