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스위스 가족 여행 7일차 - 로이커바트 1일차, 린드너 호텔 체크인 및 온천

달려라꼴찌 2013. 8. 26. 07:30

스위스 가족 여행 7일차 - 로이커바트 1일차, 린드너 호텔 체크인 및 온천

난생 처음 경험한 온천욕에 내 몸은 신선이 된 기분







스위스 여행 7일차, 우리 가족은 몽트뢰를 떠나 스위스의 온천마을로 유명한 로이커바트로 왔습니다.

저를 포함한 저희 가족은 여기서 낸생 처음으로 온천욕이란 것을 경험했는데,

스위스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면서 따듯한 물 속에서 물놀이도 하면서 즐기는 로이커바트의 온천욕에

정말이지 우리 가족 모두가 무릉도원의 신선이 된 기분을 마음껏 누렸답니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온천 마을 로이커바트로 가는 길은 조금 복잡합니다.

우선 기차로 로이크(Leuk)역에서 하차한 후 

로이커바트(Leukerbad)로 가는 셔틀 버스를 타고 30여분을 험준한 산위로 계속 올라가야 로이커바트 온천 마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로이크 역에 로이커바트로 가는 셔틀버스가 오고 있습니다. 

이 버스를 타고 험준한 산을 30여분간 계속 올라가는데 어찌나 무섭고 떨리던지...

올라가는 내내 저는 손에 땀을 쥐며 신음을 하고 있었답니다.

우리나라의 미시령 고개나 한계령 고개를 넘어갈 때의 아찔함은 그저 어린애 장난수준이었습니다. 








소슬히 비오는 날씨에 손에 땀을 쥐는 30분간의 버스 탑승 끝에 로이커바트에 도착했습니다.
로이커바트 마을은 깨끗하고 동화책처럼 예쁘고 조그만 마을이었습니다.






로이커바트에서 우리 가족이 묵은 호텔은 린드너(Lindner)호텔이었는데,

첵인 시간이 오후 4시여서 아직 룸이 준비가 안된 이유로 린드너 호텔 투숙객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호텔 내 온천풀장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룸이 준비되는대로 투숙하기로 했습니다.






 

스위스 로이커바트의 온천은 로마시대때부터 개발되었다는데 

저는 지금까지 온천하면 뜨거운 온천수에 목욕하는 것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일반 호텔 수영장과 거의 똑같더군요.

단지 물 온도만 따듯한 것만 빼놓구요.

물도 큰 부담없이 적당히 따뚯하니.... 참 좋습니다 ^^









보글보글 온천수가 끓어오르면서 마사지도 해주는데

로이커바트를 둘러싸고 있는 해발고도 3000미터에 가까운 험준한 겜미(Gemmi)고개를 바라보면서 하는 온천욕은

정말 무릉도원의 신선이 따로 없더군요.






로이커바트에 온 찻날은 이따금 비가 오는 날씨였는데 차라리 잘되었습니다.

어차피 온천욕 말고는 하이킹이나 산책같은 별다른 스케줄도 없던터라 비가 좀 오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도 썬캡을 벗었습니다.

그러나 안전상 구명조끼는 안됩니다 ^^;;;







어~!!! 좋다~!!!

난생 처음으로 온천에 몸을 담가본 저는 그 시원함에 모든 여독과 피로가 풀립니다.

게다가 주변 경치까지 너무 좋으니 신선이 따로 없지요...








온천에 몸을 담고 시간이 흐를수록 기분 좋아진 저는 아이들에게 무한뽀뽀를 날립니다 ^^









아..... 좋다!!

이게 바로 온천이라는 거구나!!!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이렇게 온천수에 몸을 담은채 바깥풍경을 바라보는 우리야말로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사실 아이들이야 온천장이나 수영장이나 구별을 못하지요.

저만해도 온도차이 말고는 온천장과 수영장을 구별 못하겠는데 말이죠...

그런데 온천 수영장에서 몇시간을 노닐고 난후에는 온천 열기가 몸에 배여서 그런지 

온몸이 붉게 열이 오르는 것이 과연 온천이라 다르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온몸이 발그스레져서 열이 올랐지만 두되는 맑고 시원하면서 확실히 기분 좋은 열감입니다.

이렇게 온몸에 열기가 남아 나른하고 축 늘어지는 기분이 온천욕하고 난 후의 그 기분 맞는거죠? ^^





 

그렇게 두세시간을 온천 풀장에서 놀다보니 어느덧 첵인한 호텔 룸이 준비가 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린드너 호텔 방에 들어와보니 맡겼던 우리 가족 짐들은 다 들어와 있었습니다.

큰 수하물용 가방 3개... 기내용 가방 2개... 저것이 우리 가족 이번 유럽 여행기간 동안 바리바리 싸들고 다녀야 하는 짐의 양입니다.

오늘 로이커바트 린드너 호텔로 오는 것처럼 로이크역에서 한번, 로이커바트까지 셔틀버스로 갈아타는 것 두번, 

그리고 린드너 호텔까지 픽업용 차량으로 갈아타는 것 모두 세번을 차량을 갈아타는 날은 

우리 가족 여행의 짐꾼인 제가 좀 힘이 드는 날이기도 합니다 ^^;;; 







4인 가족이 머물 수 있는 훼미리룸은 스위트룸 수준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크더군요.





게다가 안방 침대 앞에는 이렇게 짱박혀서 그날그날 찍은 사진들을 정리할 수 있는 제 전용 책상까지아주 마음에 듭니다 ^^







린드너 호텔에서는 호텔 투숙객 전뇽의 온천풀장과, 아펜테름이라는 로이커바트 최고의 럭셔리한 야외온천풀장도 운영하는데,

호텔 투숙객인 우리 가족은 이렇게 수영복 위에 까운만 걸치고 이 온천장, 저 온천장으로 옮겨 다닐 수 있어 편리합니다 ^^





 

저녁 식사시간이 다되어서 옷 갈아입고 나서자고 했더니 아이들 옷 품새가 어찌 이상했습니다.

다현이는 미니스커트 같은데 서현이는 엄마 옷 빌려입은 것 마냥 질질 끌리고 있는데 아이들은 마냥 기분이 좋아서 신이 났습니다.

알고보니 다현이와 서현이가 서로 옷을 바꿔 입은 것입니다. 이크!! ^^






살짝 비가 내렸지만 겜미고개로 둘러싸인 로이커바트 마을은 너무나 예쁜 마을이었습니다.







유럽 여행동안 그래도 아이들 입맛에 익숙하고 맞는 음식은 피자와 스파게티입니다.







와, 다행히 로이커바트에서 먹은 피자와 스파게티는 따봉이었습니다 ^^







배불리 든든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난 후 린드너 호텔까지 오는 동안 로이커바트 마을을 자연스럽게 산책하게 되었는데

와, 정말 마을이 너무 깨끗하고 예쁩니다.

여유만 있다면 이곳에서 일주일 보름정도는 푹 쉬다 갔으면 좋겠습니다 ^^






독일어권 마을이다보니 집들도 독일풍에 가깝습니다.

뒷배경을 병풍처럼 이루는 갬미고개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겜미고개로 둘러싸인 이 조금마한 마을은 완전히 요새가 따로 없더군요.

바깥세상과는 완전히 단절된....무릉도원.... 그 자체입니다^^








우리 가족이 투숙한 린드너 호텔입니다.






린드너 호텔 바로 앞에 병풍처럼 우뚝 선 겜미고개







고급스러운 린드너 호텔 로비에서도 기념사진 한장 ^^


내일은 로이커바트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겜미고개를 하이킹 한후 

로이커바트의 대표적인 온천장 알펜테름에서 온천욕을 하면서 하이킹 후의 피로를 풀어줄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