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통, 밤에 더 아픈 이유 | ||
2009 12/08 위클리경향 853호 | ||
치아로 인한 통증은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극심한 3대 통증으로 분류될 만큼 고통스럽다.
치통을 앓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지만 낮에는 그런대로 괜찮다가도 잠자리에 들기만 하면 맥박에 맞춰 쿡쿡 쑤시듯 통증이 강해진다.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치아신경과 혈관조직을 담고 있는 곳이 치수강이다. 충치, 치아균열, 교합외상, 진행된 풍치 등으로 인해 치수강에 염증이 생기면 그 부산물로 가스가 형성된다.
이 가스는 치아를 뚫고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치수강 안에서 압력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
결국 가스는 치아 뿌리 쪽 작은 구멍인 치근단공을 통해 빠져나간다.
이 압력이 치근단 주위의 치주인대, 치조골에 존재하는 신경에 압박을 주면 극심한 치통으로 연결된다.
이를 급성치수염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찬물에만 통증을 느끼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뜨거운 물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고, 급격한 통증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찬물에 오히려 통증이 완화되기도 한다.
진행된 급성치수염에서 뜨거운 것에 통증을 더 느끼는 것은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치아와 입 안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치수강 안의 가스와 압력이 함께 높아져 치근단 주위의 신경조직을 압박해 누르기 때문이다.
밤이 되면 더 고통스러워지는 이유도 이와 마찬가지 원리다. 잠자리에 눕게 되면 서 있을 때에 비해 심장의 위치가 머리 쪽과 비슷한 위치에 놓여 머리 쪽으로 혈액이 많이 몰리게 되며, 이와 더불어 치아 내부의 혈관이 확장되고 압력 또한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치통이 심해진다.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급성치수염은 깊은 충치, 치아에 금이 간 경우, 이갈이 잠버릇으로 인한 교합외상, 심하게 진행된 잇몸질환 등에 발생한다.
무엇보다 극심한 치통이 찾아오기 전에 미리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류성용<뉴연세치과 대표원장> |
참을 수 없는 극심한 치통, 밤에 더욱 심해지는 이유에 대한 뉴연세치과 류성용 대표원장의 위클리경향 853호 칼럼
http://newsmaker.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5&artid=200912021643321&pt=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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