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케익 촛불 끄기가 쉽지 않은 세돌 서현이
오늘은 서현이의 세번째 생일입니다.
꼭 3년전 서현이가 태어난 것을 축하라도 하듯, 곧바로 이어진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서 우리나라가 승리를 한 날이기도 합니다.
이놈을 낳기 위해 산부인과로 가는 길에 안좋은 일도 당해서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그 모든 마음고생을 훨훨 털어버리고도 남을정도로 서현이는 나에게 커다란 기쁨과 행복을 안겨주었습니다.
늘 엄마, 아빠, 언니 생일케익만 바라보다가 온전히 자기만을 위한 생일케익에 꽃혀진 촛불을 보니 마냥 신나나 봅니다.
그런데 아직은 휘파람 부는 힘이 작아서인지 촛불끄기가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엄마가 도와줘서 겨우 생일케잌 촛불을 끕니다.
소원 뭐 빌었어요? 하고 물어보니 서현이는 케잌 촛불을 가리키며 '응, 이거~'라고 말합니다.
아마도 혼자 힘으로 스스로 촛불을 끌 수 있게 해달라는 소원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
사랑해 엄마...아빠도 사랑해... 이젠 말도 또박또박 잘합니다.
그런데....
서현이를 위한 생일파티에 샘이 났는지...
다현이는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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