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미서부 캠핑카 여행2, 자이언 캐년의 붉은 색 도로, 자이언 캐년 하이킹에서 만난 다람쥐

달려라꼴찌 2014. 10. 1. 17:12

미서부 캠핑카 여행2, 자이언 캐년의 붉은 색 도로, 자이언 캐년 하이킹에서 만난 다람쥐








미서부 캠핑카 여행 2일째부터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일정은 자이언 캐년 국립공원이었습니다. 





다현이 서현이는 학기 중에 학교를 땡땡이치고 아빠와 함께 캠핑카 여행을 왔기에,

학교 공부에 뒤쳐지면 절대 안된다는 엄마의 특명에 따라 학습지가 밀리지 않도록 여행지에 와서도 이렇게 학습지를 풀면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ㅡ.ㅡ;;;




   

이제 우리가 탑승한 캠핑카는 캠핑장을 떠나 자이언 캐년 국립공원으로 떠납니다.







도로 끝자락에 웅장한 모습의 자이언 캐년이 병풍처럼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캠핑카가 자이언 캐년 국립공원 지역에 가까와지면서 갑자기 바뀐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동차 도로 색깔이어었습니다.








자이언 캐년 국립공원 지역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띠는 변화가 도로 색깔인데,

기존의 검은색 아스팔트 도로에서 붉은색 도로로 색깔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화석연료 찌꺼기인 아스팔트로 만들어진 보통의 도로들과는 달리,

태고적 신비를 자연 그대로의 모습대로 간직하고 있는 자이언 캐년답게, 

자이언 캐년 지역의 사암에서 채취된 흙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도로를 자이언 캐년 지역에만 깔았기 때문에 

이렇게 도로 색깔이 붉은색을 띤다고 합니다.


그래서 붉은색 도로 색깔만 보면 여기는 자이언캐년 지역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와, 멀리 보이던 산자락이 점점 가까와지면서 웅장하고 신비로운 그레이트 화이스톤의 자태에 저도 모르게 탄성이 질러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자이언캐년 국립공원 입구 도착 ^^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물론 자이언 캐년 국립공원 입구에서 가족 사진을 찍는 것이었습니다. ^^


우리 가족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는 

함께 캠핑카를 여행온 후배 가족 사진부터 제가 먼저 예쁘게 찍어줘야 합니다. 










그렇게 남들 가족을 먼저 찍어줘야 저도 당당하게 우리 가족 사진도 찍어달라고 부탁 할 수 있죠 ^^;;;;








그렇게 해서 찍은 자이언캐년 국립공원 입구에서 찍은 우리 가족 인증샷입니다.

음..... 조금 맘에 안들지만 찍어준 후배의 성의를 생각한다면 ^^;;;;









이제 자이언 캐년 국립 공원 안으로 주차하러 들어갑니다.








여기가 자이언 캐년!!!

캠핑카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면 자이언 캐년 국립공원에는 캠핑카 전용 주차구역이 따로 있더군요.








미서부 캠핑카 여행 이틀째날 첫일정은 자이언 캐년 하이킹입니다.





하이킹을 좋아하는 다현이 서현이도 많이 설레인다 봅니다.






자이언 캐년 국립공원 비지팅 센터...

하이킹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여기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기념주화를 구입했었습니다.







저는 일단 카메라부터 챙겨 들었습니다. ^^


이런 스냅사진은 사실 캠핑카를 운전하고 관광지를 가이드하고 하루 3끼 식사도 챙겨주는 캡틴이 밀착취재하듯이 찍어주는 사진입니다.

캡틴은 사실상 운전사, 가이드, 요리사, 사진사 1인4역을 하는 것입니다.

정말 고된 일을 하시죠... 

사실 제가 언뜻봐도 캡틴 혼자만의 일이 너무 고되어 보여서 

피로도가 누적되어 행여나 안전운전에 방해가 되는건 아닐까 걱정이 많이 될 정도였습니다.










자이언 캐년 국립공원 내에서는 일반 자동차는 못들어가고 이렇게 셔틀버스를 타고 자이언 캐년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서현이부터 탑승






자, 이제 자이언 캐년 깊숙한 곳으로 출발!!







자이언 캐년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하이킹을 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타고 오르는 동안 

창 밖에 펼쳐지는 자이언 캐년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거대하고 장엄한 자이언 캐년의 모습은 자이언(Zion)이라는 말뜻 그대로 

정말 자이언 캐년이 '신의 정원'일 수 밖에 없음을 공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차창밖의 자이언 캐년의 산세들을 한동안 넋놓고 바라보다가 

우리 가족이 자이언 캐년 국립공원 셔틀버스를 타고 내린 곳은 템플 오브 시나와바(Temple of Sinawava)입니다.






여기서부터 강물을 따라 산책을 하듯이 하이킹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이킹을 시작하는 첫부분부터 조그마한 강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아이들 건너 뒷편 배경은 너무나 눈부시도록 아름다운데, 카메라로 담지 못하는 제 카메라 실력을 탓해봅니다.





아빠의 역할은 아무래도....




자이어 캐년을 하이킹 하는 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겠죠? ^^







아이들은 자이언 캐년 숲속 깊숙한 곳으로 산책하여 들어갑니다.









다현아 서현아 잠깐 뒤를 돌아봐줄래? 찰칵!!









다현아 서현아 잠깐 뒤를 돌아봐줄래? 찰칵, 찰칵, 찰칵!!








이렇게 절벽처럼 아찔하고 검붉은 바위 협곡은 얼마나 오랜 세월을 겪은 걸까요?







 


틈나는대로 아이들 사진 찍어주고는 잘 나왔는지 확인하는 아빠의 모습.... 처철합니다 ^^;;;; 





깊은 계곡 속으로 들어갈수록 점차 물살 흐르는 소리도 세차게 들립니다.








자이언 캐년 하이킹 코스에는 다람쥐들이 참 많더군요. 게다가 사람들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한쪽에는 경사진 커다란 바위가 있어어 딸들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헛, 미끄럼을 타려는 것이었습니다.

하긴 맨들맨들한 것이 우리 아이들 말고도 굉장히 많은 아이들이 이 바위에서 미끄럼을 탄 것 같더군요^^








자이언 캐년 하이킹에서 만난 다람쥐....

다현이 서현이가 다가가도 먹는데 정신이 팔려 도망갈 생각을 안하고 있습니다 ^^







이제 슬슬 템플 오브 시나와바(Temple of Sinawava) 하이킹이 끝나갑니다.








하이킹의 종착지인 좁은 협곡이 새로 시작되는 지점에서 찍어준 딸들의 사진....

협곡 뒤에 보이는 마치 흰눈이 쌓인 모습을 띤 신비로운 하얀 산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캡틴에게 부탁해서 찍은 가족사진....

그러나 제가 원했던 것은 협곡 뒤쪽 신비로운 하얀 산이 보는 것이었는데.... 

이 사진만 보면 이게 설악산에서 찍은건지 자이언캐년에서 찍은건지 어떻게 알겠나요? ㅠㅠ

역시 가족사진은 남에게 부탁하는게 아니라 번거롭더라도 내가 직접 구도를 맞추고 삼각대와 리모콘으로 찍어야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후배 가족들과도 함꼐 기념 사진

이 사진에서도 역시 협곡 뒤 신비로운 하얀 산은 안나왔네요 ㅠㅠ








이제 우리 가족은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갑니다.






엇, 그런데 다현이 서현이가 또 다람쥐를 만났습니다 ^^







살며시 살며시 다가가고 있는데 다람쥐도 빤히 다현이 서현이를 바라다 봅니다 ^^






이번에는 후배 아들이 조용히 다가와서 함께 다람쥐를 바라 봅니다.

다람쥐 표정이 반가워 친구들아 하는 것 같습니다 ^^








강가에 쓰러진 고목에서 잠깐 쉬기도 하고....






또 다시 만난 다람쥐 한마리 ^^






오늘 자이언 캐년 하이킹에서는 뭐니뭐니해도 다람쥐와 조우했던 것이 제일 좋았던 기억이겠죠?







그렇게 아름다운 절경의 자이언캐년 대자연 속에서 두시간의 하이킹을 마치고 돌아가는 두 딸들....







자이언 캐년 하이킹 미션 완수!!







돌아가는 셔틀버스는 서현이와 아빠와 함꼐 앉았습니다.







이제 캠핑카로 돌아와 캠핑카 여행 다음 일정을 시작합니다.









캠핑카를 타고 특징적인 붉은 색깔의 자이언 캐년의 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갑니다.









자이언 캐년 전경이 보이는 높은 곳에서 가족 사 진 







자이언 캐년을 벗어나는 지점에는 터널이 있습니다. 

1.5키로 정도 길이가 되는 이 터널은 겨우 차 한대정도만 통과될정도로 좁기 때문에 보안요원이 무전기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일방통행으로만 통행을 허락하고 있습니다.




  

우리 차례가 되어 거의 백년전쯤에 만들어진 어둡고 좁은 터널을 지나자,






반대 차선에는 엄청난 차량의 행렬이 우리가 탄 캠핑카가 포함된 차행렬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터널에서 빠져 나와 조금 지나서 체크보드 메사(Checkboard Mesa)에서 잠깐 휴식












아, 표정 좋다^^








다시 캠핑카를 타고,






체크보드 메사를 지나서 조금 더 가면.....





어느새 저멀리 붉은 도로가 끝나고 검은 아스팔트 도로로 바뀌는 지점이 보입니다.






바로 자이언 캐년이 끝나는 지점입니다.







어떤가요? 극명하게 도록 색깔이 차이가 나죠? ^^






이렇게 캠핑카 여행 두번째 날 오전 자이언 캐년을 간단히 둘러본 후,

우리가 탄 캠핑카는 다음 여정지인 브라이스 캐년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브라이스 캐년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