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딸딸이 아빠

롯데월드 키자니아 - 엄마 아빠 쓰러지게 한 7살 딸이 쓴 책 추천서

달려라꼴찌 2012. 10. 7. 08:00

롯데월드 키자니아 - 엄마 아빠 쓰러지게 한 7살 딸이 쓴 책 추천서




어제는 오랜만에 아이들을 데리고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키자니아에 한번 갔다 하면 아이들 부모님들은 앉아 있을 곳도 마땅치 않아 하루종일 서있다시피 하기 때문에 

그날은 앓아 눕기 십상이기 때문에, 아이들 엄마는 키자니아에 가는 것을 그리 달가와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아이들 입장에서는 너무나 좋아하는 곳이 또 키자니아 이기에, 1년에 두세차례 정도는 꼭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키자니아에서 7살 둘째 딸 서현이는 경찰이 되어 보기도 하고.....








첫째 딸 초등학교 3학년 다현이가 홈쇼핑 호스트가 되어 보기도 하고,

동생 서현이는 홈쇼핑 모델이 되어 보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이제 막 한글을 떼기 시작한 7살 서현이가 

초등학교 3학연 언니 다현이와 함께 키자니아의 교보문고 북마스터 직업 체험을 하면서 쓴

책 추천서에 엄마 아빠는 너무나 웃다가 지쳐서 그만 쓰러질 뻔했답니다. ^^ 








먼저 초등학교 3학년 첫째 딸 다현이의 책 추천서입니다.

'나무 위의 아이들'이란 책이네요.






'나무 위의 아이들'이란 책에 대한 간략한 줄거리와 다현이가 직접 쓴 추천 한마디가 눈에 띱니다.



북마스터 류다현의 추천 한마디!

나무 위의 아이들 책을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이 책이 재미 있어서.



음.... 이 책이 너무 재미 있어서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는 내용이 

충분히 납득이 가기에 엄마 아빠도 고개를 끄덕끄덕였습니다.








다음은 7살 둘째 딸 서현이가 추천하는 책입니다.

책 제목이 '코끼리 아저씨'입니다.





헉, 그런데 서현이가 책을 추천하는 이유가 황당하고 어이 없었습니다.



북 마스터 류서현의 추천 한마디!

코끼리 아저씨 책을 엄마에게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몰라요.



윽, 그 이유는 '몰라요'라뇨? ㅠㅜ

이 책을 엄마에게 추천하는데 그 이유는 몰라요... 몰라요... 몰라요....  ㅡ.ㅡ;;;;;

7살 어린 딸이 이 책을 엄마에게 추천하는 이유가 어린아이 답게 너무나 솔직, 단순, 명쾌해서 

엄마 아빠는 이 책 추천서를 보는 순간 깔깔거리며 너무 웃다가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








이제 막 한글을 뗀 7살 서현이 답게 글자 한글자 한글자를 정성드려 천천히 또박또박 눌러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아직은 한글 쓰기가 너무 느리고 서툴러서 지켜보기 답답했는지 책 제목 '코끼리 아저씨'는 결국 선생님이 옆에서 대신 써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