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위해 발치한 치아의 재탄생 - 자가치아이식

치아교정 위해 발치한 치아의 재탄생 - 자가치아이식

 

 

치아교정 치료를 위해 흔히 발치하게 되는 작은어금니.... 많이 아깝죠? ㅠㅠ

그러나 이렇게 교정발치 치아도 약간만 발상을 전환한다면, 

우리 입 속 어디에선가 임플란트 못지 않은 새로운 치아로서 이용될 수 있답니다.  

다음은 20세 초반의 미모의 환자분이었는데, 

상악의 오른쪽 어금니(엑스레이상 R로 표기된 부위가 오른쪽 right 입니다)는 치료시기를 놓쳐 발치를 해야하는 상황이었고, 

왼쪽 아래 어금니는 발치한 후 너무 오랫동안 방치되어 후방치아들이 앞으로 푹 쓰러져 있었습니다. (파란색 화살표)

오른쪽                                                                                                                                 왼쪽

이런 경우는 치과의사로서도 매우 골치 아픈 치료계획이 세워지게 되는데, 

최대한 환자에게 이롭고 결과도 좋으면서 임플란트 식립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상악 오른쪽 어금니(1번 치아) 발치와 더불어 보조를 맞추기 위해 반대쪽 소구치(2번 치아)를 발치하여 치아교정을 하는 것으로 치아교정 치료계획을 세웠고, 

치아교정을 위해 그 발치한 소구치 치아(2번 치아)도 오른쪽의 어금니쪽으로 자가치아이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빨간색 화살표)

그렇게 치아를 발치하고 작은 어금니를 자가치아이식해서 남는 공간으로는 오른쪽의 제2대구치와 사랑니를 끌고와서 쓸수 있게 하기로 했고, (초록색 화살표의 미맹출 사랑니)

 왼쪽 아래 푹 쓰러져 있는 어금니는 최대한 직립으로 세워 보기로 했습니다. (파란색 화살표)

왜냐하면 이렇게 어금니가 쓰러진채 오래 방치되는 경우에는 교합도 교합이지만 그 부위 있몸이 쉽게 망가져서 그 어금니 또한 오래 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치아교정 위해 발치한 치아를 자가치아이식한 후 치아교정 치료 전후 모습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전            후

치료전 빨간색 화살표의 작은 어금니를 발치하여 노란색 화살표의 어금니 자리에 자가치아이식하여 치아교정을 진행하여 성공적으로 잘 안착되어 치아교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초록색 화살표의 사랑니가 치료전에는 미맹출 상태였으나 치아교정 후에는 온전한 어금니로 사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 당겨져 왔습니다.

전            후

불규칙하고 삐뚤삐뚤했던 치아들이 치아교정 후에 가지런해졌습니다.

전             후

충치가 심했던 노란색 화살표 어금니는 발치되었고 그 자리에 다른 부위에서 자가치아이식된 작은 어금니가 대체되었습니다.

치아가 뒤틀려져 있던 빨간색 화살표 작은어금니가 가지런히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전              후

앞으로 푹 쓰러졌던 파란색 화살표 어금니가 치료후에 제대로 똑바로 직립으로 세워져 저작교합의 효율이 높아졌습니다.

 

 

 

 

치료전

치료후

치아교정을 위해 발치했던 2번 치아는 심한 충치로 인해 발치한 1번 치아 자리에 잘 안착되어 성공적인 자가치아이식이 되었습니다.

미맹출로 잘못 맹출하고 있던 초록색 화살표의 사랑니는 앞으로 당겨져 와서 제2대구치로서의 기능을 훌륭히 완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푹 쓰러져있던 파란색 화살표의 어금니는 똑바로 직립으로 세워져서 저작효율을 높히고 잇몸건강도 극대화되었습니다.

 

 

 

모든 치료가 순조롭게 끝나서 치과의사으로서도 굉장히 결과가 만족스러웠지만, 

아무래도 고난이도의 어려운 치료이다 보니 치료 기간이 2년반 정도로 비교적 길게 걸렸습니다.

이로써 치아교정 발치로 그냥 버릴수도 있는 치아도 자가치아이식으로 새로운 삶을 살수 있게 되었고, 

그와 더불어 그냥 뽑아 버리는 경우가 많은 사랑니 또한 매우 잘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가지런해진 치아뿐 아니라 기능도 좋아지는... 조금 오래 걸렸지만 치과의사로서 정말 보람있는 치료였습니다. 

따라서 발치할 정도로 좋지 않은 치아가 있다면 무조건 보철적인 방법으로 회복하기에 앞서,
치아교정적인 방법이 가능하지는 않는지 먼저 꼭 생각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