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치료를 10년째 계속 받고 있다고?
수년간의 치아교정 치료를 마치고 교정 장치 브라켓을 떼고 나면 또 하나의 과정으로 기다리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치아교정 후 유지장치 입니다.
유지장치란 말 그대로 현재의 상태를 유지해 주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입니다.
치아교정 치료에 사용하는 장치는 치아에 교정력을 주어 원하는 곳으로 움직이는 active한 장치이지만,
이런 유지장치는 움직이지 말라고 치아의 위치만 단단히 잡아놓기만 하는 passive한 장치라고 할수 있습니다.
가끔 환자분들 중에는 "내가 아는 사람은 교정치료를 10년째 계속 받고 있어요~" 라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만
사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치아교정 장치를 떼고 유지장치를 하고 있는 것을
교정치료를 아직도 계속 받고 있다고 해석하신 경우입니다.
유지장치를 하고 있는 기간은 치아교정 치료 기간에 속하지는 않습니다.
어쨋든 수년간 힘들게 치아교정 치료를 받고 나서 예쁘게 만들어진 치아들이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린다면 이처럼 가슴아픈 일이 또 어디있을까요? ㅠㅠ
그렇기에 이런 유지장치의 중요성은 아무리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습니다.
각종 가철식 유지장치들의 모습
유지장치는 뺐다 꼈다 할수 있는 가철식과 아예 치아에 붙여놓는 접착식(고정식)이 있습니다.
가철식 유지장치는 레진으로 만들어진 plate에 굵은 철사를 넣어 치아의 바깥쪽 면을 잡아주는 형태로 만들어지며
장치의 형태는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형이 가능합니다.
만약 철사가 보여서 난감한 경우라면 투명한 껍데기의 형태로 유지장치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투명유지장치는 치아의 씹는 면을 덮고 있고 플레이트가 매우 얇기 때문에 파손이 잘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치아교정후 가장 효과적이면서 실제적으로 주된 유지 역할을 해주는것이 바로 가철성 유지장치 입니다.
이런 가철성 유지장치는 치아교정 장치를 제거 후 적어도 6개월 동안은 식사할때만 빼고는 하루종일 껴줘야 합니다.
그 이후 잘 유지된다면 밤에 잠 때만 끼다가 1년정도 지나면 점차로 장착시간을 줄여 나갈 수 있습니다.
이런 가철식 유지장치는 최소한 치아교정 치료받은 기간 이상 착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치아교정 치료 기간이 2년 이라면 가철식 유지장치는 최소한 2년 이상은 착용해야 합니다.
고정식(접착식) 유지장치는 가는 철사를 구부려 만들게 되고, 보이지 않도록 치아 안쪽에 붙여놓는 장치입니다.
보기엔 간단해 보이는 장치이지만 이런 접착식 장치는 굉장히 신중하고 정밀하게 손으로 일일이 구부려서 직접 제작한 장치입니다.
대충 구부려 치아면에 붙여놓게되면 오히려 철사가 펴지면서 공간이 생길수도 있고,
또 붙일 때 억지로 힘을 주어 붙이게 되면 원치 않는 치아의 이동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고정식 유지장치는 치아와 치아사이의 철사의 길이를 최소화하고 펴지지 않도록 제작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고정식 유지장치는 원칙적으로는 평생 끼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유지장치는 기껏 치아교정 치료를 마친 환자분들의 입장에서는 성가시고 귀찮은 존재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재발을 생각한다면 유지장치는 호주머니가 아닌 입안에 항상 들어있도록 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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