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치아이식

치과의사의 보람인 사랑니를 이용한 자가치아이식

달려라꼴찌 2009. 2. 27. 11:20

 

치과에 내원한 이 환자분은 아래턱 우측 큰어금니 (제2대구치)에 염증이 심하여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염증의 부위가 크기때문에 발치한 후에 생긴 발치와(이 뽑은 자리)가 웅덩이처럼 크게 패여있기 때문에

치과에서 흔히 시술하는 발치한 직후에 바로 임플란트 수술을 시도하기가 곤란한 상태입니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발치해야 하는 제2대구치 바로 후방에  충치가 좀 있긴 하지만 비스듬하게 누워있는 사랑니가 있습니다.

더구나 뿌리의 모양이나 크기 (사이즈)도 발치예정인 제2대구치와 흡사하기때문에,

이 사랑니를 이용하여 자가치아이식을 시도해 봄직합니다.

 

이 사랑니를 이용하여 발치된 제2대구치 자리에 자가치아이식을 시도하여 성공만 된다면

어차피 자가치아이식된 사랑니는 크라운 보철로 마무리를 짓기 때문에

뿌리만 튼튼하고 건전하다면 어느정도의 충치가 사랑니에 있더라도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즉 위 사진 모식도와 같이 제2대구치는 발치하고 발치된 자리에 염증을 제거한다음

후방의 사랑니를 발치된 자리에 자가치아이식을 계획합니다.

사랑니 뿌리가 튼튼해보이며 그 크기와 모양 또한 발치할 제2대구치와 흡사합니다.

 

 

 

 

발치전 구강내 사진입니다.

보는 바와같이 뽑아야할 제2대구치는 충치가 심하게 뿌리끝까지  진행된 양상을 보이고 있고,

후방의 비스듬이 누워있는 사랑니 또한 충치가 감염되어 있으므로, 어차피 사랑니도 뽑아야 할 상황입니다.

어차피 두개의 치아를 발치해야 하고, 최소한 한 치아는 보철수복이 필요하다면,

뽑아야할 두개의 치아중 하나를 이용하여 하나의 치아를 살릴수 있다면 이처럼 치과의사로서 보람있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자가치아이식 수술직후의 방사선 사진입니다.

사랑니는 발치된 제2대구치 공간인 발치와에 꼭 맞게 잘 삽입되어 성공된 자가치아이식이 이루어진 모습입니다.

 

 

 

자가치아이식 수술직후의 구강내 사진입니다.

자가치아이식된 사랑니가 정확한 위치에 잘 고정되어있으며,

더욱 견고하게 잘 고정되기 위해서 앞쪽 치아들까지 철사 (와이어)를 이용하여 묶어서 고정력을 극대화시킵니다.

 

한두달후 자가치아이식된 사랑니가 뼈가 잘 고착된것을 확인한 후에

이 사랑니는 신경치료를 마무리 짓고 크라운 보철로 마무리 짓게 됩니다.

 

치과의사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이 이와 같은 자가치아이식된 사랑니를 보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사람을 향하는 뉴연세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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