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딸딸이 아빠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하버드 대학교에 처음 간 딸들의 반응

달려라꼴찌 2012. 7. 23. 08:01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하버드 대학교에 처음 간 딸들의 반응 




미국에 유학중인 아내를 외조하기 위한 가정주부로서의 저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작년말에 급하게 귀국하느라,

미처 끝까지 다하지 못하고 연기만 해두었던 딸들과의 미국 여행을 마저 하기위해 조금 긴 휴가를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여행기간 동안에는 아이들과 함께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교 방문을 마저 이어서 하기 위해 

보스톤을 여행 일정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래서 도착한 이곳은 그 유명한 메사추세츠 보스톤, 케임브리지 하버드(Harvard) 대학교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너무 유명한 하버드 대학교는 두말할 필요 없이 미국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명문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죠? ^^;;;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미국하면 딱하고 떠오르는 대표적인 3대 대학교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대학교인데,

그만큼 제가 코흘리개 어린 시절때부터 늘 들어와서 너무나도 친숙하고 유명한 이름의 하버드 대학교입니다. ^^



담쟁이 덩쿨이 무성하게 건물을 뒤덮을 정도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아이비리그에 속한 미국 동부 명문 대학교들은 

너무너무 유명해서 모든 분들이 다 아시겠지만, 

뉴저지주의 프린스턴, 메사추세츠주의 하버드, 코네티컷주의 예일, 뉴햄프셔주의 다트머스, 로드아일랜드주의 브라운

뉴욕시의 콜롬비아, 뉴욕주의 코넬, 필라델피아시의 펜실베니아 대학교(유펜) 등 8개 대학교를 말합니다.










하버드 대학교를 들어와서 우리 가족이 가장 먼저 간 곳은 하버드 야드의 존하버드 목사의 동상앞입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설립자인 존 하버드의 발을 만지면 하버드에 반드시 꼭 또 오게된다는 믿음이 있어서

하바드 대학교를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 동산의 발을 만지는 것이 성지순례화 되어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랜세월동안 발을 만졌으면 하버드 목사의 동상 발이 맨질맨질 광이 납니다 ^^


훗날 딸 아이들이 하버드 대학교 학생이 되어서 꼭 다시 이곳을 찾게 되기를 소망하면서 찰칵 인증샷입니다~!! ^^











때마침 하버드 대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제 죽마고우 친구 가족을 만날 수 있었는데, 

친구의 딸 솔이와 친해진 둘째딸 서현이는 함께 하버드 야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신나게 놉니다. ^^





 




그러더니 하버드 야드 이곳저곳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이런.... 하버드 야드 이곳저곳에 수없이 많이 떨어진 도토리들을 줍고 있었네요 ^^

역시나 아이들은 아이들 답습니다. ^^










친구의 도움으로 하버드 대학교 도서관에 직접 들어가 하버드 대학교 학생들이 열공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직지심경보다 200년이나 늦었지만 세계최초의 금속 활자본으로 알려진 구텐베르그의 최초의 도서같은 

귀중한 도서들을 많이 소장한 도서관 내에서는 사진촬영을 엄격히 금지시키고 도서관 밖에서만 이렇게 인증샷을 남깁니다. ^^



 





하버드 대학교 도서관에서 언니 오빠들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는지 유심하게 지켜보고 온 서현이는 살짝 상기된 표정입니다 ^^












1, 2차 세계대전 동안 희생된 하버드 대학생들을 기념하고 추모하기 위한 교회 앞입니다.

미국 여행을 하면서 놀라운 점이 있다면, 

어떤 이유에서건 자국이 참전한 전쟁에서 희생된 영웅들은 단 한사람도 잊지 않고 

이렇게 대학교에서건 어디에서건 심지어는 조그마한 마을에서도 그 마을 출신의 전쟁영웅들을 기리는 건축물이 꼭 있다는 점인데, 

일제시대 항일독립운동이나 6-25전쟁 또는 월남전 참전 군인들에 소홀하기만 한 우리들은 이런 점에서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그렇게 하버드 대학교에 처음 방문한 아이들은 하버드 대학교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하버드 사이언스 센터에 들어온 다현이가 한쪽 구석에서 히힛~ 히힛~ 하면서 웃고 잇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히힛~!! 아빠~!! 이리와서 나좀 봐바~!!

여기에 있으면 내 치마가 풍선처럼 부풀어올라~!! 

너무 시원하고 재미있어~!! ^^



헉, 마치 바람부는 날의 마릴린 먼로 같기도 하고 어린시절 즐겨봤던 만화 캐릭터 보거스같기도 하고... 

치마가 풍선처럼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 정말 재미있고 우스꽝스러운 모습니다. ^^









알고 보니 특이하게도 에어컨바람이 천정에서가 아닌 발아래에서 나오는 구조였는데,

발 아래에서 나오는 에어컨 바람 때문에 아이들 치마가 빵빵하게 부풀어 올랐던 것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마가 뒤짚혀지는 불상사는 결코 없을 정도로 

에어컨 바람의 세기는 정말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


치마를 입은 하버드 대학교 여학생들도 치마가 뒤짚혀질까봐 두려워할 필요 없이 안심하고 이곳을 지나면서 

시원하고 빵빵해진 자신의 치마를 보면서 많이 즐거워할 것 같습니다. ^^ 





드디어 아이들 이구동성으로 저에게 외칩니다~!!


아빠, 나 결심했어~!!

나 하버드 대학교 가기로 결심했어~!!

하버드 대학교에는 내 치마를 빵빵하게 부풀게 하는 마법도 있고 너무 신기하고 재미난게 많아 ~!!










다소 엉뚱한 이유이긴 하지만 하버드 대학교에 가고 싶다는 아이들에게 

저는 하버드 대학교 티셔츠, 모자, 배너, 인형을 사주면서 오늘의 추억을 잊지 말기를 당부했습니다. 

다음엔 아이들이 하버드 대학생이 되어서 온가족이 이렇게 커플룩으로 교정을 거닐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