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이야기/언론에 소개된 뉴스기사

벌어진 앞니 치아교정을 언제 해야할까?

달려라꼴찌 2009. 8. 7. 16:11

 

 

 

 

 

 

복 나가는 벌어진 앞니, 우리 아이는 괜찮을까?

옛 어른들은 치아를 오복 중의 하나로 여겼고 앞니가 벌어져 공간이 생기면 ‘복이 새나간다’하여 치아를 중요시 여겼다.
그런 연유에서 아이들 성장기에 앞니가 벌어지면 치아교정 문의를 해오는 부모님들이 많다.
앞니가 벌어지는 원인은 다양하게 있지만, 자신의 아이가 미운 오리새끼(ugly duckling stage) 시기는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미운 오리새끼 시기’(ugly duckling stage)란 약 6세에서 10세 사이 무렵에 유치와 영구치의 교환시기로 위턱 송곳니가 나기 전까지 앞니 중절치인 대문니가 일시적으로 벌어지는 시기를 말한다.
사진처럼 보통은 위 앞니 대문니가 서로 약 1-2mm정도 벌어져있는데 마치 동화책 속 미운 오리새끼 모습을 연상시키는 성장 시기라고 하여 미운 오리새끼(ugly duckling stage)라고 한다.
그리고 파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대문니 사이의 이러한 공간은 12세경 노란색으로 표시된 송곳니 젖니가 빠지고, 후속 영구치인 커다란 송곳니가 맹출하면서 옆 치아를 밀게 되어 대문니 사이의 공간은 저절로 닫히게 된다.
즉, 이런 경우는 치아교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발육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어제 본원에 내원한 한 아이는 위 앞니가 전체적으로 벌어져 있었다.
그리고 나이도 12세전후로 이미 영구치가 모두 맹출한 상황이었다.
이런 경우는 치아교정치료로 치아의 벌어진 공간을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어머님께서는 미운 오리새끼 시기가 지나가면 저절로 좋아진다는 말을 치과에서 들으셨다고 잘못된 의사소통으로 오해를 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미운 오리새끼 시기는 약 6세에서 10세 사이의 유치와 영구치의 교환시기로 12세 전후의 영구치가 모두 맹출한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공간의 크기가 1-2mm인 경우에 해당하며 벌어진 틈이 2mm를 넘어 3mm 이상으로 벌어진 경우는 송곳니가 맹출하여도 공간폐쇄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치아교정이 필요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보호자들은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선행되어져야 한다.
 
뉴연세치과 대표원장 류성용
 
 
 
 
 
아이의 벌어진 앞니 치아교정을 언제 해야할까에 대한 뉴연세치과 류성용 대표원장의 중앙일보 7월27일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