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임플란트는 마지막 선택이어야 한다
이제는 치과하면 '임플란트'가 가장 먼저 연상되어 떠오를 정도로
임플란트 시술이 치과에서나 환자분들 사이에서도 대중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예 치과 이름도 임플란트를 연상시키는 이름의 치과들도 속속들이 생겨날 정도입니다. ^^;;;
당연히 임플란트가 현재까지의 치의학 기술에서는 자연치아와 가장 비슷한 기능을 발휘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임플란트가 자연치아를 절대 따라올수 없는 단 한가지 이유!! 에서도 제가 언급했듯이
임플란트는 제 아무리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봐야 자연치아의 탁월한 가치를 절대로 따라올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쯤되면 가히 열풍이라고 불릴 정도인 치과 임플란트는...
그리고, 여러가지 치료를 진행한 후 임플란트를 심어도 늦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충치로 인해 썩은 자신의 자연치아를 너무 쉽게 포기하고 임플란트로 대체하고자 하는 요즘의 트렌드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치과의사 중의 하나이지만,
자연치아를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임플란트는 어디까지나 마지막 치료 선택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잇몸질환 풍치가 충치보다 무서운 이유 에서도 제가 언급한 적이 있듯이
치아가 어떤 질환에 이환되었든 치주인대만 건전하다면 그 치아는 얼마든지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해당치아의 치주인대만 어느정도 건전하다면 우리는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잇몸질환인 풍치까지 진행되지 않은, 즉 뿌리만 튼튼하다면 얼마든지 그 치아를 살려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치아를 살려내기 위한 노력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치료가 바로 신경치료(근관치료)입니다.
치아의 치수조직은 치아가 유지지탱하는데는 치주인대만큼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치주인대만 건전하다면 굳이 치수조직이 없어도 치아의 기능을 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즉, 신경치료라는 것은 염증을 일으킨 치수조직을 제거하는 치아를 살리기 위한 치과 치료를 말합니다.
또, 치아가 뿌리만 남아있다고 해도 치주인대만 어느정도 건전하다면
뿌리에 기둥(포스트)을 박고 보강하는 방식이나, 치아교정력을 이용한 맹출유도로 자연치아를 어느정도 살릴수 있습니다.
뿌리만 남아있지만 치주인대가 건전하여 치아를 기둥(포스트)로 보강을 하여 살려낸 치료의 한 예
그리고 또, 미세치근단 수술은 치아의 염증이 신경치료(근관치료)로는 해결이 어려울 정도로 염증의 크기가 크거나
값비싼 고가의 치아 보철물이 장착된 경우 시도될 수 있는 훌륭한 치료법으로 주로 작은어금니 앞쪽부위의 치아에 시술됩니다.
치아 뿌리의 염증조직과 치아뿌리 끝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로 제거된 부분을 충전물을 채워 완전히 막는 방식으로
치아를 발치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해볼 수 있는 치료법으로 많은 경우에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미세치근단 수술로 치아의 뿌리를 절제하고, 제거된 염증부위에 인공뼈를 채우는 모습
또, 큰어금니의 경우 대부분 뿌리를 2-3개를 가지고 있는데,
치아을 통째로 모두 발치 하지 않고, 가장 안좋은 치아 뿌리 하나만을 제거하는 치아반측 절제술로 치아를 살려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붉은색 화살표시된 염증이 큰 뿌리만 제거하고 나머지 뿌리 하나를 이용하여 기존의 브릿지 방식으로 치아를 살려내는 모습
이외에도, 치아교정을 이용한 강제맹출술, 치아재식술 등의 치아를 살려내기 위한 많은 방법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당치아의 치주인대만 어느정도 건전하다면
이렇듯 자연치아 하나를 발치하기로 결정내리기까지는 사실은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물론 임플란트가 매우 훌륭한 치료법임에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이렇게해서라도 우여곡절 끝에 살려낸 자연치아가 임플란트보다 더 낫다라고 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고 또 그렇게 배웠습니다.
자연치아를 살려내기 위한 이러한 노력...
치과의사나 환자 모두에서 비록 임플란트 수술보다 훨씬 어렵고 고단한 과정들일 수도 있지만,
자연치아를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임플란트는 어디까지나 마지막 치료 선택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몸의 소중한 보석인 자연치아....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해서는 비록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지언정,
환자분들도 치과의사들도 너무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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