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가우디가 먹여살리는 도시 바르셀로나 - 구엘 파크

달려라꼴찌 2009. 3. 27. 17:32

 

천재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예술적 손길이 곳곳에 남아있는 도시 바르셀로나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제1의 항구도시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때 우리나라 황영조선수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몬주익 언덕이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100 여년전 활동했던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여러 건축작품들이 이 곳 바르셀로나에 남아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 항에서 첫발을 딧는 순간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바르셀로나의 기억은 대부분 가우디에 대한 것일 정도로,

가우디가 현재 바르셀로나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100 여년전의 가우디란 인물이 현재의 바르셀로나를 먹여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이 곳은 바르셀로나에 남아있는 가우디의 또 다른 명소 구엘 파크입니다.

구엘은 가우디의 후원자로 가우디의 예술적이고 창조적인 측면을 진작부터 알아보고 물심양면으로 가우디를 후원했던 사람입니다.

가우디는 자기를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구엘을 위해서 감사의 표시로 이 정원을 꾸몄는데 여기를 구엘 파크라고 합니다.

 

역시 사람은 자기를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사람을 위해서 목숨을 거는 건가 봅니다.

 

위 사진은 구엘 파크의 천장격인 하늘정원 모습인데 수많은 기둥들이 하늘정원을 지지해주고 있습니다.

하늘 정원 위에서는 저멀리 지중해의 수평선이 보일정도로 전망이 좋습니다.

 

 

  

 

구엘 파크 천장 하늘정원을 물결모양으로 빙둘러 휘감아 싸여있는 벤치입니다.

벤치를 자세히 보면 하나하나 모자이크 조각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벤치 위에 살포시 앉아보았습니다.

오... 가우디가 인체공학적인 설계까지 감안했는지 엉덩이에 느끼는 감촉이 딱딱하지 않고 매우 편안합니다.

 

 

 

 

마치 헨젤과 그레텔 동화속에 나오는 과자와 초콜렛으로 만든 집처럼 보이는 건물도 있습니다.

이 곳 구엘 파크를 산책하면서 나는 헨젤, 아내는 그레텔이 되서 손을 잡고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그리고 저멀리  바르셀로나 항구 넘어, 지중해의 수평선까지도 보입니다. 

 

 

 

 

 

아래층 구엘파크 천장을 지지하는 기둥들이 나열된 곳으로 내려가봤습니다.

기둥 사이사이 천장 쪽에도 무언가 모자이크 된 형상들이 있습니다.

 

 

 

 

기둥 사이 사이에 있던 각종 모자이크물 들입니다.

 

무언가 규칙적인 반복에 의해 생긴 대칭구조 띤 기하학적인 무늬같이 보이지만, 자세히보면 어느 한 쪽에서도 결코 대칭성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얼굴을 그릴때도 좌우가 똑같이, 건물을 지을때도 좌우가 똑같이, 전후던 좌우던 대칭을 맞추는것에서 안정됨을 느끼는 것은 인지상정인 것 같습니다.

특히 건축물에서는 이런 대칭성이 없는 구조물은 찾아보기 힘들정도입니다.

가우디의 작품은 이런 사람의 본성인 대칭성이 없다는 것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남들이 대칭성에 목숨걸고 그 테두리 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비대칭성을 지향한 점에서 가우디는 천재적인 예술가적인 창조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두바이의 버즈알아랍 7성호텔, 가우디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문득 생각해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몇명 유명한 건축물은 대칭성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같습니다.

 

 

 

 

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