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건강

칫솔질을 좌우로 치카치카하면 나쁜 이유 (치과의사가 직접 전하는 올바른 칫솔질 캠패인)

달려라꼴찌 2011. 6. 8. 07:30

칫솔질을 좌우로 치카치카하면 나쁜 이유 (치과의사가 직접 전하는 올바른 칫솔질 캠패인)



칫솔질을 상징하는 의성어인 치카치카는 사실은 은연중에 우리에게 잘못된 칫솔질 습관을 세뇌시켜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치카치카는 칫솔을 치아의 옆면에 대고 좌우로 세차게 닦을때 나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씹는면인 교합면을 칫솔질할 때는 어쩔수 없이 치카치카 닦을 수 밖에 없겠지만,

치아의 교합면은 누구나 다 쉽게 잘 닦는 만큼, 그보다 더 중요한 치아의 옆면을 닦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치과에서는 회전법을 기초로 한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분들이 그래야만 칫솔질 한 것같은 시원한 기분이 들어서인지, 

좌우로 치카치카 세차게 칫솔질하는 횡마법으로 닦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횡마법 칫솔질 습관은 왜 좋지 않은 것일까요?




1. 칫솔질의 효율이 떨어진다.


위 두 사진은 칫솔모의 위치를 어디에 두어야 효율적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왼쪽 사진처럼 치솔을 좌우로 닦는 경우에는 화살표가 가리키는 공간은 칫솔모가 닿지 않는 죽은 공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른쪽처럼 칫솔을 회전하여 닦는 경우에는 왼쪽에서는 칫솔모가 닿지 않았던 공간까지 칫솔모가 닿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좀더 논리적으로 순차적으로 설명드리자면....


         

좌우로 칫솔질을 하는 횡마법으로는 화살표가 가리키는 치아와 치아 사이의 공간에 칫솔모가 삽입되기가 어렵습니다.




 

실제로 위 동영상에서 보듯이 치아와 치아 사이의 공간 깊숙히 칫솔모가 삽입되어 잘 딱이지 못하고,

칫솔모가 통통 튕기는 모습을 우리는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목을 이용해 칫솔을 회전시켜 치아와 치아 사이로 칫솔모를 삽입하면 

화살표가 가리키듯 치아와 치아 사이의 공간까지 칫솔모가 잘 들어 가게 됩니다.




위 동영상에서 보듯이 빳빳한 칫솔모가 통통 튕기지 않고, 치아와 치아 사이 공간으로 잘 삽입되기 때문에,

좌우로 닦던 횡마법보다는 훨씬 더 치아들과의 접촉면적이 넓어진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회전법을 사용하여 1번 공간인 치아와 치아 사이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잘 닦을 수 있게 되었지만,

3번 공간인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새 공간의 플라그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회전법과 더불어 뭐가 특별한 액션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다음 동영상처럼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에 칫솔모 끝을 살짝 삽입시킨 후 살짝 진동을 주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칫솔질 방법을 변형된 바스법(Modified Bass Method)라고 하여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의 플라그 제거에 가장 효율적인 칫솔질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칫솔질이 모두 끝난 후에는 추가적으로

1번 치아와 치아 사이의 공간 중에서 칫솔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치아끼라 서로 맞닿는 공간은

치실이나 치간치솔을 이용하여 닦아준다면 더욱 완벽한 칫솔질이 될 것입니다.




2. 치경부 마모증을 가속화시켜 시린이를 유발한다.


치아를 좌우로 세차게 치카치카 닦는 횡마법의 칫솔질 방법은

치경부 부위의 법랑질과 백악질이 쉽게 떨어져나가게 하여 

상아질과 상아세관을 외부세계와 직접 노출시키는 치경부마모증을 더욱 가속화시킵니다.

치아를 더욱 건강하게 유지하려고 했던 칫솔질이 오히려 치아를 깍여나가게 만들 수 있다니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따라서 올바르고 꼼꼼하게 구석구석 칫솔질을 했다면.... 치아의 옆면을 칫솔질 할때 치카치카 소리는 나지 않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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