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빠져도 계속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제 : 무한리필 상어 이빨, 치과의 종결자 될까?
치아가 빠져도 임플란트나 틀니를 할 필요 없이 계속 치아가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만한 이야기 입니다.
저 또한 치과대학 시절 때부터 줄곧 생각해면서 꿈꿔보았던 내용이기도 하구요...
그렇다면 모 가수처럼 군입대를 회피하기 위해 일부러 발치 했다는 뉴스는 뉴스거리 조차도 안될 겁니다.
물론 치아가 무한정 계속 생긴다면 당연히 치과는 모두 망해서 더이상 치과의사란 직업도 필요 없어지겠지요... ㅡ,.ㅡ;;
어쨌든 이런 꿈같은 이야기가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이야기 이지만 언젠가는 가능하게 될지도 모를 이야기 입니다.
사람은 정상적으로 정해진 갯수 만큼의 치아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아의 싹이 되는 치배의 갯수도 한정되어 정해져 있구요.
가끔 과잉치로 몇몇개의 치아가 더 있는 경우는 있지만 대부분 형태가 비정상적이므로 사용하기가 곤란합니다.
바로 이러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서 치아를 관리하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혹시, 상어 이빨(치아)를 자세히 보셨나요?
상어 이빨은 도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개인집 담벼락에 깨진 유리병 같은 것을 수없이 심어놓은 것처럼 굉장히 날카롭고 뾰족하죠.
그것 뿐만이 아니라 치아 갯수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 것도 두겹, 세겹... 겹겹이 ㅡ.ㅡ;;;
겹겹이 쌓인 수없이 많은 상어 이빨
그런데 상어 이빨을 관찰할 때 특별히 관심이 가는 것은....
치아 하나가 빠져도 뒤에 있던 다른 치아가 앞쪽으로 이동하므로 계속해서 새로운 치아를 사용할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자동소총에 총탄이 발사되면 후속되는 총알이 자동적으로 자동소총에 장전되듯이 말입니다.
만약에 사람도 상어처럼 치아가 많이 있거나....
혹은 상어 치아처럼 의도적으로 무한리필되는 치배를 생성시킬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하게 됩니다.
상어 이빨을 뒤쪽에서 본 모습. 후속 치아들이 자동소총 총알들처럼 수없이 많이 장전되어 있어 빠져도 계속에서 치아가 나온다.
유전학자들이 이런 것들을 놓칠 리가 없습니다.
한 연구팀들은 어떤 실험에서 치아가 Osr2라는 유전자의 효과에 의해 형성되고 제한 된다는 것을 밝힌바 있습니다.
또한 BMP4라는 유전자가 치아 주위에 다른 치아가 형성되지 못하게 하는데,
Msx1 이라는 다른 유전자는 이를 압도해서 다른 치아가 형성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도 하였습니다.
즉, 상어와 같이 치아가 빠져도 계속해서 치아가 나올수 있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현재는 치아의 씨앗인 치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물론 사람 치아는 상어와 같이 단순한 모양이 아니므로
어금니 부위에서 송곳니가 나는 등의 엉뚱한 부작용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ㅡ.ㅡ;;
좋은 결과들이 빨리 나와서 하루라도 빨리 충치나 풍치, 임플란트 걱정없이 살 수있는 날이 와서
치과의 종결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치아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칫솔질을 좌우로 치카치카하면 나쁜 이유 (치과의사가 직접 전하는 올바른 칫솔질 캠패인) (0) | 2011.06.08 |
---|---|
치과의사가 말하는 "치약은 세제일 뿐 약이 아닙니다." (0) | 2011.05.12 |
싸워서 부러진 치아는 상해 진단서 몇주 나올까? (0) | 2011.04.27 |
치과의사 10여년 동안 가장 황당했던 환자 (0) | 2011.04.13 |
혀 피어싱, 개성 만점의 패션 소품이라지만 치과의사가 보기에는 위험천만 (0) | 2011.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