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독일 울름 치과대학 방문기

달려라꼴찌 2009. 3. 18. 18:02

 

이 곳은 독일 울름입니다.

울름은 도나우 강을 끼고 있는 독일의 중남부에 위치한 인구 10만명정도의 작은 도시입니다.

아인슈타인이 독일 울름에서 태어나 유소년기를 보낸 도시이기도 합니다.

 

울름 시청사 건물입니다.

1370년에 지어진 역사적으로도 오래된 건물이지만 잘보존 되어 있고,

보존만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시청사라는 관공서의 기능을 현재까지도 훌륭히 소화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 그 수 많은 전쟁통에서도 이런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건축물들은 되도록 보존하려는 유럽인들의 노력이 느껴집니다.

지은지 30년만 되면 무조건 허물고 새로 아파트를 재건축 하는게 당연시 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200년 이상 된 건축물중에 아직도 훌륭히 잘 사용하고 있는 건축물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바로 도나우 강입니다. 다뉴브 강으로도 불립니다.

운하의 나라 독일은 대부분의 도시 하나하나가 이런 강과 운하들로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호텔 바로 옆에 도나우 강이 있어 산책하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도나우 강변을 산책하는데 의외로 강이 깨끗하고,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있다는데 놀랐습니다.

인구 10만명의 소도시에 타워팰리스 앞 양재천 보다도 몇갑절 훌륭한 상태 산책시설이 갖추어졌다는데 또 놀랍니다.

지방자치가 잘된 나라로 유명한 독일은 이런데서 지방 소도시나, 대도시인 프랑크푸르트나 서로 균형을 이루어 발전되어있음을 느낍니다. 

 

 

 

 

 

울름 대학교 입니다.

대학교 캠퍼스를 돌아보면서 느낀점은 어찌나 숲이 울창하고 높은 나무들이 많던지

대학 캠퍼스라기보단 하나의 자연생태 체험장 같았습니다.

 

 

 

 

 

울름 대학교 치과대학입니다.

내가 나온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 비해 규모가 너무 작고 허름한데 실망이 컸습니다.

울름 대학교 치과대학은 독일에서도 꽤 알아주는 치과대학임에도 불구하고 규모와 시설이 우리나라에 비해 많이 낙후된 모습이었습니다.

 

 

 

 

 

 

울름대학교 치과대학 부속치과병원입니다.

쟌클리닉 (얀클리닉?)이 독일어로 치과병원이란 뜻이랍니다.

우리나라 치과대학 부속병원에 비해 그다지 규모가 큰것도 첨단 기자재로 무장되어있지도 않은 초라한 모습이지만,

이 곳에서 독일 중남부 지역의 치과환자를 헬기로 후송까지 하면서 담당한다고 합니다.

 

 

 

 

 

울름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너무 이쁜 자동차가 눈에 띠길래 찍었습니다.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고양이 버스랑 똑같이 생긴 작고 귀여운 버스입니다.

유럽여행 매니아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아마도 이 버스를 모델로 토토로 고양이버스를 디자인 한 건 아닐까 추측합니다.

 

 

 

 

 

 

 

마을 골목 구석구석까지 운하로 거미줄처럼 얽혀있습니다.

여름이면 시궁창 냄새가 코를 찌를 법도 한데...전혀 그런 고약한 냄새는 없습니다.

오히려 여름이면 골목 운하에서 밀려오는 시원한 강바람에 흐르는 땀줄기를 식혀줄 정도입니다.

 

 

 

 

 

 

 

울름 대성당 앞 광장입니다.

유럽여행을 할때마다 부러운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광장 문화가 잘 발달되었다는 것입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성당 (두오모)을 중심으로 광장이 형성되어있고,

그 광장 주변으로 상권이 형성되어있고, 사람들은 광장에  모여,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이런 광장에 익숙하지 않는 나로서는 무척이나 부러운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