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하와이 크루즈 여행, 카우아이 포이푸 비치 (Poipu Beach) 스노클링

달려라꼴찌 2014. 3. 6. 07:30

하와이 크루즈 여행, 카우아이 포이푸 비취 (Poipu Beach) 스노클링

아빠가 초등학생 두 딸에게 보내는 유언





노르웨지안 크루즈라인(Norwegian Cruise Line)의 하와이 제도 일주 크루즈선인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Pride of America)호에서 맞는 다섯번째 날은 하와이에서 제일 큰 섬인 빅아일랜를 떠나 하와이 북단의 카우아이(Kauai) 섬에서 였습니다.

이곳 카우아이 섬 나윌이윌리(Nawiliwili)항구에서 이틀간 정박할 예정인데 

첫날은 카우아이 섬에서 가장 유명한 리조트 해변인 포이푸 비치(Poipu beach)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예정입니다 ^^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Pride of America)호에서 내려 포이푸 비치로 가기 전에 

먼저 자기 몸에 맞는 수트와 스노클링 장비부터 챙기고 스노클링 가이드에게 스노클링 물안경 쓰는 법을 간단히 배웁니다 ^^







카우아이 섬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인 포이푸 비취(Poipu beach)에 도착했습니다.

언니 다현이도 발가락 수술 받은지 2주정도가 흘렀기 때문에 이날 조심스럽게 바닷물에 몸을 담가 스노클링에 도전하려 했지만,

발가락이 덧날까봐 겁을 먹은 다현이가 포기하는 바람에 결국 서현이와 저만 스노클링을 하기로 했습니다. 






포이푸 비치에서 경험한 스노클링은 참 독특했습니다.

수영을 전혀 할줄 모르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 이렇게 서핑보드에는 아이를 태우고 

수영이 서툴은 어른들은 서핑보드에 연결된 밧줄을 붙잡고 스노클링 가이드가 수영으로 끌고 가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니 전혀 수영을 못하는 사람들도 구명조끼 없이도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고 

또 스노클링 가이드가 서핑보드를 끌고 포이푸 비치의 산호초 바다 구석구석 중요 포인트로 데려가 주니 포이푸 비치의 다양한 세계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름도 재미있는 씨펀(Sea Fun) 스노클링입니다 ^^





  

수영을 못하는 서현이는 스노클링 선생님이 끌어주는 보드를 타고 이렇게 얼굴만 바닷물 속에 담궈서 내려다 보기만 하면 됩니다 ^^








스노클링하면서 본 포이푸 비치 바닷속 세상...

와, 역시 물고기들 많네요^^




 

스노클링 가이드는 서핑보드를 끌고다니면서 중간중간 이렇게 포이푸 비치 바닷속에서 무언가를 채취하여 

우리들에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스노클링 가이드는 특이하게 생긴 소라를 채취해서는.....





서핑보드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며 스노클링을 즐기는 서현이에게 소라를 선물로 건네줍니다^^

와, 서현이 좋겠다. 또 하와이 여행 기념품 하나 득템 ^^





 

스노클링 가이드가 이번에는 바닷가재를 잡아서 서현이에게 선물로 줍니다 ^^





 


스노클링 가이드는 열대어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서현이가 직접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게끔도 해주고... ^^








와, 이번에는 낙지네요^^

스노클링 가이드가 낙지를 들어 서현이에게 만질 수 있게끔 들어올려보이고 있습니다 ^^






참, 재미있고 특이한 스노클링 경험이었습니다.

스노클링 가이드가 끄는 서핑보드에 타거나 연결된 줄만 잡고 있기만 하면 

알아서 포이푸 비치 산호초 바다 구석구석을 스노클링할 수 있었습니다 ^^







서현이와 아빠는 카우아이 섬 포이푸 비치 스노클링 미션 완수!! ^^






발가락 상처 때문에 스노클링을 포기했던 다현이는 

왼쪽 발가락을 하늘을 향해 치켜올린채 모래놀이를 하면서 서현이와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이렇게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서의 첫째날, 포이푸 비치에서 즐겼던 Sea fun 스노클링...

발가락 아문 상처가 덧날까봐 겁먹은 첫째 딸 다현이는 스노클링을 포기하고, 저와 둘째 딸 서현이만 스노클링을 하였습니다.

스노클링 가이드는 서현이가 편안히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도록 서핑보드에 태우고 포이푸 비치 산호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열대어 먹이도 주고 문어도 잡아 보여주고 바다가재도 잡아다 바쳤습니다.

아마도 서현이가 제일 좋아했던 것은 스노클링 가이드가 따다준 귀엽고 신기하게 생긴 저 소라였을겁니다 ^^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여행 중 아빠인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은 바로 이렇게 가족사진을 찍는 순간입니다.


포이푸 비치에서 스노클링을 마치고 크루즈로 돌아온 우리 부녀들은 깨끗하게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삼각대와 리모콘으로 크루즈 선상 이곳 저곳을 둘러보면서 가족사진 찍는 시간을 한시간 정도 가졌습니다.

























어떤가요? 

엄마가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 우리 가족 사진들이 참 잘 나오지 않았나요? 

역시 가족 여행에는 조금 귀찮더라도 삼각대와 리모콘은 필수입니다!! ^^


저는 이렇게 가족사진을 많이 찍어서 포토북으로 만들고, 액자로 만들고, 컴퓨터로 정리하는 것을 

저의 가장 큰 취미로 생각할만큼 제일 좋아하는 일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했던 사진들을 볼때마다 제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고 더불어 무한한 행복감을 느낍니다.

딸 아이들도 아빠가 가족사진 찍는 것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여기에서 얼마나 큰 행복감을 느끼는 지 잘 알기에,

가족 사진 찍을때마다 최대한 방긋방긋 잘 웃는 표정을 지으려고 많이 도와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실 저에게는 이렇게 가족 사진과 관련하여 아내나 딸들에게 평소 입버릇처럼 하는 유언이 하나 있습니다. 


딸들아, 아빠의 유언 알지?

나중에 아빠가 늙어서 죽게 되면, 

그동안 함께 찍었던 가족 사진들을 USB에 담아서 아빠와 함께 묻어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