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이야기/언론에 소개된 뉴스기사

치과의사의 아이들 충치 예방에 대한 두가지 조언

달려라꼴찌 2009. 8. 10. 06:58

 

 

 

 

아이의 충치를 예방하기위한 치과의사의 두 가지 조언

 

첫째, 식사시간은 되도록 짧게.
둘째, 칫솔질은 부모님이 직접 꼼꼼히 닦아줄 것.

젖니는 영구치에 비해 매우 취약한 구조이기 때문에 충치가 한번 진행하면 것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어린 나이에 충치가 광범위하게 생기면 당연히 음식을 먹는 과정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영양장애 및 치아발육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오늘 말하고자 하는 아이의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두 가지 조언은 두돌 이상 취학 전 아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어린 나이에 충치가 생기는 것은 거의 전적으로 부모님들의 탓이기 때문이다.

첫째, 식사시간은 되도록 짧게
아이가 보챈다고 해서 젖병이나 우유나 주스 같은 것을 물려 재우게 되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다. 젖을 떼고 이유식을 시작하는 아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아이들 밥 먹는 시간이 한 시간 가까이 혹은 그 이상 걸릴 정도로 너무 오래 걸리면 좋지 않다.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다고 어떡하든 한술이라도 더 먹이고 싶은 심정에 티브이나 비디오를 보면서 밥을 먹는 습관은 좋지 않다. 입안에 밥이든 어떤 음식이든 입안에 오랫동안 머금고 체류하게 되면, 음식물의 당분에 치아가 오랫동안 잠기게 되어 충치가 발생할 확률이 너무나 높아지게 된다. 실제로 충치가 많이 생긴 아이들은 대부분 식사시간이 매우 긴 편이다. 식사시간을 되도록 짧게 하자는 것은 음식을 꼭꼭 씹어먹되 입안에 음식물을 오랫동안 머금고 있지 말라는 뜻이다.

둘째,칫솔질은 부모님이 직접 꼼꼼히 닦아줄 것
칫솔질은 부모님이 직접 관여하여 꼼꼼히 밥이든 간식이든 무언가를 먹고 나면 반드시 부모님이 직접 칫솔로 아이의 치아를 깨끗이 닦아주어야 한다. 아직 손놀림도 꼼꼼하지 못한 어린아이에게 칫솔질을 알아서 하겠지 하며 맡기는 것은 부모로서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다. 되도록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여 부모님이 직접 칫솔로 꼼꼼히 닦아주되, 특히 치아와 잇몸 사이의 치아 목 부분을 더욱 신경 써서 뽀드득 소리가 날 때까지 열심히 닦아주어야 한다. 아이들 치아의 충치발생지점은 치아와 잇몸 사이의 경계부위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치실을 반드시 사용하여 아이들 치아와 치아 사이도 반드시 부모님이 닦아주어야 한다. 치실만 열심히 사용해도 아이들 충치의 절반이상을 예방 할 수 있다는 것이 일선 치과의사들의 확신이다.

 
류성용 대표원장 (뉴연세치과)
 
 
 
치과의사의 아이들 충치 예방을 위한 두가지 조언에 대한 뉴연세치과 류성용 대표원장의 중앙일보 2009년 7월13일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