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치아교정 시작 전에 반드시 고려할 점

달려라꼴찌 2012. 1. 5. 11:59

치아교정 시작 전에 반드시 고려할 점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치아교정 치료를 계획 중인 분들이 많아 이제는 치과도 바빠지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짧게는 몇달 길게는 몇년씩이나 걸리는 치아교정치료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할 점들도 있는데 이들은 무엇일까요?

 


1. 치아교정을 하면 충치가 더 잘생긴다?


 

치아교정 치료후 교정장치 주변에 생긴 충치


보통 사람들이 치아교정 치료 중 가장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이 치아교정 중에 충치가 더 잘 생기지 않을 까 하는 점인데, 

치아교정치료 특성상 치아에 복잡한 장치를 붙이고 오래동안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위에 칫솔질이 제대로 되지 않는 다면 충치가 생길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교정장치 주변에 칫솔질만 올바르게 해준다면 충치는 생기지 않습니다. 

물론 치아교정 중 칫솔질의 경우 일반 칫솔질과는 다르며 그 시간도 배 이상 걸리고 칫솔질에 사용되는 보조기구들도 많지만, 

이렇게 복잡한 칫솔질에 익숙해지면 치아교정 후에도 오히려 훨씬 치아관리를 잘하게 됩니다. ^^ 

연구에 의하면 치아교정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20년 뒤 비교해 본 결과, 

치아교정 치료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훨씬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치아교정 전에 충치치료 해야한다면 어떻게?


만약  치아교정치료 전에 충치가 있다면 충치치료 후에 치아교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초기충치 정도는 치아교정 치료도중 지켜보다가 치료를 진행해도 되지만, 

중기 이상의 충치의 경우 치아교정 치료전에 치료를 받는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만약 치아교정 장치가 붙는 치면에 충치가 있다면 아말감이나 금 같은 금속재질의 수복재 보다는, 

레진이나 테세라인레이 같은 치아교정 장치를 부착하는 데 방해를 주지 않는 수복재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세라 인레이 충치치료 : 금, 아말감에 비해 치아교정장치가 부착하는데 용이하다.







3. 잇몸이 안좋아도 치아교정을 받는데 지장 없을까?

 

치아교정 시작 전에 치석이 많거나 잇몸염증 혹은 치주염이 있다면, 

잇몸치료와 병행해서 치아교정 치료를 받아야합니다. 

잇몸이 너무 안좋아서 치아교정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잇몸에 염증이 없다면 치조골이 어느정도 흡수 소실되었더라도 치아교정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잇몸에 생기는 염증의 원인은 제거되지 못한 세균의 덩어리인 치석인데, 

잇몸치료를 통해 치석을 제거한 후 올바른 관리로 치석이 잘 생기지 않게 한다면 잇몸 염증은 얼마든지 치료될 수 있습니다



치아교정 치료전에는 스케일링과 잇몸치료로 깨끗이 잇몸 염증을 제거한 후 치아교정을 시작한다.

 

 

그러나 충치와 마찬가지로 복잡한 치아교정 장치때문에 교정장치 사이로 음식물이 끼기 쉽고, 

제때 제거되지 못한 음식 찌꺼기들은 잇몸 염증을 재발시킬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은 환자 스스로의 노력과 더불어 한달에 한번씩 치아교정 치료를 받으러 치과에 내원하면서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다면 

얼마든지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면서 치아교정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4. 치아뿌리가 짧으면 치아교정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치아교정 치료전 엑스레이 검사로 본인의 뿌리상태도 반드시 파악해야 합니다

치아교정 치료를 오래 받거나 치아 이동량이 큰 돌출입 치아교정같은 경우에는, 

치조골 속에서 치아의 뿌리가 이동해야 하므로 어느 정도 치근흡수는 일어날 수 있지만, 

만약 본인의 치근이 원래부터 비정상적으로 짧거나 흡수 소견을 보인다면 치아교정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뿌리 자체가 짧아 전통적인 치아교정이 불가능한 경우 돌출입 양악수술 등으로 교정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또한 치아 뿌리끝에 염증소견을 보인다면 신경치료 등을 통한 염증치료 후 치아교정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5. 치아교정 전후에 사랑니도 반드시 뽑아야 하나?



사랑니의 경우 치아교정 치료를 위해 반드시 발치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전에는 사랑니가 맹출하면서 치아를 앞으로 밀어 치아가 다시 틀어질 수 있다고 믿었지만, 

최근에는 사랑니와는 상관없이 원래 치아는 평생동안 중심선 쪽으로 쏠리는 힘을 받아 틀어질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니가 치아교정에 방해되는 위치에 있던가, 혹은 어금니를 후방으로 보내야 하는 치료를 계획한다면 

이런 경우에는 사랑니를 치아교정과 더불어 선택적으로 발치할 수 있습니다.

 





6. 치아교정으로 턱관절 질환이 생길 수 있나?



만약 예전에 턱이 잘 안벌어졌다던지 턱관절에 통증이 있었다면, 

치아교정 전에 반드시 담당 치과의사에게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턱이 안벌어지거나 자주 빠지거나 혹은 통증이 있는 턱관절 디스크 증상은 

원인이 워낙 다양해 어떤 특정 한 원인으로만 생기지는 않지만, 

잘 맞지 않는 교합도 턱관절증상의 원인중의 하나이며 치아교정 치료 후 그 증상이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치아교정 치료중에는 오히려 교합이 어색하거나 잘 맞지 않는 시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잠재되어있던 턱관절 증상이 재발할 수도 있으며, 

대개는 가벼운 온찜질이나 투약으로 개선되지만 증상 호전되지 않는다면 스플린트같은 턱관절 치료장치를 장착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치아교정을 시작하기 전에 고려해야할 자신만의 상태들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여, 

치아교정 치료중 생길 수 있는 여러가지 합병증(?)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치료기간이 긴 치아교정 치료의 특성상 치료도중 예기치 못한 여러 증상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무심코 넘기기 보다는 그때그때 의료진과 잘 상의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