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아이의 벌어진앞니 치아교정을 지금 해야할까?

달려라꼴찌 2009. 6. 30. 06:13

아이의 벌어진 앞니 치아교정을 지금 해야할까? 

 

 

앞니사이가 벌어져 공간이 생기면 복이 새나간다는 관상학적인 속설때문에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중요시하는 것 같습니다.

 

6-10세 사이의 시기의 아이들에게서 대문니인 앞니 사이가 벌어져 난 경우에서

1. 공간의 크기가 1-2mm 인 경우는 자연스레 해결이 가능기 때문에 구태여 치아교정의 필요가 없습니다.

2. 그러나 공간의 크기가 2mm 를 넘어 3mm 이상으로 벌어진 경우는 치아교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흔히 아이들의 앞니가 벌어져서 치아교정 문의를 해오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앞니가 벌어지는 원인은 다양하게 있지만, 

어제는 ugly duckling stage (미운오리새끼 시기)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환자가 내원하였습니다.

 

미운오리새끼 시기(ugly duckling stage)란 약 6세에서 10세 사이의 나이 무렵에

유치와 영구치의 교환시기에 위턱 송곳니가 나기전까지 앞니 중절치인 대문니가 일시적으로 벌어져 있는 시기를 말합니다.

위 사진처럼 보통은 위 앞니 대문니가 서로 약 1-2mm정도 벌어져있는데

마치 동화책 속의 미운오리새끼 모습을 연상시키는 성장 시기라고 하여 ugly duckling stage라고 합니다.

 

 

 

 

 

그리고 파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대문니 사이의 이러한 공간은

12세경 노란색으로 표시된 송곳니 젖니가 빠지고, 후속 영구치인 커다란 송곳니가 맹출하면서

옆 치아를 밀게 되어 대문니 사이의 공간은 저절로 닫히게 됩니다.

즉, 이런 경우는 치아교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발육과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간혹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데 치과에 오셔서 앞니가 벌어져서 보기 흉하다고 치아교정문의를 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는 대부분 정상적인 과정이므로 치료가 필요없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어제 온 한 아이는 위 앞니가 전체적으로 벌어져있 었습니다.

그리고 나이도 12세전후로 이미 영구치가 모두 맹출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치아교정치료로 치아의 벌어진 것을 해결해야 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머님께서는 저절로 좋아진다는 말을 치과에서 들으셨다고 하면서 기다리면 저절로 낳을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더랍니다. ㅠㅜ

 

그 치과의사가 말한것은 ugly duckling stage에 관한 말씀을 한 것 같은데,

정확하지 못한 의사소통으로 인해 환자분께서는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보호자분들이 그러하듯 항상 좋은쪽으로 믿고 싶은 경향도 아마 작용했을 것이고요...

 

일반적인 경향을 설명할때는 그것이 모두에게 반드시 맞지는 않기 때문에

오해로 인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을 깨달으면서 보다 더 정확한 설명의 중요성을 느겼습니다.

 

 

결론을 지으면,

1. 6-10세 사이의 시기에 대문니인 앞니 사이가 벌어지는 것은

2. 공간의 크기가 1-2mm 인 경우는 ugly duckling stage로서 자연스레 해결이 가능기 때문에

   구태여 치아교정을 할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3. 그러나 공간의 크기가 2mm 를 넘어 3mm 이상으로 벌어진 경우는

   송곳니가 맹출하여도 공간폐쇄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치아교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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