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스위스 가족 여행 5일차 - 몽트뢰 1일차, 골든 패스, 시옹성, 프레디 머큐리 동상

달려라꼴찌 2013. 8. 23. 07:30

스위스 가족 여행 5일차 - 몽트뢰 1일차, 골든 패스, 시옹성, 프레디 머큐리 동상 

딸바보 아빠의 로망이기도 했던 몽트뢰 여행




스위스 가족여행을 계획짤때 몽트뢰를 포함시킨 이유는 어린 딸 아이들을 위해 그뤼에르 치즈 공장 견학과 

브록의 네슬레 초콜렛 공장 견학을 할 수 있는 초콜렛 열차 탑승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도 제가 언젠가는 꼭 방문해보고 싶던 곳이 바로 몽트뢰였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프레디 머큐리가 말년을 몽트뢰에서 머물면서 마지막 유고앨범을 냈고

그 앨범에 수록된 "Made In Heaven"이나 "I Was Born To Love You"같은 주옥같은 명곡이 탄생된 곳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몽트뢰 앞 레만호수를 바라보며 왼손에는 마이크를 들고, 오른손은 번쩍들고 있는 프레디 머큐리의 동상은 

언젠가는 제가 꼭 직접 보고싶던 로망이었습니다.  





드디어 우리 가족이 몽트뢰에 도착하여 프레디 머큐리와 똑같은 포즈로 레만호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레만호수 저편을 향해서 "The Show Must Go on!!!"하고 외치는 것 같지 않습니까? ^^








그린델발트에서 몽트뢰로 가는 기차는 골든패스(Golden pass) 파노라믹 관관열차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아침일찍 그린델발트 더비 호텔에서 첵아웃을 하고 일찌감치 그린델발트를 떠나 인터라켄 오스트로 향합니다.






이터라켁 오스트역에서 골든패스 파노라믹 관광열차로 갈아 탑니다.





골든패스 열차는 관광목적으로 개발된거라서 다른 열차들과는 달리 예약이 필수도 꼭 정해진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다현이는 어째 책을 읽고 싶은 폼새입니다^^






서현이는 의자에 쪼그려 앉아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놈들이 정말 책 읽는 데 필을 받긴 받았나 봅니다 ^^





인터라켄 오스트를 떠난 골든패스 열차는 츠바이짐멘(Zweisimmen)에서 몽트뢰로 가는 본격적인 파노라믹 골든패스 열차로 갈아탑니다.






서현이는 엄마 품이 안겨서 책을 보고 있네요^^





와, 역시 스위스의 파노라믹 관광열차답게 주변 풍광이 예술입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에도 다현이는 아랑곳 않고 열심히 책을 읽고 있습니다 ^^

어찌됐든 기특하긴 합니다 ^^





드디어 몽트뢰에 도착했습니다.

몽트뢰는 스위스지만 프랑스에 가깝고 언어도 주로 프랑스어를 쓰며 날씨도 따뜻한 곳이어서 

스위스의 리비에라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호텔 첵인을 하자마자 우리 가족이 배를 타고 찾아간 곳은....






몽트뢰의 대표적인 유적 시옹성(Chateau de Chillon)이었습니다.





시옹성(Chateau de Chillon)은 9세기에 지어졌고 12세기에 몽트뢰 지역에서 힘좀 쓰던 샤보이 가문이 사들여 

개보수를 반복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16세기 종교개혁을 추진했던 제네바의 수도원장 보비나르가 샤보이 가문의 왕에게 잡혀 

이 시옹성 감옥에서 4년을 기둥에 쇠사슬로 묵였었다고 합니다.

19세기 이 시옹성을 방문한 영국의 시인 바이런(Byron)이 그 이야기를 듣고 "시옹의 죄수"라는 서사시를 지었는데, 

그 시 덕분에 이 시옹성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단 배고프니까 점심부터 해결합니다.^^







레만호수를 앞에 두고 시옹성 방문 이후 만나게 될 그룹 퀸의 가수 프레디 머큐리 동상과 똑같은 포즈를 취하자고 

서로 약속을 하면서 오른손 주먹쥐고 번쩍 들어올립니다 ^^;;;






이제 시옹성에 입장합니다

오디오 가이드는 한글이 지원되지 않지만, 매뉴얼은 한글이 있으므로 시옹성을 자세히 관람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시옹성에서 바라본 레만 호수....





지하로 내려가니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서늘합니다.

와인 셀러인듯 ^^





16세기 종교개혁을 추진했던 제네바의 수도원장 보비나르가 샤보이 가문의 왕에게 잡혀 

이 시옹성 감옥에서 4년을 기둥에 쇠사슬로 묵였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그 기둥입니다.








19세기 이 시옹성을 방문한 영국의 시인 바이런(Byron)이 그 이야기를 듣고 "시옹의 죄수"라는 서사시를 지었는데, 그 시 덕분에 이 시옹성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둥에 새겨진 수많은 낙서들 중에 영국의 시인 바이런(Byron) 자신이 쓴 서명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시옹성 첨탑에 올라간 서현이와 다현이가 아빠에게 손짓합니다 ^^







보기엔 작아보이던 시옹성이 내부는 꽤 넓더군요.






시옹성 방문을 마치고 우리 가족은 이제 몽트뢰까지 3키로 정도를 걸어서 

아빠가 그렇게도 만나보고 싶어하는 프레디 머큐리의 동상으로 찾아 나섭니다. ^^






자, 프레디 머큐리처럼 오른손 하늘높이 번쩍 치켜 올리고!! 연습 한번 더!! ^^






30분 정도 걷자 몽트뢰 호반산책로가 나타났습니다.






몽트뢰 호반산책로를 따라 여러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몽트뢰 호반산책로를 따라 프레디 머큐리 동상을 찾아 가는 길 중간에 백조에게 먹이도 주었습니다 ^^






백조에게 주는 먹이라고 특별한게 아니고 아이들이 먹다 남은 빵조각입니다. 그런데 백조들이 굉장히 잘 받아 먹더군요^^






다현이 서현이가 백조에게 먹이를 줄때마다 출렁이는 호수물에 반짝반짝 빛이 반사되면서 

수많은 별들이 백조들과 다현이 서현이 주변으로 쏟아지는 듯 보입니다.

마치 동화속 한장면 같습니다 ^^





드디어 우리 가족은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프레디 머큐리의 동상에 도착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가 생전에 자신의 제2의 고향이라고 극찬을 했고, 

마지막 앨범 Made in heaven, I was born to love you의 탄생지 몽트뢰입니다.

우리 가족 모두 프레디 머큐리처럼 오른손 주먹 불끈 쥐어 쭉 뻗어 프레디 머큐리와 함께 레만호수 저멀리 수평선을 바라봅니다.






깔마춤한 류 패밀리 가족 티셔츠 입고 프레디 머큐리 동상 앞에 선 우리 가족^^






역시 프레디 머큐리와 사진 찍는 것은 뒷모습을 찍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







몽트뢰 호반 산책로는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하나하나가 몽트뢰의 명물입니다 ^^







저녁을 먹고 옷을 갈아입고 호텔을 나와 호반산책로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 이유는.....

해가 막 저물어 노을이 지는 레만호수를 바라보며 프레디 머큐리와 함께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고 싶어서였습니다 ^^







이쯤되면 몽트뢰야말로 딸바보 아빠인 제가 꼭 방문하고 싶었던 로망의 도시 맞죠? ^^








해지는 레만호수를 배경으로






이제 막 해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떨어지는 해님을 보고 딸 아이들은 무언가 소원을 빌고 있습니다.

딸 아이들은 과연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요? ^^