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가 말하는 치아미백의 오해 둘
새하얀 치아로 냉장고에서 꺼낸 사과를 와작 깨물고 싶은 것은 누구나가 바라는 바입니다.
밝고 투명한 백색 치아가 주는 이미지는 청초한 미소에 빠질 수 없는 필요조건이기도 합니다.
최근 치아미백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는 환자 수도 증가하며 고령 환자분이나 남성 환자분들의 상담 문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 치아미백으로 얼마나 하얗게 될 것인지 잘못 알고 오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치아미백에 대해 쉽게 갖는 오해 두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자가치아미백에 사용하는 개인에 맞게 제작된 틀 치아미백 틀을 착용한 모습
1. 치아미백하면 연예인처럼 하얘질까?
일단 치아미백을 하면 모든 치아가 연예인들처럼 깨끗해진다고 알고 오는 환자분들이 있는데
이것는 용어자체만 해석한 결과로 생긴 오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연예인들의 경우에서는 치아성형이라 하여 치아를 깍아서 씌우는 모든 과정을 포함하여
치아의 색과 모양을 보정하는 일련의 과정을 치아미백 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즉, 새하얀 균일색의 얇은 도자기 피막을 치아표면에 붙이는 라미네이트 치료의 경우나
치아를 전체적으로 삭제하여 도자기 올세라믹 치아로 씌운 보철 치료의 결과로 치아가 하얗게 된 경우까지도
광범위한 의미의 치아미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엄밀하게 치아미백이라고 말할 수 없는데 이를 일반인들은 치아미백 효과라고 잘못 아는 듯 합니다.
2. 모든 치아들의 치아미백 효과가 똑같을까?
또한 모든 치아가 똑같이 치아미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치아미백은 치아표면의 미세한 구멍에 끼인 색소를 치아미백제의 발생기 산소를 이용하여 분해해내는 과정이므로
치아의 고유의 색을 찾아주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즉 태어날 때 사람마다 피부색이 다르듯이 치아자체의 색도 사람마다 다르고 치아 부위마다도 다릅니다.
보통은 송곳니가 다른 치아보다 어두우며
같은 치아에서도 치아 뿌리쪽으로 갈수록 노랗고 탁한 색을 많이 띄고 있어 미백 후 모든 치아가 균일한 색을 갖기는 어렵습니다.
치아의 색조를 숫자로 단계별로 정량화한 가이드(쉐이드 가이드, shade guide)입니다.
각각의 알파벳 별로 숫자가 증가할수록 어두운 색조를 띱니다.
통상적인 치아미백으로는 처음 미백 시작 단계의 색조에서 각 치아마다 한두 단계 정도 밝게 치아미백이 됩니다.
또한 치아가 외상이나 신경손상 및 치아 발생기시의 약물침착에 의한 치아자체의 변색은
치아의 신경치료를 동반한 치아 내면에 약제를 넣어 치아미백을 시행해야하는 다소 공격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치아의 가장 외측 표면 구조물인 흰색을 띄는 법랑질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마모가 되어
치아 내층인 노란색의 상아질이 노출되어 전반적인 황색을 나타내는
노인성 황니의 경우도 치아미백의 효과를 확연히 보기 어려운 케이스입니다.
연세 드셔서 치아미백 상담을 오는 경우에 해당하는데
이 때는 세월의 흔적인 착색된 색소제거의 효과로 인한 치아미백 효과는 있어
전반적으로 밝고 깨끗한 이미지의 치아색을 재현할 수 있지만 노출된 내부의 상아질 자체의 백색화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치아미백제가 상아질이나 치아뿌리 쪽에 닿으면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치아가 과민한 사람도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의 후 치아미백 치료를 받을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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