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건강

한국인의 고질병, 치아균열 증후군

달려라꼴찌 2013. 12. 5. 07:54

한국인의 고질병, 치아균열 증후군




요즘 들어서 치아에 금(크랙, crack, 균열)이 가서 치과에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제만해도 치아에 금이 간 증상으로 4명의 환자분이 저희 치과에 왔는데 그중 한 분은 결국 치아를 뽑아야만 했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치아에 금(균열, 크랙, crack)이 가는 질환은 특히 우리나라 한국인들에게 많은데,

그것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식이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치아에 금(균열, 크랙, crack)이 간 모습





한국인의 고질병, 치아균열 증후군


우리나라 사람들은 딱딱하거나 마른 오징어같은 질긴 음식을 즐기는 매우 독특한 식이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른 오징어나 땅콩 같은 견과류간장게장얼음, 심지어는 생쌀 생라면 등을 열심히 잘근잘근 씹어먹곤 하죠....

뿐만 아니라 일부 우리나라 남성들은 병따개 대신 치아로 맥주병을 따는 것을 터프한 남성의 상징인양 자랑스러워하기도 합니다.

 

한국인들에게 많은 이런 독특한 식이습관으로 인해 치아는 혹사당하여 결국에는 금(균열, 크랙, crack)이 가는 질환인 '치아균열증후군(Crack tooth syndrome)'이란 돌이킬 수 없는 질환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치아에 금이 가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대부분 발치까지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르게 됩니다.

 


 

현대 치의학의 본고장인 서양인의 기준으로 딱딱한 음식이라 해야 삶은 감자덩어리나, 베이컨 정도인 반면에,

깍두기 없이는 밥먹은 것 같지도 않다며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들에게는 치아균열현상이 많을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그런 독특한 식이문화를 가진만큼 치과 치료 결과에 대한 기대치도 서양인의 그것보다도 훨씬 높은 것이 또 현실입니다.

마른 오징어 정도는 마음껏 질겅질겅 씹어먹을 수 있어야 한다고 치과치료를 받은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치아에 금(균열)이 간 것은 크랙(crack)이라고 하며, 부러진것 (프렉쳐, fracture)와는 전혀 다른 상태입니다.
치아에 금(균열)이 간 것은 말그대로 쪼개져서 부러지기 직전의 실금(균열, crack)만 간 상태로서 
이것이 더 진행되면 쪼개져서 부러지게(fracture) 됩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발치밖에 답이 없습니다.
만약 치아에 금이 간 치아가 치과용 엑스레이 방사선 사진에 금 간 라인이 보일 정도이면,
이때는 이미 그것은 금이 간 수준을 넘어서 부러진 것(fracture)을 의미하므로 발치를 해야 합니다.
즉, 치아에 금이 간 것은 방사선상으로도 나타나지 않고, 육안으로도 메우 세밀하게 봐야 겨우 발견될 수 있을만큼 진단이 까다롭습니다.

    

치아가 크랙을 넘어서 쪼개져 부러진 경우, 이때는 발치할 수 밖에 없다.  







크랙 치아의 치료 => 크라운 치료 또는 발치밖에 없다

 
치아균열 증후군의 증상은 씹을때 시큰거리더나 아픈 것으로 시작되는데,
이것은 음식물을 씹게 되면, 치아에 생긴 금(crack)이 미세하게 벌어지기 때문에 씹을때 통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치아에 한번 금이 가면 다시는 원래대로 붙지 못하고 계속 진행만 될 뿐이기 때문에,
따라서 금이 간치아가 음식물을 씹을때마다 치아가 미세하게 벌어져 쪼개지려는 현상을 막는 것으로 치료를 하게 되는데 
결국 완전히 덮어 씌우는 크라운 치료 말고는 치료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치아에 크랙이 가는 각종 유형들.... 크랙 라인이 치아 뿌리에 존재하는 경우는 살릴 수 없다.

따라서 이 중에서 두번째 크랙 치아만이 크라운 치료로서 살릴 수 있고 나머지는 못살리고 발치하여야 한다.



치아에 금이 간것은 사기그릇이나 유리에 금이 간 것과 마찬가지로
결코 다시는 붙지 않고 계속 서서히 , 혹은 매우 빠른 급속도로 진행하여 결국 치아는 쪼개져서 발치하게 되기때문에,
숙련된 치과의사가 크랙으로 진단을 내리게 된다면 가능한한 빠른 시간내에 크라운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금이간 치아를 실금(crack line)을 삭제하고 금(골드, gold)이나, 아말감같은 것으로 때우는 경우는
이러한 충전물이 오히려 일종의 쐐기작용을 하여 금이 간 치아를 더 쪼개지려고 하거나
금(crack)이 더 벌어지려는 성질을 더욱 가속화할 뿐이여,
금간 치아를 씌우지 않고 때우기만 하는 경우는 치아가 발치로 가는 급행 열차를 탄 것이나 다름이 없으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치아에 충치치료 충전물이 있는 경우는 쐐기 역할을 하여 크랙 현상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크랙 치아를 예방하려면?


 
1. 충치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더더욱 질기고 딱딱한 음식은 금물
이렇게나 무서운 치아균열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평소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에 주의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기 입 속에 충치치료를 한 것이 있다면 특히나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아예 금기시 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전술하였듯이 충치치료로 때운 충전물이 치아에 박혀 쐐기 역할을 하므로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씹을때마다 충전물물 중심으로 치아에 균열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2. 교합안정장치 스플린트
그리고 이를 악무는 습관 또한 치아균열 증후군의 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골프채를 스윙하여 골프공을 맞추는 순간 순간적으로 이를 악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순간적인 순간에 임팩트를 주는 골프나 야구 또는 역기같은 운동을 즐긴다면 
반드시 교합안정장치 마우스피스를 착용하여 치아균열 증후군을 예방하여야 합니다.

교합안정장치 스플린트, 골프같은 운동을 즐긴다면 나도 모르게 이를 악무는 순간이 많으므로 반드시 착용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