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현재 일상

액션 카메라 선글라스 자랑하러 간 축령산 등산

달려라꼴찌 2015. 2. 4. 11:57

액션 카메라 선글라스 자랑하러 간 축령산 등산







지난번 150불주고 해외직구로 구입했던 콜맨 액션 카메라 스포츠 선글라스에 돗수를 넣은 렌즈가 

드디어 장착 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평소 안경을 쓰다 보니 선글라스도 항상 도수를 넣은 렌즈도 바꿔야 하는데,

국내에도 없는 제품의 선글라스 프레임이다 보니 렌즈를 장착하는데 꽤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습니다.

꿩 대신 닭이라고 갖고 싶었던 구글 글래스 대신 해외직구로 구입한 액션 카메라 달린 이 스포츠 선글라스가 

불과 150불이었는데 도수 엔즈 장착하는 비용에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는... ㅠㅠ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도수렌즈를 주문제작 하는데만 3주가 소요되어서 이제 써먹나 저제 써먹나 하던차에...

드디어 이 선글라스를 고등학교 산악동호회 모임에서 써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선글라스가 더 멋지나요? 

액션 카메라 선글라스는 보다시피 미간 사이에 렌즈가 달려 있습니다.









축령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모인 등산 모임 고등학교 선후배들에게 

저는 제일 먼제 이 액션 카메라 선글라스를 자랑하며 촬영해보았습니다. 

모두들 멋지다고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







이번 등산지는 남양주의 축령산이었습니다.

액션 카메라 선글라스를 쓴 제가 보이나요? 

너무 완전무장을 해서 저를 찾기 어려우실 듯 합니다 ㅋㅋ






이젠 저를 찾을 수 있겠지요?






조금 더 확대해보면....

네, 이 모습이 액션 카메라 스포츠 선글라스를 쓴 저의 모습입니다.

어떤가요? 간지가 좀 흐르나요? ^^

축령산 정상까지는 수리바위, 남이바위 등 바위 절벽을 타고 오르는 빡센 코스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수리 바위, 남이 바위를 넘어 축령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깔딱고개의 연속이더군요.

정말 힘들었습니다.

깔딱 고개를 오르는 내내 나도 모르게 아 힘들어 아 힘드어 한숨 소리가 팍팍 나왔습니다ㅠㅠ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온게 아까워 계속 앞만 보고 올라갔습니다.

아니 정상에서 꼭 이 액션 카메라 선글라스 성능을 시험해보고 싶었던게 더 컸습니다 ^^;;;;

드디어 수리바위를 지나 남이바위에 도달했습니다.


조선 세조때 불과 17세의 나이로 무과에 급제하여 27살의 어린 나이에 병조판서가 된 남이 장군이 

거의 매일 올라와 이 곳에 앉아 산세를 바라보며 호연지기를 길렀다는 남이 바위...

아래를 바라보면 아득하고, 저멀리는 마치 백두대간을 보듯 첩첩산중이 너무나 광활하고 멋있습니다.










남이 바위를 지나 4-50분을 계속해서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드디어 축령산 정상에 도달했습니다.


와, 정말 청계산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올라보는 빡센 등산이었습니다.

땀도 너무 많이 나고 덥다 보니 중간지점부터 저는 두터운 외투를 벗고 얇은 바람막이로 갈아입고 올랐습니다.

서로 서로에게 정상 등극 축하의 하이파이브를 ^^







자, 모두들 수고 많았어요. 여기가 바로 축령산 정상입니다 ^^







산악회 멤버 모두들 저질 체력인 제가 제일 꼴등으로 올라오거나 일찌감치 낙오될거라고 생각했었답니다.

그러나 오늘 액션 캠 선글라스를 정상에서 시험가동해보고 싶은 목표 하나만 생각하고 

악으로 깡으로 버티면서 올랐더니,

제가 선두그룹으로 위풍당당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게 되었습니다 ^^






여기가 해발 886미터 축령산 정상입니다 ^^



처음 시험가동해본 콜맨 액션 카메라 스포츠 선글라스....


다만 동영상만 촬영해봤는데 이정도면 고프로에 근접하는 꽤 좋은 품질인 것 같습니다.

동영상뿐 아니라 타임랩 촬영기능도 있지만 미처 그것까지는 사용 못해봤습니다.

또, 동영상에 시간 설정이 두시간정도 빠른 것 같은데 이것은 또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도 

좀더 연구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