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치아교정 하면 턱관절이 좋아질까 나빠질까?

달려라꼴찌 2012. 9. 12. 12:30

치아교정 하면 턱관절이 좋아질까 나빠질까?

 




 

 

치아교정 상담을 하게되면 이역시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치아교정을 통해서 기존에 있던 턱관절 질환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분들도 있고,

오히려 치아교정 후에 새롭게 턱관절 질환이 생겨서 고생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과연 치아교정을 하면 턱관절이 좋아질까요? 아니면 나빠질까요?

 





치아교정과 턱관절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위해 우선 턱관절이 어떤 모양인지 해부학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위 사진들은 전체 두개골에서 점차 턱관절쪽으로 확대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처럼 턱관절은 두개골과 닿아 있으며 턱관절 바로 뒤에는 바로 외이도(귓구멍)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의 뼈(skull) 모형에는 없지만 실제로는 연조직으로 이루어진 관절판(디스크, disc)이 두개골과 관절 사이에 놓이게 됩니다.

마치 허리 사이의 디스크 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듯 턱관절 디스크는 귓구멍 바로 앞에 위치하기 때문에,

간혹 귀가 아픈건데도 턱관절이 아프다고 느끼기도 하고,

반대로 턱관절이 아픈 증상인데도 이비인후과를 가기도 합니다.

 

턱디스크 질환이란 오른쪽 그림처럼 관절판(disc)이 전방으로 변위되어 더이상 턱이 벌어지지 않으며

관절후조직(retrodiscal tissue)이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겨 통증 및 부종이 생기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질환은 어느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관절판이 빠졌다가 들어가는 과정을 오래동안 겪게 되었을때 질환으로 진행할 수도 있으며, 

그렇게 질환으로 진행되는 단계에서는 관절판이 왔다 갔다 하면서 소리가 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턱에서 소리가 난다고 모두 턱디스크 질환으로 발전하지는 않으며 적절한 관리로 예방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부정교합과 관련된 치아교정 치료와 턱관절 증상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턱관절 증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이갈이, 턱을 괴는 등 안좋은 자세, 외상, 부정교합, 스트레스 등등 굉장히 다양한데,

어떤 특정 한가지 원인보다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 한 요인이 부정교합으로서

부정교합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턱 운동이 일어나게 되면 그로 인해 턱관절 질환 증상이 일어날 수 있지만

모든 턱관절 증상 및 질환이 치아교정 치료만으로 개선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턱관절 증상이 치아교정 치료 중에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그 중 대부분은 관절 주위의 근육염증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가벼운 온 찜질만으로 개선되는 경우가 많은데,

온찜질만으로도 개선이 안되는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스플린트를 일시적으로 장착함으로써 증상이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스플린트                                                스플린트 구강내에 장착 모습

 

예전에 미국에서는 한 때 치아교정 치료가 턱관절 질환을 악화 시킨다고 소송까지 걸린 적이 있었습니다만,

미국 교정학회에서 10년간 연구한 결과 치아교정 치료와 턱관절 질환은 관련이 없다고 결론이 난 상태입니다.

 

다만  턱에서 소리가 난다거나 턱이 안벌어진 적이 있는 등의 턱관절 질환이 과거에 있었던 분들은

치아교정 치료 중 일시적으로 턱관절 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럴 때에는 위와 같은 장치를 일시적으로 장치를 장착 시킴으로써 증상을 완화 할 수 있으며

그 이후 치아교정 치료를 계속 진행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치아교정 치료전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