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건강

은퇴자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 치과의사 경험상 당연해

달려라꼴찌 2014. 9. 22. 14:50

은퇴자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 치과의사 경험상 당연해

 

 

 

 

얼마전 신문에서 일본의 은퇴자들이 후회하는 것들에 대한 한 사설을 읽었습니다.

일본의 한 주간 경제지가 55-75세 사이의 은퇴자 1000명에게

"인생에 있어서 가장 후회스러운 것"이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하여

건강, 돈, 일과 생활, 인간관계 등 여러 항목에 걸쳐 순위를 매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건강 분야에 있어서 가장 후회스러운 것 1위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치아를 소중히 잘 관리할 것을..."이었다고 합니다.

 

치과의사인 제가 봐도 이 부분에 당연히 공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 15년동안 제가 직접 상담을 하면서 만나온 수많은 노인분들이 공통적으로 후회하는 하소연들이

바로 "젊었을때 치아를 소중히 잘 관리했었어야 하는데... 지금 너무나 땅을 치도록 후회된다"는 것입니다.

 

치아가 부실하면 먹는 즐거움이 반감될 수 밖에 없습니다.

틀니를 하는 노인분들이 아무거나 막 먹을 수 있는 젊은이들을 괜히 부러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본연의 치아를 가지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은 불편한 틀니에 비할 바가 못됩니다.

 

게다가 치아를 잘못 관리하여 틀니나 임플란트를 하는 경우에는

가정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신문에서는 "치아는 왠만큼 아프지 않으면 방치하기 쉽지만, 그 댓가는 실로 크다"라고 경고 했습니다.


치아가 좋았을 때 젊었을 때부터 치아 관리를 잘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비용적인 면에서도 삶의 질적인 면에서도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몇배나 낫습니다.


 

비록 이 조사는 일본의 은퇴자들에 대한 조사 결과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말이지 인생을 몇십년 먼저 살아온 은퇴한 선배들의 후회를 타산지적으로 삼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