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하와이 크루즈 여행, 마우이 섬 라하이나 고래 관람 투어

달려라꼴찌 2014. 3. 1. 07:35

하와이 크루즈 여행, 마우이 섬 라하이나 고래 관람 투어

딸들에게 고래를 실컷 보여줘서 행복합니다






이번 하와이 여행 중 딸들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야생에서 살고 있는 고래였습니다.

특히 해마다 12월에서 3월 사이쯤이면 수많은 혹등고래 떼들이 하와이 마우이 섬지역을 지나간다고 하여 

저는 더욱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정말 실컷 원없이 고래들을 봤습니다. 

혹등고래가 바닷 속으로 입수하면서 자연스럽게 고래 꼬리가 물 속으로 잠기는 순간의 고래 꼬리를 보면 행운이 온다고 하는데

오늘 다현이 서현이는 정말 복 터진 날이 되었습니다. 

원없이 혹등 고래 떼들을 보면서 행복해하는 다현이 서현이를 보니 저역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 





 



노르웨지안 크루즈라인 (Norwegian Cruise Line)의 하와이 섬 일주 전용 크루즈선인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Pride of America)호에서 맞는 두번째 날 아침 역시 하와이 마우이 섬 카훌루이(Kahului)항에서 

맞았습니다.

오늘의 가장 중요한 쇼어 익스커션(Shore excursion) 일정은 아빠가 고르고 골라 엄선한 고래 관람 투어입니다 ^^








우리 가족은 마우이 섬 라하이나 반얀트리 파크(Banyan Tree Park) 근처에 있는 고래 관람 투어 티켓박스에 왔습니다. 






미국의 50번째 주 하와이의 국화가 우리나라처럼 무궁화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무궁화 꽃의 크기도 훨씬 더 크고 생상도 훨씬 더 다양한 것입니다. 

그리고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대한민국 국화라는 명색이 무색하게 무궁화 보기가 쉽지 않은데, 

하와이에서는 무궁화가 지천으로 널려 피어있어 언제 어디서는 쉽에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현이는 하와이 무궁화의 꽃술에서 달콤한 꿀이 흐르고 있답니다 ^^






드디어 고래 관람 투어 보트에 승선했습니다.

오늘 고래를 볼 생각에 아이들은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사실 3년전 디즈니 크루즈로 알래스카 여행을 했을 떄 알래스카의 주도 주노(Juneau)에서도 고래 관람 투어를 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첫째딸 다현이가 배탕이 나는 바람에 다현이는 고래투어를 못하고 동생 서현이만 데리고 고래투어를 했었답니다.

그래서 야생 고래를 한번도 본적 없던 다현이에게도 이번 하와이 여행에서는 반드시 꼭 야생 고래를 실컷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빠인 저의 목표이자 소원이  되었습니다 ^^








오!!!!  배가 항구에서 떠나 10분 정도 지나 넓은 바다에 이르자마자 첫번째 고래가 출현하였습니다.

첨벙~!! 하고 바닷 물 속으로 입수하면서 보여주는 행운의 고래 꼬리!! ^^

혹등 고래(Humpback Whale)입니다 ^^







혹등 고래가 바다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다시 바다 속으로 입수하는 패턴은 늘 비슷합니다.

고래가 등을 구부려 머리부터 바다 속으로 입수하면서 머리와 등을 노출시키고 그 다음에 접영 수영하듯이 고래꼬리가 바다 속으로 첨벙하고 입수됩니다,

접영 수영을 하듯이 이렇게 고래 꼬리가 바다 수면위로 노출되어 다시 바닷 속으로 입수되는 순간 선명한 고래 꼬리를 보는 사람에겐 행운이 온다고 합니다.

이날 다현이와 서현이는 정말 원없이 고래 꼬리를 봤습니다 ^^












10여미터는 족히 넘는 크기의 거대한 혹등고래가 몸의 일부분을 바다 수면위로 노출시키면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습니다.

포유류인 고래는 사람처럼 폐호흡을 하는데 노출된 고래 코를 보니 사람 코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






  

선상 위에서는 고래를 배 가까이 유인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녹음된 고래 소리를 마이크에 대고 틀고 있습니다.

고래들도 동료들을 부르는 자기들만의 언어가 있다고 하는군요 ^^








고래가 배 바로 앞 불과 2-3미터 밖에 안떨어진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서더니....





 

고래 머리를 바다 수면위로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다시 등을 구부려 첨벙 세차게 물살을 가르고 바다 속으로 입수합니다.





고래 코는 사람 코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






그 다음엔 고래 꼬리를 들어올리고 노를 세차게 젓듯이 바다에 입수할 차례입니다 ^^









혹등 고래가 배 옆 가까이 와 물을 뿜으면서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혹등 고래 얼굴이 참 인자하게 생겼습니다 ^^















이번에는 혹등고래가 몸을 뒤집으며 다현이 서현이에게 안녕~!!! 하고 손짓을 합니다 ^^

와, 혹등고래의 인사를 받은 다현이 서현이가 어찌나 좋아서 꺄악~!!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던지....

고래의 어리광 재주를 보는 것보다도 즐거워하는 다현이 서현이의 표정을 보는 것이 저에게는 더 큰 행복이었습니다 ^^







  


다현이 서현이에게 안녕!! 하고 그렇게 손짓 인사를 한 혹등고래는 물을 내뿜고는 다시 유유히 헤엄쳐 사라집니다.

역시 고래 코는 사람코처럼 생겼습니다 ^^








 


정말 원없이 실컷 고래들을 본 하루였습니다.












행운을 가져온다는 고래 꼬리 입수 장면...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도 행운을 나누어 드립니다 ^^






인자한 표정의 혹등고래 얼굴도 실컷 봤습니다 ^^








야생에서 살고 있는 혹등고래 떼들을 원없이 실컷 보고 난 후 잠깐의 시간이 남아 근처의 라하이나 반얀트리 파크에 왔습니다.

뒤편에 보이는 나무 숲이 바로 마우이 섬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반얀트리 파크(Banyan Tree Park)인데,

보기엔 거대한 나무 숲처럼 보여도, 사실은 보리수(Banyan Tree) 한그루입니다 ^^






  

반얀트리 공원 보리수 나무의 메인 트렁크 ^^






다현이 서현이는 반얀트리 파크 길거리 화가의 강아지에게로 쪼로르 달려가 강아지를 쓰담아주고 있습니다.

길거리 화가 역시 자기 강아지를 예뻐해주는 아이들을 흐믓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길거리 화가 아줌마의 말에 의하면 이 강아지가 이래뵈도 반얀트리 공원의 유명인사라 합니다. 

몇년 후 또다시 반얀트리 공원을 찾아 오는 사람들은 자기는 기억을 못해도 이 강아지는 기억을 하고 또 찾는다고 ^^








하와이의 또다르 명물, 쉐이브 아이스입니다 ^^

우리로 치면 팥빙수 같은 건데, 부드럽고 여러가지 맛과 향이 정말 독특하더군요 ^^






 




라하이나 반얀트리 공원 근처 시장에서 하와이 원주민 목수 아저씨가 작품을 조각하는 모습도 보고.....







딸 아이들은 여러가지 신기한 바람개비들도 구경하면서 재미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오늘 원없이 수많은 혹등고래 떼들을 보면서 행복해하는 다현이 서현이를 보니 저역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