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절친의 청담 로스, 소고기 로스구이와 파절이 맛집평가 동창 모임
제 절친이 영동대교 남단 청담동 자이아파트 입구에 "청담로스"라는
소고기 로스구이와 파절이 단한가지 메뉴만으로 승부하는 맛집을 개업했습니다.
실내포자 정도의 조그맣고 귀여운 공간에서 대폿집 깡통 테이블 8개 정도 놓고 소고기를 오손도손 구워먹는 컨셉입니다 ^^
메뉴도 소고기와 파절이.... 단한가지뿐입니다 ^^
고등학교 친구인 제 친구는 조립식 모듈 건축사업을 하는 나름 전도유망한 친구인데,
돈을 벌고자해서 청담로스 소고기 로스구이집을 개업한 것이 아니라...
어린시절 집에서 구워먹던 엄마 아빠와 함께 소고기 로스구이를 구워먹던 추억이 너무나 좋았었기에,
언젠가는 이렇게 조그마한 동네 아지트 하나 만들어서 친구들과 도란도란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게 꿈이었던 친구는 결국 이렇게 꿈을 이루었네요 ^^
저는 제 친구가 개업하는 소고기 로스구이와 파절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청담 로스" 개업 전에 올해 봄맞이 고등학교 동창회 동기 모임은 바로 이 곳 "청담 로스"에서 하기로 하고,
부족한 부부은 서로 지탄없이 이야기하면서 보완해보는 자리를 갖기로 하였습니다.
일종의 베타테스트라고나 할까요? ㅋㅋㅋ
자, 그럼 올해 봄맞이 동창회 모임 겸 "청담 로스" 맛집평가 베타테스트 현장 이모저모를 중계하겠습니다 ^^
청담 로스.....이름도 어찌 이렇게 잘 지었는지요 ㅋㅋ
규모는 실내포차 정도 수준으로 작고 귀엽지만...
'청담'이란 단어 때문인가요? 먼가 프리미엄급으로 있어 보입니다 ^^
청담로스의 매니저 범준입니다.
청담로스가 저의 고등학교 친구가 운영하는 곳이다 보니 이곳 매니저도 저의 고등학교 후배로 ^^
선후배들끼리 정말 잘된 일입니다!!
소고기 로스구이를 구워먹을 철판과 레인지...
반찬으로는 기본적으로 명이 나물...
명이 나물 비싸다는데 무한으로 제공해주겠다고 합니다.
깍두기...
그리고 파절이입니다 ^^
고기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친구에게 일단 소주 한잔 받아봅니다
오!! 드디어 소고기가 나왔습니다!!
한우입니다. '청담 로스"에서는 한우만 취급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한우 100그램당 14800원입니다.
이렇게 한우 한접시는 260그램으로 38000원입니다.
헛, 이거 너무 싼거 아닌가요?
친구가 돈 남기려고 장사를 시작한 것도 아니고... 친구들의 아지트를 만들려는 목적이 더 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팔면 남는게 있을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소고기 퀄리티도 꽤 좋은 것 같은데 말이죠...
고기를 굽기전에 일단 한번 먼저 기름칠을 쓱삭쓱삭 문질러줍니다~
고기 5점을 올려 놓고....
제가 좋아하는 미디움 정도로만 구워봅니다.
옆 테이블에서도 슬슬 한우 굽는 냄새가 풍기기 시작합니다 ㅋㅋ
빨리 고기가 익어서 그 맛을 보고 싶습니다 ^^
먹기 좋게 작은 사이즈로 자른 다음....
젖가락으로 고기 한점을 쥐어 입안에 쏙 넣어봤습니다.
오~!!! 맛 정말 괜춘한데요? ^^ 저도 모르게 엄지손가락 번쩍!!
역시 한우라서 특별히 기술이 필요없이 어떻게 구워도 맛있는걸까요?
저는 고기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맛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우리들은 술보다는 소고기 위주로 소위 안주빨을 채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
고등학교 친구들이다 보니 안주빨 챙기는 친구들은 서로 갈구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다들 돈벌이를 하는 나이다 보니 아낌없이 안주빨을 채워나갑니다 ^^
불판위에는 또 다르 소고기가 올려져서 구워지는 동안.....
단대부고 리멤버!!
광돈이가 왔습니다 ^^
다들 반갑다!! 올 한해도 건강하고 하는 모든 일들 잘되자!! ^^
고기 한접시 추가요!! 계속 주문 들어갑니다.
이게 벌써 몇번째 접시인지... ㅋㅋㅋ
그렇게 배불리 소고기를 먹고 있을 무렵... 상윤이가 도착했습니다.
아직 친구들이 모두 도착한 것이 아니라서, 이렇게 속속들이 자리가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동창 모임에서는 저처럼 가장 먼저 도착해서 먹고 있는 것이 남는 겁니다 ㅋㅋㅋ
어차피 똑같은 회비내고 먹는건데 먼저 일찌감치 도착해서 많이 먹는 것이 최고죠 ^^
'청담로스'를 개업하는 정엽 사장님 꿈꾸던 아지트를 만들어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
일찍감치 도착한 세연이는 오랜만에 먹는 소고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역시 이런 동창 모임에는 빨리 도착하는 것이 장땡입니다 ^^
청담로스 범준 매니저.... 저의 고등학교 3년 후배이기도 한데, 열심히 일하고 있군요 ^^
그렇게 동창 친구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면서 분위기는 점차 고조에 이르렀습니다.
종도 왔다 ^^
청담로스 맛집 베타테스트 평가단에 내가 빠찔순 없지 ㅋㅋ
종도는 우리나라 공연무대 설치 최고 기술자입니다 ^^
야야야 내 전공이 베타테스트여^^
준모도 왔습니다 ㅋㅋ
오늘 동창 모임을 위해 멀리 호주에서 준형이도 오고 ^^
멀리 동해에서 비바람을 헤치고 종성이도 왔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가까이 두었던 친구들과 소주 한잔두잔 채우면서 건배를 하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안부를 나누고 서로에게 건강과 축복을 기원합니다
유명한 청담동 헤어살롱 청담에이블 대표 석순이가 도착했는데 역시 스타일은 제일 좋네요^^
다음날 첫손님으로 제가 이 친구에게 머리를 할 예정이라 석순이는 이날 술 한잔도 못먹게 했답니다 ^^
테이블에 친구들이 이제 어느정도 많이들 채워진 것 같습니다.
실내포차 대폿집 분위기의 이런 깡통 테이블..... 제가 딱 좋아라 하는 스타일입니다 ^^
그리고 둥그런 깡통 테이블 두개 사이에 이어붙혀주는 간이테이블도 아이디어 좋은 것 같습니다.
8명 10명 정도 모임이면 깡통 테이블 두개로 나워 서로 따로따로 먹는 것이 좀 그랬는데,
여기선 그런 걱정 없네요
고기를 다 먹고 나면 된장국이 나옵니다.
된장국이 아직은 밍숭맹숭한 터라 된장 아끼지말고 팍팍 투하시켜라며 친구들의 애정어린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 또한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겠죠? ^^
그렇게 오랜 친구들과 수다는 이어지면서.....
밤은 무르익어갑니다.
청담로스...
소고기 로스구이와 파절이...
간판도 이름도 참 세련되게 잘 지은 것 같습니다.
배고프다며 상태가 공기밥 두개를 가져다 달라더니 깍두기 한그릇을 쏟아붓고는 밥을 볶기 시작했습니다.
얼레?
이렇게 볶아 먹는 것 꽤 맛있네요?
청담로스에서 고기를 다 먹고난 후 된장찌개와 누룽지가 기본으로 나오는데,
볶음밥이 한차례 나오자,
이렇게 밥도 볶아먹는 방법도 있다며 친구들이 하나둘씩 여기저기서 밥을 볶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고 지존은 바로 제 옆 테이블이었습니다 ^^
먼저 깍두기 한접시 통째로....부어 넣고, 깍두기를 잘게 가위로 썰면서....
한우 소고기도 두세점 투하시키고....
양파도 잘게 썰어 넣습니다.
기름칠 한번 쫙 칠해줍니다 ㅋㅋ
파절이도 잘게 썰어 넣고....
소고기도 잘게 썰어 넣고....
하하 이놈들 봐라? 완전 요리 선수네 선수 ^^
볶음밥 만드는 친구의 현란한 손놀림을 보던 세연이가 흐믓한 미소를 짓습니다.
조각조작 잘게 썰려서 숭숭 떨어지는 한우 소고기 조각들
불판에 열심히 볶아 줍니다
밥 두공기 투하....
앗. 혁이 왔다!!
혁이 너 왜캐 늙은거냐? ㅠㅜ
볶음밥이 이제되나 저제되나 기다리다 지쳐 누룽지 한숟가락 떠 올리는 친구 영상이 ^^
마지막으로 파절이와 고추장을 조금 더 넣고 조금 더 볶아 줍니다
야!! 너희 그 볶음밥 다 볶은 다음에 나한테 한그릇 꼭 줘야한다?
멀리서 계속 군침을 흘리면서 바라보던 종성이가 꽤 먹고 싶었나 봅니다.
그때 유찬이가 도착했습니다.
세월이 세월인지라.... 우리 나이가 벌써 마흔 여섯이니....
고등학교 졸헙한지도 27년.... 다들 고등학교 친구들이니 30년 친구들이네요
짜잔!!
드디어 볶음밥 완성!!!
오홋!!!
정성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정말 볶음밥이 일품인데요?
저도 모르게 엄지 손가락 번쩍 치켜 올라갑니다 ^^
여기저기서 나도나도 한공기만 달라는 요구가 빚발치고.... 볶음밥 한그릇씩 아낌없이 퍼다줍니다.
그렇게 우리의 동기 모임 분위기가 한창 고조되었을때
회사에서 늦게 끝난 재연이도 오고.....
헌재도 오고.....
야야야!! 이제 친구들도 거의 다 모였으니 기념사진 한장 찍어보자!!!
거하게 술 몇잔했던터라 역시나 제 목소리가 제일 커지기 시작합니다ㅋㅋㅋ
자 찍습니다!! 하나둘셋 찰칵!!
이런 영식이가 고개를 숙였네요.
자 다시한번 찍습니다. 하나둘셋 찰칵!!
왼쪽 앞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갑니다.
준모, 상태, 기영, 성용, 형민, 세연, 혁, 상윤, 정엽, 종도, 유찬, 광돈, 재연, 정의 형, 헌재, 종헌, 영식, 양우, 영상, 준형...
모두들 건강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이렇게 재미나게 살자!!
그리고 우리의 새로운 아지트 이 곳 청담로스도 정말 잘되었으면 좋겠다!!
기념사진에는 빠졌던 응수도 있었군요.
우리나라 족부정형외과 최고권위자로 광명새움병원 대표원장 ^^
청담로스 정엽 사장과 응수 ^^
석순, 헌재, 종성....
그렇게 오랜만에 친구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 꽃을 피우며....
서로 늙어가는 것도 확인하면서 빨리 흘러가는 세월에 순응하기로 하며......
그래도 사는 날까지는 우리 가끔 만나서 이렇게 회포도 풀며 서로 즐겁게 재미나게 살자고....
이제 곧 나이 지천명 쉬흔줄에 다가가는데도 이렇게 고딩들처럼 서슴없이 브이짜를 그려봅니다 ^^
그래도 영식이는 별로 안늙었습니다 ㅋㅋ
그러나 동원이가 최강의 동안입니다.
30대라고 해도 다들 믿을듯 ^^
구영탄 만화의 조연 마구만 별명의 재연이는 술자리 아지트가 하나 더 생긴 것이 그저 좋고 감사할뿐입니다 ^^
거만한 포즈의 상태.... 술 취해서일까요? ^^
아참, 정의 형님도 특별케스트로 출연해주셨습니다 ^^
그외, 늦게 참석해서 사진에는 없는 청담로스 베타테스트 맛집평가단 동기동창
정훈, 윤환, 태홍도 너무 반가왔어요 ^^
그렇게 청담로스 소고기 로스구이와 파절입 집에서
개업전 베타테스트 겸 고등학교 동창모임을 성황리에 기분좋게 마쳤습니다.
영동대교 남단 자이아파트 입구 청담로스...
소고기 로스구이와 파절이....
정말 이름도 잘 지었습니다.
이 곳은 저와 제 친구들의 아지트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 오셔서 저를 만나게 되면 꼭 서로 인사 나누어요 ^^
그리고 "류성용" 제 이름 석자 대시면 혹시 아나요? 한우 고기 한점이라도 서비스로 더 줄지? ^^
예약문의 070-4531-9282 (청담로스)
010-3345-4231 (이범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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