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태스킹의 종결자 5살 딸 아이, 그러나
요즘 종결자라는 말이 유행어인 것 같은데, 저도 결국 이 말을 쓰게 되었네요 ^^;;;
오후반 유치원에 다니는 둘째 딸 서현이는 굉장히 바쁩니다.
너무나 바쁘기 때문에 서현이는 한꺼번에 여러 일들을 하고자 하는 욕심때문에 멀티태스킹(?)에도 능합니다.
얼마나 바쁜지 서현이의 한 모습을 살짝 보여드리겠습니다.
5살 둘째 딸 서현이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요?
참고로 서현이 머리는 제가 직접 따 준 것입니다. ^^;;;
아직은 제가 여자 아이들 머리 땋는데 아직은 많이 서툽니다.
그래서 서툰 아빠의 머리 땋는 솜씨를 가려보려고 리본으로 덮는 기교를 좀 부려봤습니다. ㅡ.ㅡ;;;
그야말로 멀티태스킹 종결자다운 모습입니다. ^^;;;
서현이가 애지중지하는 "아이패드" 게임하랴...
틈틈히 아빠 노트북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도 보랴...
게다가 밥도 먹으랴....
너무나 바쁜 서현이의 밥 먹는 모습입니다. ㅡ.ㅡ;;;
서현이가 아이패드를 튕기는 손가락 놀림도 수준급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면서도 틈틈히 중간중간 살짝 고개를 틀어 미녀와 야수를 보고 있습니다.
밥 한숟가락이 입에 들어가서 볼록해진 서현이의 뺨이 참 귀엽습니다. ^^;;
어떤가요? 한꺼번에 세가지 일을 하고 있는 5살 딸 서현이야말로 진정한 멀티태스킹의 종결자 아닌가요? ^^
PS)
그러나 이런 식으로 아이들을 밥 먹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치의학적으로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ㅡ.ㅡ;;;
TV나 비디오를 보면서 밥 먹는 습관은, 음식물을 꼭꼭 씹어 삼키지 못하고 오랜시간 입 안에서만 머금게 할 수 있는데,
이 것은 아이들의 치아가 죄다 충치가 생기는 결정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 환자 부모님들에게는 아이들 충치가 잘 생기니까 너무 오랫동안 밥 먹이는 습관은 안좋다고 조언해주면서도,
정작 치과의사 아빠인 저 역시 제 딸의 응석을 못 이기고 이렇게 밥 먹이고 있었습니다. ㅠㅠ
결국 서현이도 작년에 거의 모든 치아들에 충치가 생겨서,
어린이 치과에서 수면마취한 후 잠 재워놓고 충치치료하는 값비싼 댓가를 치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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