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로 토이저러스에서 구입한 비누방울 놀이를 하기 위해 밖을 나섰지만,
이틀동안 비온뒤 개인 날씨여서인지, 밖은 바람이 많이 붑니다.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듯이 비누방울 놀이에 환장하는 이 아이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아파트 베란다에서 비누방울 놀이를 할수 있게 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하늘로 비상하는 비누방울 하나하나가 손으로 만지고 싶고 느끼고 싶은 보석인가 봅니다.
나도 어릴때 이 아이들처럼 비누방울 놀이를 좋아했었는지 잠시 생각해보니
그 시절에는 이런 놀이기구도 없었기에 어머니 몰래 값비싼 퐁퐁을 세수대야에 풀어놓고 빨대로 비누방울을 만들어 놀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보면 퐁퐁을 입에 삼키기 일수고, 어머니에게 들켜서 야단맞았던 기억도 납니다.
자동으로 비누방울을 만들어주는 놀이기구를 처음 봤을때 어른인 아빠가 오히려 더 신기해했었답니다.
아빠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요즘 아이들은 참으로 풍족한 어린시절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물질적으로 뿐만이 아닌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는 심성이 풍족한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기원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재밌다 재밌다." 환호성을 연발하면서
아이들이 이렇게 해맑은 함박웃음 지으며 노는 것을 보면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아빠는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류성용 입니다 > 딸딸이 아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막내의 소세지 식탐 - 소세지 건들지마 내꺼얌!! (0) | 2009.05.24 |
---|---|
치과의사 아빠, 유치 또 못뽑아주다. (0) | 2009.05.23 |
어버이날 아빠가 되어 딸에게 받은 편지 (0) | 2009.05.08 |
꽃보다 아름다운 딸 아이들의 마음 (0) | 2009.05.04 |
비오는 날 우산에 그려넣은 아이들의 놀라운 창의력 (0) | 2009.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