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미서부 캠핑카 여행1, 자이언 캐년 캠핑장,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던 미국의 캠핑장

달려라꼴찌 2014. 9. 27. 15:45

미서부 캠핑카 여행1, 자이언 캐년 캠핑장,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던 미국의 캠핑장



여기는 캠핑카로 LA에서 출발하여 거의 8시간을 걸쳐 열심히 달려 저녁늦게 도착한 

자이언 캐년 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한 캠핑장 자이언 리버 리조트(Zion River Resort RV Park & Campground)입니다.

캠핑에 입문하고 그동안 우리나라 오토캠핑장은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등등 20군데정도 다녀봤지만,

저로서도 아이들로서도 미국의 캠핑장에서 하루밤을 보내는 건 처음이라 무척이나 설레였습니다.

게다가 카라반도 아닌 진짜 캠핑카를 타고 가는 캠핑장은 어떤 모습일까 굉장히 궁금하기도 했구요 ^^

 

 

 

자이언 캐년 캠핑장 입구로 들어서면 먼저 비지터 센터에서 예약된 캠핑카 사이트를 등록해야 합니다.

 

 

 

 

 

이곳이 자이언캐년 캠핑장 비지터센터입니다.

여기서 캠핑장 사이트 등록을 하고, 캠핑에 필요한 식료품이나 각종 생필품들을 쇼핑도 할 수있고,

샤워실이나 수영장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탑승한 캠핑카가 1박을 정차할 사이트를 배정받고 주차를 완료한후 서현이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트랜스포머처럼 캠핑카 옆구리 박스가 쭉 나오면서 침실로 꾸며집니다.

 

 

 

 

 

캠핑카가 정차된 사이트 옆에는 이렇게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는 그릴과 테이블까지 모두 완비되어 있습니다.

무언가 지저분했던 우리나라와는 달리 마치 한번도 사용안한 듯한 굉장히 깔끔하고 깨끗한 느낌?

 

 

 

 

 

 


여기가 바로 미국의 캠핑장입니다.

우리 가족 뒷편으로 사이트마다 캠핑카들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

 

 

 

 

캠핑카로 캠핑장 사이트에 주차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할일은 캠핑카에 전원과 물을 공급하고 하수구도 연결짓는 일입니다.

 

 

 

 

 


무려 8시간을 LA에서 여기 자이언캐년 캠핑장까지 운전하느라 고생하신 캡틴이 캠핑카를 주차한 후

능수능란하게 하수구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 배수구로 8시간의 운전동안 캠핑카 안에서 해결했던 배설물들이 뿜어져 나옵니다.

그런데 캠핑카를 쾌적하게 유지보수하기 위한 측면에서는 왠만하면 아주 급할때가 아니라면

캠핑카 안에서는 해결하지 말고 휴게소나 캠핑장 내 화장실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돗물과 전기공급선까지 모두 연결 완료했습니다.

이제부터 마음놓고 휴식 ^^

 

 

 

 

 

 

 

 


 

 

꽤 늦은 저녁에야 캠핑장에 도착하였기에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캠핑장 여기저기 둘러보았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캠핑장에서 제일 생기가 돕니다 ^^

 

 


온통 캠핑카 투성인 미국의 캠핑장에 오니 다현이도 많이 생소한가 봅니다.

 

 

 


그러나 너무 늦은 시각에 캠핑장에 도착한 탓일까요?
벌써 어둑어둑해져서 캠핑장은 조명이 하나둘씩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서현이가 이렇게 하루가 저무는 것에 대해 못내 아쉬워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녁이면 저녁대로 즐거운 시간은 모닥불에 불피우고 고기 구워먹는 저녁시간이 기다립니다 ^^

 

 

 

 


캠핑장에는 화로대와 그릴이 다 구비가 되어 있어서 우리는 장작과 챠콜만 있으면 되더군요

 

 

 

 

 

 

조명을 키고 테이블 주위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기다리는 아이들 ^^

 

 

 


 

캠핑카 여행 첫날 저녁식사 주요리는 LA갈비입니다 ^^

 

 

 


 

김치, 양념장, 상추와 야채들 그리고 캔맥주 한박스 ^^

이 모든 요리 역시 캠핑카를 운전하고 가이드해주는 캡틴이 다 해주십니다 ㅠㅜ

 

 

 


 

와, 역시 LA 갈비의 본고장 LA에서 직접 공수해온 갈비라 육질이 장난 아닙니다 ^^

 

 

 


 

LA에서 여기 자이언 캐년까지 8시간을 운전하느라 굉장히 피곤하실텐데,

저녁식사를 위해 LA 갈비까지 구워주시는 캡틴....

 

 

 


 

오... 먹음직합니다. 이것이 오리지날 LA 갈비 ^^

 

 


 

 


오~~ 맛있겠다

 


맛있어요. 잘 먹겠습니다 ^^

 

 

 


 

워낙 늦은 저녁에 도착해서 그런지 맛나게 저녁 식사를 하고 나니 벌써 밤이 깊었습니다.

서현이가 먼저 잠을 청합니다.
"아빠, 언니, 잘자 사랑해!!"

 

 

 


 

다현이도, "아빠, 서현아 잘자 사랑해!! "

 

 

 

 

 

그렇게 캠핑카 여행 첫째날은 거의 대부분을 운전만 하다가 고단하게 끝나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동이 터 올랐습니다.

전날 저녁 늦게 도착한터라 캠핑장을 둘러볼 짬이 별로 나지 않았는데,

이른 아침에 일찍 홀로 일어나 산책도 할겸 캠핑장 여기저기 자세히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타고온 캠핑카가 처음 봤을때는 트랜스포머처럼 생긴 것이 제일 멋지고 간지도 작렬한 차종인줄만 알았는데,

막상 캠핑장에 세워진 다른 캠핑카들을 둘러보니 이보다 훨씬 더 럭셔리하고 멋진 캠피카가 즐비하더군요.

 

 

 


 

 

이런 캠핑카를 캠퍼밴이라고 하나요?

대형 버스 자체 실내를 개조해서 만든 우리가 타고 온 캠핑카와는 달리,

밴트럭 위에 캠핑박스를 얹어서 만들어진 캠핑카..... 4-6인용.... 이정도는 우리도 흔히 생각하는 캠핑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캠핑장 여기저기 주차된 수십대의 캠핑카들을 둘러보면서 한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미국의 캠핑카 여행의 한가지 특징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나 할까요?

 

 

 


 

바로 이렇게 캠핑카 뒤쪽에 추가적으로 자동차 한대를 견인해서 끌고 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도 SUV 차량 한대를 캠핑카에 견인한채 끌고 왔네요.

 

 

 

 

여기도 그렇구요...

 

 

 

 

여기도 그렇습니다.

 

 

 


 

이건 카라반을 밴에 견인해서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캠핑카의 한 형태인데,

여기 역시 3륜 오토바이를 추가적으로 한대 더 끌고 왔습니다.

기차처럼 3대를 견인해서 끌고 왔는제, 캠핑 카라반 내부에 실어서 왔는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자체적으로 구동력이 있는 캠핑카 이외에 추가적으로 자동차를 한대씩 더 끌고 캠핑을 다니는 이유는,

이런 캠핑장에 캠핑카는 주차만 해놓고 ,

캠핑카들은 크기가 거대해서 순발력도 떨어지고 대형차들이 다니니 곤란한 오프로드로 된 여행 포인트라든가

캠핑장 주변에 쇼핑하러 다닐때는 이렇게 작은 차들을 이용하는 거라고 하네요.

와, 역시 미국은 스타일 자체가 다릅니다 ^^

 

 

 

 

 

한국에 비해서 캠핑장 분위기도 복잡하지 않은 한가로운 풍경입니다.

 

 

 


 

캠핑장 비지터 센터로 들어와봤습니다.

 

 

 


 

수영장도 있습니다.

작지만 깨끗이 잘 관리되고 있는 것이 거의 호텔급인데요? ^^

캠핑장에 왔으니 멍~ 때리면서 이런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하면서 보내야 하는데....

아쉽게도 우리는 캠핑카로 가야할 길이 많기에

캠핑장은 말 그대로 잠만 자는 곳이기에 이런 시설들은 사용도 못해보고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캠핑장의 화장실에 들어와봤습니다.

화장실 내에서는 샤워도 가능합니다.

 

 

 

 


 

캠핑장에 들어올때 부여받은 비밀번호를 누르고 입장을 하면....

 

 

 

 


 

안전을 위해 자동으로 문은 잠기게 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은 호텔급으로 깨끗합니다.

이런 것은 조금 지저분하고 불결하기 까지 한 우리나라 캠핑장과는 비교불가입니다.

 

 

 

 

 


샤워 시설은 50센트 동전 하나를 투입하면 5분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남자인 저는 5분이면 샤워는 끝인데, 여자들은 아무래도 최소 20분으로 2달러는 들겠죠? ^^;;;

 

 

 


다시 캠핑장으로 나와 둘러봅니다.

 


이건 카라반 형태의 캠핑카인데 RV 자동차로 끌고 다니면서 캠핑장에 주차해두고,

기동력 있는 RV 자동차로는 캠핑장 주변을 돌아다니는 컨셉입니다.

대형버스를 개조해서 만든 진짜 캠핑카보다는 가격대조 저렴하다고 하네요.

나중에 제가 은퇴하고 나면 캠핑카로 세계일주를 해보고 싶은 로망이 있는데,

저역시 캠핑카로는 이런 형식의 캠핑카를 장만하고 싶습니다.

 

 

 


캠핑장이 모두 아스팔트로 도로포장이 잘 되어 있고 꽤나 넓고,

아이들이 놀다가 사고라도 나는 건 아닐까 우려도 좀 되는 복잡하게 주차된 한국의 캠핑장에 비해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은퇴후 미국대륙을 캠핑카로 여행하면서 국립공원마다 있는 이런 캠핑장에 보통 일주일 정도를 머물면서

주변의 관광명소를 둘러보면서 마음의 힐링을 한다고 합니다.

언젠가 저도 은퇴하고 나면 반드시 꼭!!!

커다란 캠핑카에 온가족을 데리고 미국대륙은 물론 유럽대륙 및 세계일주를 하고 싶습니다.

 

 

 

 


 

캠핑장 주변으로는 조그마한 개울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캠핑장 이르이 자이언 리버 리조트 캠핑장? 그런데 리버치고는 너무나 작은 개울가 수준입니다 ^^

 

 

 


 

캠핑장에는 캠핑카뿐 아니라 우리나라처럼 자동차에 캠핑장비를 싣고 여행온 텐트족들도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텐트를 치고 캠핑하는 사람들은 몇가구로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텐트도 거실형 텐트가 대세인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초라하다 시피한 조촐하고 조그마한 돔형 텐트가 주로 있습니다.

 

 

 

 

자동차 위에다가 빨래 말리는 모습은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똑같습니다 ^^

 

 

 


 

예쁘게 생긴 통나무집 캐빈도 3-4동이 있네요.

 



이렇게 홀로 아침일찍 일어나서 캠핑장을 둘러보고 있는 동안

어느새 아이들도 꺠어났습니다.

 

 

 

 

서현이 표정을 보니 컨디션 좋아 보입니다 ^^

 

 


 

우리 모두 아침 산책 한바퀴 돌고 나서....

 

 


 

 


아침 식사로는 간단하게 콘프로스트에 우유.... 그리고 딸기쨈 토스트 ^^

 

 

자이언 캠핑장에서 아쉽지만 짧은 1박을 보내고는 우리 가족은 아침일찍 자이언 캐년 국립공원으로 하이킹을 떠납니다.
자이언 캐년을 하이킹 한다는 또 다시 설레이는 마음으로 캠핑카 여행 이틀째 아침을 이렇게 맞이했습니다.

태고적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신들의 정원이라는 자이언 캐년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 가족에게 다가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