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딸딸이 아빠

천제연 폭포에서 찍은 딸래미의 첫 사진작품

달려라꼴찌 2009. 8. 1. 11:24

 천제연 폭포에서 찍은 딸래미의 첫 사진작품

 

여기는 제주도 중문에 위치한 천제연 폭포입니다.

장관을 이루는 분수처럼 부서져 내리는 물줄기의 폭포가 3단으로 이어져 흘러서 얼마 안지나 곧이어 바다로 이어집니다.

아이들에게 폭포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들른 이 곳 천제연 폭포에서도

아빠는 열심히 가족사진을 찍어 가족여행의 추억을 오래 간직하고자 합니다.

 

 

 

 

 

힘들게 등산을 하듯 찾아온 천제연 2단폭포의 절경을 막상 눈으로 확인하니 아이들도 너무 신나합니다. 

시원하고 세차게 내리치는 폭포의 비경은 아이들도 느낄 수 있나 봅니다.

여섯살 다현이와 세살 서현이가 서로 다정히 꼭 껴 안고 사진을 찍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우선이었던 아빠는

아이들 표정과 모습이 잘 나오는 것에만 집착한 나머지 천제연 폭포의 뒷 배경이 잘리는 것도 모른채 셔터를 누릅니다. ^^

 

 

 

 

 

 

엄마하고도 같이 찍고 싶었던 아빠는 여섯살 다현이에게 살짝 부탁해봅니다.

아빠 : 다현아 너가 엄마, 아빠 사진 좀 찍어볼래?

다현 : (당황하며..) 힝~~~ 나 할줄 모르는데...

아빠 : 아냐 쉬워...카메라 뒤쪽 액정에  아빠 엄마 모습이 보이면 그때 오른쪽 셔터를 꾹 눌러주면 되는거야..한번 해봐..

다현 :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이렇게? 야 정말 아빠 얼굴 보인다..

아빠 : 그래 잘했어 어서  셔터 눌러보렴~

다현 : 응 알았어...찰칵~!!

 

여섯살 다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찍은 사진 작품입니다.

엄마도, 아빠도, 막내 서현이도 너무 표정도 자연스럽고 흔들리지 않고 선명하게 잘 나왔습니다. 

딸래미가 찍은 첫 사진작품이 우리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놈이...처음 사진 찍는거 못하겠다고 빼더니..이렇게 잘하면서...깜짝 놀랐습니다. ^^

 

 

 

 

 

다만 아쉬운 점이 조금 있다면 뒤쪽의 천제연 폭포가 좀더 시원하게 드러나 보였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현이에게 한번 더 살짝 부탁합니다.

아빠 : 다현아 그런데 이번에는 천제연 폭포가 보이게끔 카메라를 살짝 돌리고 찍어줄래?

다현 : (이제는 자신있다는 듯이^^) 응 알았어 아빠...폭포가 보이게 찍으라는거지?

아빠 : 그렇지..우리딸 누구닮아서 이렇게 똑똑한지 몰라..^^

 

여섯살 딸래미가 태어나서 두번째로 찍은 사진작품 입니다. ^^

천제연 폭포도, 아빠 엄마 막내딸도 모두가 자연스럽고 선명하게 잘 나왔습니다.

다현이가 본 카메라 뷰파인더의 모습이 꼭 이런 모습이었을 겁니다.

 

어찌 이렇게 구도도 잘 잡았는지....아빠보다 낫습니다. ^^

딸래미의 순간포착하는 눈썰미와, 떨리지 않고 셔터를 누르는 손재주에

또한번 놀랍고 행복했던 고슴도치 아빠입니다.. ^^

 

 

 

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