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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사랑니 자가치아이식, 어떤것이 좋을까?

달려라꼴찌 2009. 7. 9. 14:28

 임플란트, 사랑니 자가치아이식, 어떤것이 좋을까?

빨간색 원안의 금니를 씌운치아가 부러져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사랑니를 옮겨심는 자가치아이식을 상담받은 분입니다.

 

사랑니를 이용한 자가치아이식과 임플란트 사이의 갈림길에서

과연 어느것이 최선의 선택일지 고민할때 제가 생각하는 기준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랑니와 어금니, 어차피 둘다 뽑아야할 상황이라면 자가치아이식을 우선 고려합니다.

   자가치아이식이 실패하더라도 전혀 아쉬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2. 어금니를 발치하고 생긴 웅덩이가 염증도 많아서 임플란트의 초기고정이 확보되기 어려운 경우,

   자가치아이식을 우선 고려합니다.

   이런 경우 어차피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서는 뼈이식이 필요할수도 있고, 또 발치와가 아물기를 일정기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3. 어금니를 발치하고 생긴 웅덩이가 염증이 거의 없고 깨끗하며, 임플란트의 초기고정 확보가 용이한 경우,

   자가치아이식 보다는 임플란트가 우선입니다.

   이런경우 자가치아이식을 위해서는 사랑니가 삽입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어금니가 빠진 웅덩이인 발치와 주변의 뼈를 삭제하여 충분히 갈아내서 더 큰 웅덩이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랑니라는 자연치아가 소중한 만큼이나, 환자분이 가진 뼈 1미리라도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어금니를 뽑고 생긴 웅덩이인 발치와입니다.

뿌리가 세개짜리인 어금니이기에 염증이 거의 없는 경우이기 때문에 이렇게 웅덩이도 또렷이 세개가 됩니다.

이런 경우 자가치아이식을 하기 위해서는 세개의 웅덩이 사이의 격벽을 이루는 뼈를 모두 갈아내야 합니다.

임플란트는 이런 경우 격벽뼈의 중간지점에 작은 구멍만 형성하여 깔끔하게 초기고정을 확보하여 식립할 수 있습니다.

즉 이렇게 염증이 없이 깨끗한 경우, 뼈도 너무 많이 갈아내야 할 경우는 임플란트가 최선의 선택일 것입니다.

결과 사진은 발치와의 격벽뼈 사이에 임플란트를 매식하고 주변에는 인공뼈를 이식한 모습입니다.

 

 

 

 

 

결국 이 환자분은 사랑니(노란색)을 이용한 자가치아이식 보다는 발치 즉시 임플란트 수술(붉으색)로서 마무리된 결과사진을 보여줍니다. 

 

사랑니를 이용한 자가치아이식의 최대의 장점은 자기치아를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자기치아 만큼이나 자기의 뼈도 소중합니다.

사랑니라는 자기치아를 위해서 어찌보면 더 소중할지 모르는 자기의 온전한 뼈를 모두 갈아낸다면 이 또한 모순일 수 있습니다.

 

즉, 사랑니를 이용한 자가치아이식과, 임플란트의 선택의 갈림길에서는...

뼈의 희생이 크게 없는 경우는 자가치아이식이...

뼈의 희생이 크다면 임플란트가 올바른 선택일 것입니다.

 

결국 그 판단여부는 결국 시술하는 치과의사의 판단을 신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연치아를 살리려는 마음 만큼이나 단 1미리의 뼈도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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