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호텔 우바(Woobar), 아이들에게도 최고의 놀이터
우리나라 최초의 6성급 호텔이라는 서울 W호텔
이 호텔을 들어서면 넓게 탁트인 로비 한복판을 칵테일 바인 우바(Woobar)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럭셔리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에 젊은 연인들이 한강을 조망하며 칵테일 한잔에 데이트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장소가 없을 것입니다.
특히 주말 점심무렵의 우바(Woobar)는 이렇게 넓은 공간에 사람도 거의 없기 때문에
나처럼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는 최고의 놀이터가 종종 되기도 합니다.
전망 좋은 창가에 달걀모양의 쇼파에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아이들 엉덩이에도 사이즈가 꼭맞는지 아이들도 편안해하고 신기해하는 모습입니다.
고개를 살짝 돌리면 바다처럼 넓은 한강이 바로 코앞에 펼쳐지는 좋은 자리입니다.
이 모든게 주말 점심시간대 무렵 한적한 시간대이기 가능합니다. ^^
우리 가족이 앉은 자리에서 바라본 창가에 비친 한강의 모습입니다.
한강 위로 놓인 서울-구리간 고속화도로를 차들이 세차게 줄지어 달려가는 모습들이
호수같이 잔잔하고 넓은 한강의 모습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한강을 바라보면서도 우와~~ 우와~~ 강이다~~!!를 연발합니다.
아이들 눈에는 뭔들 신기하지 않은게 어디 있겠나요...^^
아이들은 달걀모양의 쇼파가 정말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편안히 쪼그려 누운 서현이는 막 알에서 깨어나올 병아리 같아 보입니다.
다현이는 몸을 배배꼬면서 이리저리 우바 주변을 둘러보기 바쁩니다.
아이스크림 한접시 주문해서 둘로 나누어 공평이 한스푼씩 건네줍니다.
서현이 제자리에 앉아 집중해서 조용히 너무 잘 먹습니다.
이리저리 몸을 배배꼬며 둘러보기 바빴던 다현이도 아이스크림이 나오자 정자세를 취하고 맛나게 먹기 바쁩니다.
아이스크림과 곁들어 나온 냉수속의 얼음마저도 아이들에겐 여간 맛나고 재미난 장난감인가 봅니다.
"아이 정말 맛있어~~!"를 연발하는 서현이를 보면 이놈을 안낳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W호텔 우바(WOOBAR)..
널찍한 공간에 전망도 너무나 좋고, 더구나 주말 점심무렵은 사람도 한적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최고의 놀이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 두 스푼에 12000원... 이 날 두시간 머물며 지출한 전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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