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스위스 가족 여행 9일차 - 체르마트 1일차, 마터호른, 수네가 파라다이스

달려라꼴찌 2013. 8. 30. 07:30

스위스 가족 여행 9일차 - 체르마트 1일차, 마터호른, 수네가 파라다이스

스위스 여행의 백미는 단연 마터호른의 체르마트 


 



스위스 여행 9일차, 우리 가족은 드디어 마터호른이 있는 체르마트에 왔습니다.

마터호른은 절반이 빙하로 뒤덮인 뾰족한 피라미드모양의 봉우리로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로고이기도 해서 해외영화를 볼때마다 익숙한 너무너무 유명한 스위스의 대표적인 산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스위스 여행에서 백미는 단연 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마터호른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체르마트라고 생각해왔는데,

한가지 걱정이 있다면 영산이라고 하는 마터호른 봉우리는 아무한데나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는 

속설때문이었습니다.

그만큼 화창한 날씨가 받쳐줘야 마터호른을 볼 수 있을텐데, 그동안 여행 기간 내내 검색해본 체르마트의 날씨에 의하면 

저희 가족에 체류하는 기간에는 계속 비가온다는 우울한 일기예보 때문에 사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오로지 마터호른을 보기 위해서 체르마트에 오는건데 비가 와서 마터호른을 볼 수 없다면 이 얼마나 아쉬울까요?


지금까지 한달 넘게 유럽여행을 진행하는 동안 날씨는 우리 가족의 편이어서 여행기간 내내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는데,

우리 가족 여행의 하일라이트인 마지막 3일간의 체르마트 여행이 부디 날씨가 좋기만을.... 

부디 일기예보가 틀리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체르마트에 도착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 모든 날씨에 대한 걱정은 저의 기우였습니다.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그토록 실제로 보고 싶어했던 마터호른!! 너무나도 선명하게 또렷이 볼 수 있었습니다 ^^

사진은 수내가 전망대에 옆 라이호수(Reisee)에서 올챙이를 잡고 있는 딸들의 모습입니다.

호수 위로는 마터호른 봉우리가 보이구요. 얼마나 아름다운 그림인가요? ^^ 

 

 

 

 

 

 


 

마터호른을 보기 위해서는 체르마트(Zermatt)로 가야 하는데, 체르맛으로 가는 기차는 비스프(Visp)역에서 갈아 타야 합니다.

 

 

 


 

비스프역에서 기차로 한시간 정도를 달려서 우리가족은 드디어 마터호른이 있는 체르마트(Zermatt)역에 도착했습니다.

 

 

 

 


체르마트 역에서 나오면 체르마트 소재 100여개가 넘는 호텔들 명단과 전화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여기 전화로 호텔에 전화를 걸면 호텔측에서 차를 가지고 여행객들을 픽업 하러 옵니다.

 

 

 

 


 

전화 통화 후 10분정도 지나자 체르마트 호텔에서 우리 가족을 픽업하러 왔습니다.

체르마트 마을을 돌아다니는 거의 대부분의 자동차는 친환경 전기차입니다 ^^

 

 

 


 

체르마트 역에서 5분정도 서쪽으로 올라가니 우리 가족이 3일간 묵을 브리스톨(Bristol)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브리스톨 호텔은 가족이 운영하는 3성급의 작은 호텔이지만 방도 깨끗하고 쾌적하며,

무엇보다 이 호텔 바로 앞이 체르마트 마을에서 마터호른이 가장 예쁘게 보이는 뷰포인트라는 점에서 

체르마트 여행 호텔로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저희 가족이 3박을 묵는 브리스톨 호텔 바로 앞에서 본 마터호른입니다.

역시 많이 보던 익숙한 곳 맞죠? ^^


마터호른을 실제로 보다니..... 이것이 꿈인가 생시인가 싶습니다.

마터호른아, 너를 보기 위해서 내가 44년을 기다려왔구나!!

 

날씨도 너무나 화창해서 마터호른이 또렷이 너무나 선명하게 아주 잘 보입니다. ^^

 

 

 

 

 

브리스톨 호텔 앞에서 마터호른을 배경으로 가족사진 ^^

 

 

 

 


오늘의 화창하고 좋은 날씨가 내일이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날씨가 좋을때 부지런히 전망대에 올라가 실컷 마터호른을 감상하기 위해 수네가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수네가 전망대까지는 사선으로 된 기차를 타고 올라갑니다.

 

 


 

어찌보면 기차가 아니라 엘레베이터 같기도 하구요...

 

 


 

 

와, 수네가 전망대까지 올라와서 마터호른을 보니 그 웅장하고 장엄한 모습이 더욱 또렷해집니다.

 

 


 

 


수네가 전망대 바로 아래에는 TV나 영화에서 많이 보던 벤치가 있습니다.

벤치 바로 옆에는 예수님의 십자가도 있구요.....

 

 

 

 


 

우리 가족은 그 벤치에 앉아서 마터호른을 바라 봅니다.

 

 

 

 


 

마터호른은 그렇게 벤치에 앉아 한참을 바라보고 또 바라봐도 질리지가 않는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태입니다.



 

 

이제 우리 가족은 벤치에서 내려와 수네가 전망대 아래쪽의 라이호수로 내려갔습니다.

 

 

 

 


이 호수가 수네가 전망대 아래쪽에 있는 라이 호수입니다.

호수에 비친 마터호른이 가장 아름답게 거꾸로 비치는 호수로 유명한 호수죠.

 

 

 

 

마터호른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마터호른 봉우리를 가리키는 체르마트의 마스코트 월리 양과 함께 우리 가족도 함께 포즈를 취합니다.

 

 

 

 


저게 바로 마터호른이라구요^^

 

 


 

수네가 전망대 아래 라이 호수입니다.

수네가 파라다이스라고도 불리는데, 정말 파라다이스.... 낙원이 맞습니다.

 


라이 호수에는 올챙이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개구리는 크기가 작고 개굴개굴 울지는 않아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입니다.

올챙이들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인지 손놀림이 서툰 둘째 딸 서현이도 손을 내미는 족족 잘도 잡습니다 ^^

 

 

 

 

마터호른이 보이는 수네가 전망대 옆 라이 호수에서 올챙이를 잡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이 진정 파라다이스.... 수네가 파라다이스입니다 ^^

 

 

 

 

 


 

으쌰!! 이번엔 아빠가 서현이를 낚아보자 ^^

 

 


 

 


서현이는 올챙이를 실컵 잡았다가 풀어줬다 하더니 이제는 놀이터로 달려갑니다.

 

 

 


 

라이호수 옆에는 놀이터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꼐 와서 오랜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머물다 갈 수 있습니다.

 

 

 

 


 

이번엔 라이 호수에서 뗏목을 타봤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운 한폭의 그림 아닌가요? ^^

 

 

 

 


 

 



 

이번에는 딸들 둘이서만 뗏목을 타고 놀아도 봅니다 ^^

 


 

오... 아이들끼리만도 뗏목을 잘 타네요^^

 

 


라이 호수에는 목마도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오후에는 마터호른이 보이는 쪽이 역광이 되어서 인물사진을 마터호른을 배경으로 찍으면 어둡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오전에 전망대에 올라 마터호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좋은데,

날씨가 언제 또 이렇게 좋을지 몰라서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올라왔답니다.

내일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는 아침 일찍 올라가니 그때 또 실컷 마터호른을 배경으로 아이들 사진을 찍어봐야겠습니다.^^

 

 

 

 


 

 

 


 

체르마트로 가는 경사진 기차가 있는 수네가 전망대까지는 경사진 엘레베이터가 라이 호수 바로 옆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가족은 라이호수에서 실컷 논 후 이것을 타고 수네가 전망대까지 올라갑니다.





 

경사진 엘레베이터를 타니 순식간에 라이호수가 작아지면서 수네가 전망대까지 올라갑니다.






정말 너무 아름다운 산입니다.

아이들도 이 영험하고 아름다운 산은 잘 알아봅니다.







수네가 전망대에서 아이들은 초코케익, 아내는 커피, 저는 생맥주 한잔을 걸치며 부라보!!를 외칩니다 ^^







호텔로 돌아와 모니터에서 내일의 날씨를 확인해보니

오~!! 내일 날씨는 구름 한점없는 화탕한 날씨라고 합니다 ^^


내일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서의 마테호른을 바라보며 내려오는 하이킹이 너무나 기대되는 체르마트에서의 첫날저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