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딸딸이 아빠

우산에 그려넣은 아이들의 놀라운 창의력

달려라꼴찌 2009. 7. 4. 08:23

우산에 그려넣은 아이들의 놀라운 창의력

 

비가 오는 장마철입니다.

지난 어린이날 선물로 준비했던 아빠의 선물인 아이들만의 빨간 우산이 빛을 발휘하는 시절입니다.

이 우산은 펀샵(www.funshop.co.kr)에서 발견한 아이들의 창의력을 위한 우산인데,

제각기 크기가 다른 하얀 동그라미 안에 매직으로 마음껏 그림을 그려서 나만의 우산을 만드는 아이디어 상품입니다.

 

 

 

 

 

오른쪽이 첫째딸 다현이 작품이고, 왼쪽은 둘째딸 서현이 작품입니다.

서현이는 아직 어린 나이인 세살바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적인 그림보다는 

자연파, 인상파를 건너뛴 초현실주의 작품을 추구하는 것이 피카소도 울고 갈지경입니다. ^^

 

아빠가 무엇보다 관심있게 지켜보고 놀라왔던 것은 다현이의 작품이었습니다.

다현이는 하얀 동그라미를 이용해서 나름대로 무언가를 많이도 그렸습니다.

 

 

 

 

 

나만의 우산을 디자인하면서 다현이가 확실히 아빠를 닮아서(^^;;;)  창의력이 뛰어나고 똑똑하다는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하얀 원 안에만 한정해서 그림을 그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현이는 이 하얀 원들을 이용해서 원 밖을 벗어나기도 하면서 어떻하든 어떤 주제의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한 부분이

아빠에게 너무나 큰 점수를 땄습니다. ^^

고정관념이란 것은 아이들에겐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각각 크기가 다른 하얀 원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린 것들이...

먼저 큰 원부터 고스톱 방향인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

 

가장 큰원이 똑딱똑딱 시계를 그린 것이고...그다음 사진에 나오진 않지만 다현이 자화상...

그 다음은 빛에 반짝거리는 비누방울... 검은 구슬...사과, 꽃, 꿀벌, 한글단자음 이응, 배, 햇님, 컵, 신발, 씨디, 목걸이, 달팽이...

온갖 동식물과 사물들을 우산의 하얀 원을 이용해서

어떤 것은 하얀 원안에, 어떤 것은 하얀 원밖을 벗어나서 쓱싹쓱삭 그리는 솜씨가 아빠의 눈에는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팔불출 아빠입니다. ^^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다현이만의 우산 작품을 만든후 다현이가 친절하게 그림의 의미를 하나하나 설명합니다.

이 놈이 날이 갈수록 아빠 닮아 똑똑한 것이 독창적인 창의력이 종종 발견되어서 아빠는 매우 흐믓합니다. 

이거는 시계, 이거는 얼굴, 이거는 비누방울, 구슬, 사과.......호루라기, 달팽이..

행여 호루라기 이해를 못할까봐 다현이는 한글로 친절히 호루라기라고 써놨습니다. 거꾸로요 ^^

다현이가 그린 온갖 동식물과 사물들에는 정말이지 모두 다들 동그라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현이의 창의력을 앞으로도 무럭무럭 키워주어야 할텐데....
매사에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아이들을 보면서 문득 엄마, 아빠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동영상 마지막부분에 "아빠, 나 이것봐" 하면서 다현이 언니에게 쏠려있는 아빠의 관심을
자신에게 돌려보려고 애쓰며 노력하는 서현이의 목소리가 너무 예쁩니다.

 

 

 

 

 

자기가 직접 디자인한 자기만을 위한 우산을 쓰고 비오는 날 집 앞을 아이들은 너무 신나게 춤을 추듯 걷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다현이, 서현이만의 우산입니다...

 

 

 

포토, 동영상 베스트에 올랐습니다. 감사합니다 (--)(__) 

 

 

 

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